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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탁건수입니다. 스키 튜닝 정보란에 올리는 "DIY 스키 튜닝 4탄" - "에지튜닝 따라하기~! 언제 어떻게 에지를 만질 것인가?" 편입니다.
지금 올리는 이 내용은 예전에 발간되었던 스키전문잡지 "things" 지에 소개되었던 튜닝칼럼 중 "DIY 스키 튜닝 4탄" - 에지튜닝 따라하기~! 언제 어떻게 에지를 만질 것 인가? 내용입니다. 이미 몇년 전의 내용이지만 이러한 글을 올리기 위해 "한국 스키/보드 튜닝 협회"를 이끌어 주셨던 여러분들의 값진 경험과 노력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매우 뜻깊은 자료로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합니다.
제가 스키 튜닝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빠져서 큰 꿈을 꾸고 있을 때 항상 앞에서 끌어주시던 국내의 튜닝 관련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이 칼럼을 통해서 그 분들과 함께 나누었던 튜닝에 대한 애정과 많은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튜닝이란 기술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정비된 장비를 가지고 즐거운 스킹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여 지는 작업이지만 그 각각의 작업에 대한 기술 및 표현방식, 이론의 적용 및 이해에 있어서는 각 튜닝 브랜드 및 업체, 개인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소개되는 이 컬럼은 보다 특별하기 보다는 누가 보아도 무난하다고 인정되는 범위내에서 작성된 내용이며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닌 이미 알려진 보편적인 이론들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이 컬럼을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이후에 각자의 보다 높은 수준의 튜닝테크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IY 스키 튜닝 4탄" - 에지튜닝 따라하기~! 언제 어떻게 에지를 만질 것 인가?
1. 엣지 튜닝이란
1) 엣지 정비의 필요성
노르딕 스키와는 달리 스키나 보드는 쇠로 만들어진 엣지를 가지고 있다.
이 엣지는 스키어가 원하는 턴을 인도하는 역할과 스키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눈과 얼음에 대한 엣지의 그립력을 가지게 해준다. 정기적인 엣지의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부적절한 엣지의 정비가 이루어진 경우 정확한 턴을 만들지 못 할 뿐만 아니라 강설이거나 빙판이 많은 슬로프에서 쉽게 미끄러져 스키의 컨트롤이 어렵다.
그 결과 초/중급자의 경우 스키나 보드의 컨트롤을 잃게 되고, 상급자라 할지라도 스키나 보드를 다루는데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철도 레일처럼 만들어진 엣지는 턴이 불안해져 스키의 컨트롤이 매우 어려워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키는 마치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아서 턴을 하는 도중 예상하지 못한 엣지의 걸림 현상이 나타나 상당한 위험이 따르고 턴을 할 때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게 된다.
스키의 엣지는 눈과 빙판의 계속적인 마찰을 통하여 서서히 둥글게 마모되어 그립력이 떨어지게 된다(특히 부츠 바로 아래 부위). 이렇게 될 때까지 정비를 하지않은 엣지는 설면에 대한 그립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스키어가 원하는 정확한 턴을 만들어 낼 수가 없거나 스키를 제어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때로 이런 스키의 엣지는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사고 및 부상의 한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2) 엣지각의 이론
베이스 엣지의 각도를 1도로 하고 사이드 엣지의 각도를 90도로하면 91도의 둔각이 된다. 젊은 스키어, 아마추어 경기에 참가하는 스키어나 동호회급 경기에 참하는 스키어에게 가장 적합한 각도는 88도다. 이 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이즈 엣지의 각을 87도로 해주고 베이스 엣지의 각도를 1도로 해주면 된다.
일반적인 레저 용도에는 89도(사이즈 엣지만 1도 깎음)에서 90도(사이드 엣지를 1도 깎고 베이스 엣지를 1도 깎거나 사이드 엣지를 90도로 깎고 베이스 엣지를 깎지 않음)가 가장 이상적이다.
베이스 엣지와 사이드 엣지에 각을 주는 것은 라이딩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베이스 엣지 각을 많이 주는 것은 설면과 베이스 엣지의 밀착력을 줄여주게 된다. 베이스의 피텍스 소재보다는 엣지의 마찰이 더 심하고 눈에 잘 박히기 때문에 베이스 각을 많이 주면 슬라이딩이 좋아지고 턴이 매우 수월해진다. 또한 슈퍼 G 및 다운힐 종목의 경우 베이스에 각을 주는 것은 활주 시 설면의 마찰을 줄여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초/중급자의 경우 팁과 테일 쪽에 베이스 엣지각을 많이 주면 턴할 때 엣지가 설면과 살짝 떠있게 되므로 예상치 못한 걸림이 없어져 안전한 라이딩에 도움이 된다.
사이드 엣지에 각을 주는 것은 그립력을 더욱 좋게 해주어 아이스반이나 딱딱한 눈에 좋다. 시합을 위한 스키의 엣지 정비는 눈이 SOFT 할수록 베이스 각을 많이 주고 눈이 HARD 할수록 사이드 각을 많이 주게 된다. 따라서 잘 된 엣지튜닝은 이와 같은 베이스 엣지와 사이드 엣지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본인과 환경에 맞는 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령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키의 턴이 수월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않게 스키가 눈에 걸린다면 스키의 탑과 테일 부분의 베이스 각을 스키의 발 아래쪽보다 조금 더 많이 주거나 디튜닝 범위를 조금 더 중심쪽으로 길게 넣어 턴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 등이 바로 자신에게 맞추어 가는 엣지 튜닝입니다.
대부분의 스키나 보드는 공장에서 출고될 때 0.5~1.0도의 베이스 각과 1~2도의 사이드 각이 들어가거나 베이스 0도 사이드 0도의 90도의 각을 가진다. 대부분의 일반스키어에게는 이렇게 공장에서 출고될 때의 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스키실력이나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서 조절하면 된다.
선수나 상급자 스키어는 자기의 종목이나 특성에 맞게 각을 재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슬라롬 선수는 사이드 에쥐를 2~3도 정도 넣고 베이스 에쥐를 0~1도 정도를 넣어 에쥐 그립력은 좋게 만들고 아이스반에서 빠른 턴을 유리하게 한다. GS 선수의 경우 사이드 엣지각을 슬라롬보다 조금 줄여 2도정도 넣고 베이스각을 1도 이상을 주게 되는데 이는 엣지 그립력뿐만 아니라 베이스의 활주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2. 엣지 정비의 도구
1) 파일
파일은 엣지를 정비하는 주된 도구로써 엣지를 깍거나 바닥의 피텍스를 제거할 때 쓰는 강한 쇠로 만들어진 연마용의 도구다. 파일은 이빨(teeth)의 간격 및 높이에 따라서 그 거칠기가 달라지는데 1cm당 있는 이빨의 개수에 따라서 고운 것(18개), 중간 것(16~12개), 거친 것 (6~4개)으로 나눌 수가 있고 파일의 길이도 짧게는 60mm나 150mm에서 길게는 300mm 까지 다양하다.
또한 이빨의 형태에 따라서 그 용도가 차이가 나는데 이빨의 형태가 직선인 것은 엣지나 베이스 정비에 모두 사용하지만 이빨이 반달모양의 곡선을 가진 것은 스키의 베이스와 바닥엣지 정비에 주로 사용합니다. 파일은 대부분 특수강 합금의 크롬이지만 최근에는 보론(boron)합금, 텅스텐합금, 카바이드합금, 크롬/몰리브뎀합금의 소재로 된 파일들이 보편화 되고 있다.
[엣지 정비를 위한 파일들]
엣지 정비의 시작에는 엣지의 상태에 따라서 적당히 거친 것부터 사용을 해서 점차 고운 피일을 사용해서 정비를 마무리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엣지 정비를 한 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날이 많이 살아 있다면 150mm 파일만을 가지고도 충분한 정비가 가능할 것이며 시즌이 지나도록 한번도 정비를 하지 않은 스키의 엣지라면 가장 거친 300mm 파일부터 사용해서 점차 고운 파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한 방향 이빨을 가진 파일]
엣지 정비를 위한 파일은 한 방향의 이빨과 날을 가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 크로스로 교차된 이빨을 가진 것은 엣지의 표면을 균일하고 깔끔하게 정비할 수 없다. 대체품을 사용하더라도 꼭 한 방향의 날을 가진 파일을 사용해야 한다.
[파일의 부러뜨리는 모습]
150mm 이상 되는 파일은 작업 시 전체를 다 사용하지 않는다. 약 30도 이상 기울여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파일 끝부분의 약 5cm 정도만이 심하게 마모가 된다. 어느 정도 마모가 된 파일이라면 그 부분을 부러 트려 그 위쪽의 새로운 부분으로 사용하면 된다. 또한 파일은 보관 시 파일의 이빨끼리 닺지 않도록 종이로 감싸서 보관하거나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해야 파일의 손상없이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
2) 다이아몬드 및 세라믹 스톤 과 금강석
엣지는 슬로프 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충격들에 의해 그 표면이 일반적인 부분보다 단단해진 부분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경화된 부위는 일반적인 파일의 강도로 절삭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파일의 이빨을 망가뜨리게 된다. 본격적으로 엣지를 깍기 전 경화된 부위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도구로써 다이아몬드 파일은 얇은 판에 일정한 크기의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리고 크롬 도금을 한 것이며, 세라믹과 금강석으로 만들어진 것은 강한 연마제를 네모 막대/판 형태의 모양으로 고온에서 소성하여 만든 것이다.
다이아몬드 및 세라믹 스톤을 사용할 때는 엣지나 스톤에 물을 묻혀서 사용하는 것이 마찰을 줄여 부드러운 절삭이 가능하다. 스톤은 그 거칠기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데 거칠 것(80~300방)은 파일로 엣지를 정비하기 전 경화된 부분 및 흠집이나 거친 표면을 다듬는데 쓰이고 중간(600방)이나 고운 것(800방 이상)은 파일 작업 후 거칠어진 엣지 표면의 폴리싱이나 버(burr)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경화된 엣지 제거를 위한 스톤들]
[엣지 폴리싱을 위한 스톤들]
동네의 공구상에서도 세라믹 스톤을 구할 수가 있으나 표면이 매우 불규칙적이거나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그라인더로 표면을 다듬은 후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또한 칼을 갈 때 사용하는 돌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거칠기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
3) 각도기
본격적으로 엣지 정비작업을 위해 파일을 고정하는 각도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각도기는 크게 한가지의 고정 각을 가진 각도기와 각도의 조절이 가능한 각도기가 있다. 또한 스키장이나 슬로프 위에서 간단한 작업이 가능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미니 각도기로부터 정비의 초보자가 사용이 편리한 각이 조절되면서 자체적으로 파일을 고정할 수 있는 각도기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정밀하고 가벼운 고정 각을 가진 전문가용 각도기들로 나누어져 있다.
[사이드 엣지 정비 고정 각도기들]
[사이드 엣지 정비 멀티 각도기들]
또한 각도기는 사이드 엣지 작업용과 베이스 엣지 작업용으로 나누어 지는데 사이드 각도기는 대략 90도~84도 까지 각을 만들 수 있는 각도기가 있으며, 베이스는 0.5도~2도 까지 각을 만들 수 있는 각도기가 있다. 미니 각도기의 경우 다양한 파일을 사용하기가 불편하지만 전문가용 알루미늄 소재의 고정각도기는 별도의 집게를 이용해서 다양한 파일을 이용한 작업이 가능하다.
[베이스 엣지 정비 각도기]
베이스 엣지 정비를 위한 각도기도 마찬가지로 고정각도기와 다양한 각을 만드는 각도기가 있다. 베이스는 0.5도~2도까지 작업이 가능하고 파일이나 다이아몬드 스톤 등의 파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4) ABS수지 깍는 도구
사이드 엣지에 예각을 넣는 작업을 할 경우 엣지 부분에 위치한 스키 측면의 ABS수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측벽에 파일이 걸려서 엣지를 깍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측벽을 제거할 수 있는 전용 도구를 이용해서 이 ABS 수지를 먼저 제거를 해야만 정확한 예각의 엣지를 만들 수 있다. 엣쥐 정비용 파일은 쇠로된 에쥐는 깍는데 ABS로 된 측벽은 깍지 못하기 때문이다.
[측벽깍기 정비도구]
[측벽 깍는 구조]
전용 도구 이외에 측벽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로는 300mm 파일 조각 이나 스틸 스크레퍼, 조각도를 이용한 작업도 가능하다. 전용도구 이외의 장비로 측벽에 대한 정비를 할 경우 손을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장갑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5) 기타 도구들
[고무숫돌]
엣지 정비를 위한 기타의 도구들을 살펴보면 먼저 엣지의 녹을 제거하고 파일 작업 후 거칠어진 표면의 버(burr)를 제거하는 고무 숫돌이 있습니다. 고무 숫돌은 고무와 연마석을 섞어놓은 것으로써 튜닝의 마지막 단계인 엣지의 날을 죽이는 디튜닝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사포]
유용하게 쓰이는 다른 도구로는 사포를 들 수 있는데 사포의 거친 방수는 녹을 제거하거나 스톤처럼 경화된 엣지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중간이나 고운 방수의 것은 엣지 폴리싱을 하거나 디튜닝을 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파일 브러쉬]
파일 부러쉬는 파일 사이에 끼여 있는 쇠가루, 녹, 왁스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파일의 이빨을 어느 정도 정비하고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한 구리솔이나 쇠솔도 사용이 가능하나 파일의 이빨보다 너무 크지 않은 굵기를 사용해야 하고 왁싱에 사용되는 구리 브러쉬처럼 너무 부드러운 것은 적당하지 않다. 파일에 끼인 왁스나 이물질의 깔끔한 청소를 위해서는 왁스리무버를 사용하거나 공업용 히팅기처럼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가열을 한 후 제거하면 쉽게 제거가 된다.
[페인트솔]
페인트솔은 파일작업 시 발생하는 쇳가루를 제거하는 용도를 사용됩니다. 쇠가루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파일 작업 시 엣지와 파일사이에 쇠가루가 끼게 되어 엣지에 상처를 주게 되고 파일의 절삭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이때 엣지에 돌에 의한 충격과 같은 경화 현상이 나타나 오히려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튜닝테이프]
튜닝 테이프는 엣쥐 정비할 때 각도기가 베이스가 직접 닺아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베이스의 스트럭쳐 보호 및 스크레치 방지의 효과가 있으며 또한 베이스와 각도기와의 접착면에 마찰을 줄여주기 때문에 정비가 더욱 더 수월해 진다.
3. 엣지 정비의 순서
1) 장비를 바이스에 고정한다.
[스키를 바이스에 고정]
[보드를 바이스에 고정]
엣지를 정비하기 전 먼저 튜닝 전용 바이스를 책상이나 식탁 또는 전용 작업대를 이용해서 고정한 후 스키나 보드를 수직(사이드 작업 시) 또는 수평(베이스 작업 시)으로 고정을 해야 한다. 전용 튜닝 바이스가 없는 경우 주변에 있는 도구를 응용하거나 직접 제작을 해 스키나 보드를 단단히 고정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 스키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할 경우 파일을 당기는 동안 스키의 움직임으로 인해 정확하고 안전한 정비를 할 수 없다.
2) 엣지의 녹을 제거하라.
엣지를 정비하기 전에 녹을 제거하지 않는 다면 파일에 녹이 끼어 엣지를 제대로 절삭할 수 없다. 녹의 제거를 위해서는 고무숫돌, 사포 및 수명이 다해 사용하지 않는 파일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고무숫돌을 사용할 경우 녹을 지우면서 모서리 부분을 문질러 애써 세운 날을 죽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무숫돌로 녹 지우기]
사포로 녹을 지울 경우 스틸 스크레퍼에 사포를 감싸고 각도기에 고정 시켜 지우는 것이 편리하고 사포의 거칠기는 녹의 정도에 따라서 적당한 것을 사용한다.
[사포로 녹 지우기]
3) 엣지의 경화된 부분을 제거하라.
엣지에 있는 경화된 부분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엣지를 정확한 각도로 균일하게 정비를 할 수가 없다. 다이아몬드 스톤 및 세라믹 스톤을 각도기에 고정하고 경화된 부분의 엣지를 문질러 준다. 이때 물을 적당히 묻혀주어야 절삭 시 발생하는 마찰을 줄 일수 있습니다. 또한 엣지의 경우 공장에서의 엣지 가공 시에도 엣지에 경화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새 장비의 엣지를 정비할 때도 경화부위를 제거해야 할 때가 있다.
[경화된 엣지의 제거]
4) 엣지 정비를 위한 파일 작업
엣지를 정비하는 작업은 설면에서 스키의 정확한 컨트롤 및 제어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엣지 정비를 위한 파일의 선택은 엣지의 정비 주기와 상태에 따라서 적당한 거칠기의 파일을 사용한다.
* 베이스 엣지의 정비
a. 90도 정비를 할 경우 파일 그대로를 베이스 엣지 위에 약 45도 기울어진 상태로 내려 놓는다. 파일을 당길 때 한쪽으로 파일이 기울어지지 않게 양손에 균등한 힘을 주어서 파일을 당긴다.
[베이스 엣지 작업]
베이스에 각도를 넣을 경우 베이스 전용 각도기를 사용하거나 파일의 앞쪽에 테이프를 감아서 당기면 베이스 엣지에 각을 넣을 수 있다.
[베이스 각도기 작업]
[베이스 파일 작업 – 테이프를 이용한 정비]
b. 엣지의 구간을 자신이 편한 횟수에 따라 3~4등분해 파일을 당겨서 엣지를 깍는다. 이때 앞뒤로 비비지 말고 당긴 후 들어서 다시 뒤로 이동 후 다시 당겨야 한다.
그리고 베이스 엣지의 정비는 사이드 엣지와 같이 매번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스 엣지의 경우 대략 사이드 엣지를 10번 정비할 때 3번 정도 비율로 베이스 엣지를 전체적으로 다시 정비하는 것이 좋다.
* 사이드 엣지 정비
a. 원하는 각에 맞추어 각도기의 각을 조절하고 파일을 고정한다.
[각도기에 파일을 고정]
b. 각도기를 사이드 엣지 위에 놓고 3~4회로 구간을 나누어 정비한다. 한 번 당겨주면 각도기를 다시 뒤로 가져갈 때는 파일이 엣지에 닺지않도록 살짝 들어서 이동 후 다시 당긴다.
[멀티 각도기의 엣지 정비]
[고정 각도기의 엣지 정비]
파일을 작업을 할 때 천천히 부드럽게 당기며 너무 힘을 주어 누르지 않는다. 파일 작업을 오직 한 방향의 이빨을 가진 파일로 한 방향으로 당기거나 밀어야 한다. 파일 작업을 너무 빨리 할 경우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은 파일과 엣지에 손상을 줄 수가 있다.
c. 사이드와 베이스 모두 엣지 정비 시 발생하는 쇠가루가 엣지나 파일 사이에 끼이지 않도록 페인트 솔을 이용해서 자주 청소를 해준다. 쇠가루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엣지와 파일 사이에 쇠가루가 끼어 오히려 엣지에 상처를 내고 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페인트솔로 쇠가루 청소]
d. 파일 작업 중 파일로 절삭이 되지 않는 경화된 부분이 나타날 경우 파일만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 파일의 손상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꼭 다이아몬드 스톤을 가지고 경화를 제거한 후 다시 파일 작업을 한다.
e. 파일 작업의 마무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엣지 작업 전 매직을 가지고 엣지의 표면에 칠하고 파일을 당기는 동안 엣지에 칠한 매직이 모두 없어지면 파일의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엣지에 매직을 칠한다]
또한 엣지 정비에 대한 숙련도가 높아지면 손으로 느끼는 엣지의 날카로움으로 날이 잘 세워졌는지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 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이때는 베이스 쪽에서 사이드 쪽으로 손바닥을 당기면서 그 느낌을 판단한다.
[손으로 엣지를 문지르는 모습]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손톱으로 엣지를 긁어보는 방법과 눈으로 엣지의 마무리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다.
f. 파일 작업이 끝났다면 엣지의 각을 검사해야 합니다. 각의 검사는 전용 각 측정기를 이용하는 방법과 각도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각의 측정은 작업의 중간과 마무리를 하면서 측정을 하고 스키를 3부분 정도로 나누어 앞, 중간, 뒤쪽의 한 부분을 측정한다.
[전용 각 측정기를 이용하는 방법]
전용 측정기를 이용할 때는 엣지에 매직을 칠한 후 측정기를 엣지에 대로 밀어본다 이때 엣지에 칠한 매직이 모두 함께 지워진다면 정확한 각도로 정비가 이루어진 것이다.
[각도기를 이용하는 방법]
각도기를 이용할 경우 자신이 사용한 각도기에 고운 파일이나 다이아몬드 스톤을 고정하고 매직을 칠한 엣지를 문질러 본다. 이때 매직이 모두 지워진다면 정확한 각이 만들어진 것이다.
[평탄계를 이용한 방법]
베이스 평탄을 측정하는 평탄계가 있을 경우는 평탄계를 이용해서 베이스 엣지에 각이 들어갔는지를 측정해 볼 수 있으며 사이드 엣지의 각을 측정할 경우 알루미늄 고정 각도기에 평탄계를 수직으로 세워 각도기를 베이스에 대고 평탄계와 엣지 사이가 빈틈이 없어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확한 각으로 정비가 된 것이다.
g. 마지막으로 스키의 테일이 알루미늄 팁으로 되어있을 경우 스키를 이동 중에 테일에 상처가 많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거칠어진 스키의 테일은 활주 시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부드러운 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 사용하지 않는 파일이나 사포를 가지고 적당히 문질러 주어서 거칠어진 부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스키 테일 정비]
4) 엣지 폴리싱 작업
파일을 이용한 엣지 정비 작업이 끝나면 거칠어진 엣지의 표면을 다듬어서 매끄럽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엣지 표면을 다듬어 주지 않을 경우 눈과의 마찰에 의한 속도의 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엣지에 남아 있는 쇠 보풀들에 의해 손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엣지의 폴리싱은 고운 사포(500방 이상) 및 다이아몬드 스톤(600방 이상) 과 세라믹 스톤을 각도기에 물려서 엣지에 문질러 주면 된다.
이때 사포나 스톤에 물을 묻혀서 문질러 주어야 작업 시 발생하는 마찰열과 스크레치를 줄여주기 때문에 더욱 더 고운 엣지 폴리싱이 가능하다. 또한 엣지에 평행하게 스톤을 문질러 애써 세운 엣지의 날을 망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엣지의 폴리싱은 속도를 위주로 하는 대회전 이상의 종목에 더욱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회전 경기에 비해 대회전 및 슈퍼 G, 다운힐 경기는 속도에 관련한 정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엣지에 대한 폴리싱도 매우 중요한 엣지튜닝의 요소다.
[엣지 폴리싱]
5) 엣지 디튜닝 작업
모든 엣지 정비 작업을 끝낸 후 스키의 탑과 테일 부위에 날을 죽이는 디튜닝의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작업은 지신의 실력과 스타일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상급자일수록 스킹시 엣지를 사용하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디튜닝을 하는 구간이 접설면을 제외한 구간만을 포함하게 되지만 초/중급자로 갈수록 엣지를 이용한 스킹보다는 베이스를 이용한 스킹을 하기 때문에 디튜닝의 구간이 접설면에서 스키의 중심쪽으로 길어지게 된다.
스키의 턴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 엣지의 각을 주는 것과 동시에 팁 근방의 에쥐(약 10–15cm)와 테일 근방의 에쥐(약5–10cm)는 디튜닝(각을 죽이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카빙스키의 경우는 에쥐의 양 끝을 죽이지 않고 살려서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슬로프가 딱딱할 경우는 디튜닝을 많이 하지않고 부드러울 경우는 디튜닝을 조금 더 해주는 것이 좋다. 보드의 경우 접설면에서 대략 탑 근방의 엣지는 7cm 와 테일 근방의 엣지 5cm 정도 디튜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각각의 보드나 브랜드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과 실력에 따라서 디튜닝을 해서 타는 것이 좋다.
디튜닝의 방법은 고운 파일을 가지고 접설면 주위에 엣지의 모서리를 가볍게 3~4회 정도 문질러 날을 죽이는 방법과 고운 사포나 다이아몬드 스톤 또는 고무숫돌을 이용해서 모서리를 문질러 날을 죽이는 방법도 있다.
[파일로 모서리의 날을 죽이는 작업]
[사포 나 다이아몬드 스톤으로 날을 죽이는 작업]
[고무숫돌로 거칠어진 엣지의 모서리를 다듬는 작업 DSC02066]
4. 종목과 실력에 따른 적정 엣지의 각
엣지의 각은 스키어의 실력과 종목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각의 조정도 슬로프의 지형 및 설질에 따라서 적당한 각으로 정비를 하게 된다.
여기서는 엣지 정비를 위한 스키와 보드의 종목별 추천 엣지각을 소개해 하겠다. 하지만 아래의 엣지 각은 매우 일반적인 것이며 자신이나 상황에 맞는 각은 스스로 만들기 바란다.
[자료출처-www.tokowax.com, www.tongnar.com]
[자료출처-www.tokowax.com, www.tongnar.com]
* 스키나 보드의 디튜닝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자신의 스타일이나 특성에 맞게 조정을 하거나 슬로프의 상황에 맞추어 조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엣지의 정비는 많은 숙달이 필요한 작업이므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기술을 익혀야 한다. 정비를 통해서 자신의 장비가 어떻게 슬로프에서 달라지는지 느껴보는 것도 매우 흥미 있는 일이다.
다음달에는 왁싱이 어떻게 자신의 장비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빠른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첫댓글 사진들이 잘 안보이네요. 업뎃이 되어야 할듯 한데요..
자가 정비 초보에게 좋은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