금북정맥 경부고속도로-요셉의집(2006.02.04)
코스: 경부고속도로-돌고개-아야목고개-고려산-고등고개-전의연수원-IMG골프장-덕고개-요셉의집, 약 16.6Km 6시간10분
누구와: 참소리님, 무심이님 그리고 마눌과 나
금북정맥 마지막 구간이다. 오늘 산행거리가 짧으므로 좀 늦게 출발하기로 한다. 05:00 집을 출발, 경부고속도로 망향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남천안 IC를 나가 전의를 거쳐 요셉의집으로 가니 06:40, 마침 무심이님의 차가 요셉의집 까지 갔다가 나오고 있었다. 차내 아침을 먹고, 차 1대를 그곳에 주차하고 천안분기점 부근 경부고속도로와 21번 도로가 있는 대현휴게소에 오니 07:30이다. 06:30에 유량리 고개에서 출발한 참소리님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고개마루 21번 도로 남쪽가장자리에 있는 3각점을 확인하고 왔다. 08:08 참소리님이 도착해서, 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고속도로 남쪽 가장자리 삼성그라비아 인쇄 외부주차장에 차를 댔다.
요셉의 집-전의 1번도로에서 691번 도로로 갈라져 약 730m후에 우측 11탄약대대 진입도로를 따라 약 600m를 가면 3거리에 안내판이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200여m 가면 요셉의집 과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은 커서 대형버스 서너대도 주차 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요셉의 집은 치매노인 요양원이다.
대현휴게소-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21번 도로 남측에 있는 휴게소 겸 주유소이다. 남천안IC를 나와 1번 도로에서 좌회전 하여 천안-논산 고속도로 직전 밑에서 우회전하여 왼편에 3번째 지하통로로 경부고속도로를 통과 후 우회전 하여 800여m 우측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08:20 삼성그라비아와 산 사이는 묵은 밭 같은 공터이다. “숲속에 희망과 미래가 있다”라는 글씨 우측으로 산으로 들었다. 묘로 가는 길은 수레길 처럼 넓었다. 절개지 위에 올라서니, 지난주 내려왔던 취암산과 동우APT, 그리고 동쪽의 흑성산이, 그리고 바로 아래 경부고속도로와 21번 도로도 잘 보인다. 나무를 간벌해 놓아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는 데가 많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무척 춥다.
삼성 그라비아 앞 들머리
08:35 3각점이 있는 216.1m봉에서 길은 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내려간다. 길은 왼편으로 크게 휘어져서 작은 언덕을 지나 한동안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보지 못했고, 30여m 더 내려가서 4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는 길도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나아가니 Y갈림이 나온다. 리본이 보이질 않아 의아해 하면서 뒤돌아 올라오면서 4시 방향으로 꺾인걸 알고는 그리로 간다. 잠시 알바를 했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나아간다. 왼편에 닭을 기르는 큰 계사가 내려다보인다.
흑성산과 동우아파트
여기에서 200여m 더 가면 좌우의 길이 넓은 잘록한 재가 나온다(08:59). 이를지나 조금 올라서서 평탄하게 진행을 하면서 높낮이 차가 크지 않은 길을 한동안 간다. 능선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전의 이씨 묘를 지나 도로로 내려섰다.
돌고개(09:12)
2차선 도로인 돌고개에는 차량이 가끔 지난다. 우측 가까이에 (주)동성에프씨가 있다. 철책 우측으로 길 건너 들머리에 올라 절개지 뒤 왼편을 보니 조경공사인지, 집터를 만들었는지 공터를 2-3개의 층을 두고 만들었는데, 그곳에 텐트를 치면 좋겠다. 이후 빽빽한 소나무 숲을 지난다. 작은 봉을 오르고 내려서면서도 소나무 숲은 이어진다.
돌고개
묘에서 잠시 앉아 쉬고 올라가는데, 우측 산사면 전체를 벌목을 했다. 아마 밤나무라도 심으려는 모양이다. 그 봉에 오르니 꼭대기에 묘지가 있고, 그곳에서 1시 방향으로 꺾여 거의 평탄하게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넓은 평지가 나온다. 나무들이 자라고 있지만 옛날에 성터로 쓰였음직 하다. 앞의 얕은 언덕을 지나고 길은 수레길 처럼 넓은데, 작은 봉에 오니 앞은 잘 다듬어진 밭이다. 밭은 다음 봉을 지나서도 또 나온다. 그리고 23번 고압선 철탑을 200여m 지나 임도4거리에 왔다.
밭이 마루금
묘지에서 보는 풍세방향
한치고개(09:58)
이곳이 한치고개이다. 좌우로 임도가 나 있고, 전방의 등산로도 수레길이다. 순흥 안씨묘를 지나 200여m 후 달성 서씨 묘를 지나는데, 서로 묘 크기 내기라도 하는 듯 잔디를 넓게 깐 묘들이 연이어 나온다. 약 1.5Km 수레길을 따르다, 수레길은 우측으로 보내고 산길로 들어 섰는데도 길은 좋다. 왼편 아래에 절이 있는지 불경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길은 오름길로 변해서 245.1m봉을 지나고, 언덕 같은 작은 봉을 하나 더 지나고서는, 점점 높아지는데, 앞의 봉을 향하던 길은 3시 방향으로 크게 휘면서 간다. 이곳이 천안시와 연기군의 경계로서 V자로 꺾이는 지점이다.
아야목 고개(10:44)
10:39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 잘록한 재를 지난다. 왼쪽 아래에 동네(아야목)안으로 난 시멘트 길이 내려다보인다. 이재가 아야목 고개인줄 알았는데, 5분여 더 가니 소형차가 다닐 수 있도록 시멘트 포장을 한 고개에 내려섰다. 여기가 진짜 아야목 고개이다. 고개 우측은 아직 포장이 되지 않았다.
아야목고개
고려산(307.2m)(11:02)
고개를 지나 길은 서서히 오르고 중간 봉에 올라서는 왼편으로 휘면서 더 높은 봉을 향해 오른다. 고려산 정상은 나무가 자라고 있는 운동장 같았다. 길은 성터를 한 바퀴 돌도록 나있고, 능선 줄기로 연결되는 길들이 몇 개 나 있다. 3각점은 볼 수가 없고, 정상임직 한 지점에는 평평한 돌 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았다. 정상에서 진행방향 20여m에는 정자가 하나 서 있다. 고려산성에 대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 고려산이라는 표시가 없으므로 참소리님이 준비해온 “고려산” 팻말을 달았다.
고려산성 안내
고려산의 정자
고려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했다. 시멘트로 만든 통나무 모양 계단을 내려서면 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고려산 정상은 300m, 왼편은 아야목, 우측은 황골이라 했다. 여기서 100여m 가니 산불초소가 있다.
고려산 아래 산불초소
산불초소 뒤 작은 봉을 향해 능선으로 올라도 되지만, 우측으로 우회하는 평탄한 길이 있어 이를 따른다. 길은 이 봉 위에서 2시 방향으로 꺾인다.
정맥길 왼편에 축사가 있어 냄새가 많이 난다. 그리고 저 앞에 도로가 보인다. 좌우로 길 자욱이 있는 재를 지난다.
9번 도로(11:35)
왼편에 묘지들이 있고, 묘지로 올라오는 길들이 있지만, 마루금을 따르니 절개지와 만나고, 이 절개지 왼편으로 나뭇가지들을 잡고 급하게 내려선다. 절개지 높이가 3-40m는 돼 보인다. 묘지 진입로를 따르는 게 편하겠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타고 올라서 길은 평탄하게 가다가 희미한 재를 지났다. 그리고 계단식으로 된 밭 흔적을 지나고, 고등고개를 만나 경사가 심하게 우측으로 내려서고, 재를 건너 우측으로 오른다. 왼편 멀리 산 능선위에 서 있는 전의연수원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9번도로
11:55 바람을 막아주는 묘지 앞에 앉아 점심을 했다. 날씨는 매우 추워도 묘지 앞은 따뜻했다. 점심식사 후 229m봉을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 봉을 올랐다. 길은 봉 정상에서 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내려서고, 왼편으로 평탄하게 나아가서 점심을 한 묘지에서 우회하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다. 등산로-고려산-등산로라 쓰여 있다.
12:35 이를지나 210m봉을 향해 오르는데, KTX가 지나는 턴넬 위를 지나고도 오름은 계속 이어진다.
210m봉에는 시멘트로 만든 동그란 표지가 박혀있다. 이곳에서 한동안 더 가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등산로-비로봉-등산로라 썼다.
KTX턴널위
전의 연수원
조금 더 가면 전의수련원 건물과 2중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 왼편으로도, 우측으로도 갈만한 길은 없다. 화장실 같은 작은 건물 왼편으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개구멍이 2중 철조망을 뚫고 있고, 우측으로는 철문이 열려있다. 철문을 들어가서 우측으로 돌다가, 메인 건물을 왼편에 바싹 끼고 나아가니 이 건물 3층 창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어디로 가느냐고 소리 지른다. 골프장으로 가야 한다고 하니, 뭐라고 알려 주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도로를 따라 정문을 향해 가다 왼편 경비실 맞은편으로 꺾여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저 아래 리본들이 보인다. (경비실에서 30m 도로 따라가면 도로에 바퀴달린 문이다. 경비실 우측의 개 사육장 끝에서 내려선다)
전의연수원 뒤
전의연수원 경비실
길은 마루금으로 변하고, 직진 길과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오는데서 우측길로 가야 한다.
멀리서본 전의연수원
IMG골프장
13:05 좌우로 수레길이 나 있는 재를 지나고 완만하게 앞의 얕은 봉을 향해 나아가는데 “ㅏ”자형 갈림길이다. 양쪽으로 리본이 달려있어, 참소리님은 봉을 향하고 우리는 우측 내려서는 길을 따랐다. 내려서는 길은, 중간쯤에서 왼편으로 평탄하게 만든 길이 있어 이를 따라 가니 숙소 같은 건물 뒤로 가서는 끊어진다. 뒤돌아 나와 계단을 타고 골프장 도로로 내려섰다. 건물로 들어가는 길을 피해서 도로를 따르니 클럽하우스 앞 큰 주차장이다.
IMG골프장
골프장
봉으로 간 참소리님이 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사이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니, 주차장 끝 3거리에 IMG National이라 쓴 시설이 있다. 계속 도로를 따라 1Km 정도 가면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는데서 왼편 산으로 들어가는 데에 리본들이 달려있다. 봉으로 올라서 보니 골프장은 우측으로 더 이어진다. 봉의 Y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내려간다. 그런 후 평탄하게 한동안 가다 수레길 재를 가로지르게 되고, 6-70m 더 가면 Y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편으로 평탄하게 간다.
또 잘록한 수레길 재를 지난다.
전의가 보인다
경부선 철도(14:15)
묘에서 내려다보니 전의가 멀리 보인다. 1번 구도로 덕고개에 내려섰다. 덕고개 돌비석은 우측으로 약간 내려가야 있고, 철도를 건너는 1번 신도로 지하통로는 왼편에 있다. 왼편으로 200여m 도로를 다르니 동네가 나오면서 철로변 방음벽이 시작되는 곳에서 경부선 철도를 건넜다. 그런 후 우측으로 가니 레미콘 트럭들이 서있는 작은 주차장을 지나 왼편으로 지하통로가 연결된다. 지하통로를 통해 1번 도로를 통과하고는 우측으로 고개마루를 향하다가, “전의조경---”이라 쓴 안내판 앞에서 왼편의 수레길을 따라 산으로 들었다.
덕고개
경부선 철도 횡단
1번도로 통과 지하통로
앞의 작은 봉은 오르지를 않고, 왼편 묘 있는 데로 가서 능선으로 갔고, 좀더 가다 직진길을 버리고 3시 방향으로 꺾인다. 군용 야전선이 2-30가닥 길을 따라 늘어져 있다. 200여m 가니 묘지들이 있고, 왼편으로 요셉의 집 건물이 보인다.
요셉의 집
14:30 잘록한 재에 왔다. 재를 건너 저 앞에 부대내 십자가가 보인다. 이 재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니 정자가 있고, “성 요셉 치매센타”이다.
요셉의집 고개 정자
요셉의 집
이로서 금북정맥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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