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약 성경 27권은 서로 다른 성격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처음에는 예수의 행적과 교훈에 대해 4권의 복음서가 나오고
다음에는 초대교회의 발전 과정을 다룬 역사책처럼 보이는 사도행전이 나옵니다.
그 다음에는 바울의 서신들이 나오고 다음에는 야고보, 베드로, 요한, 유다의 책들이
나오며 마지막에는 묵시문학의 일종인 요한 계시록이 나옵니다.
이런 27권의 배열순서는 어떤 기준으로 배열된 것일까요?
어떤 기준에 의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자에 따라 배열된 것도 아니고, 기록된 년대순
으로 배열된 것도 아니며, 글자 그대로 무순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기록된 연대 순서로 말하자면 바울 서신이 복음서보다 먼저와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서신보다 복음서가 먼저 배열되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예수의 출현이
바울의 활동보다 먼저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음서 역시 기록된 연대순으로 배열한다면 제일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이 제일 먼저
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서 중에서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배열된 것은 예수를 구약의 완성자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구약으로부터
신약 세계로 인도하기 위한 교량 역할로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서신도 기록된 연대순으로 배열한다면 데살로니가 전서가 먼저와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 그렇지 않고 책의 분량에 따라 배열되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제일 뒤에 배열 된것은 구원의 이야기를 하나님의 심판과 승리로 마감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자~~ 그럼 오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샬롬~~ 박상배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