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셋째주 화요일인 17일 로즈산악회는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엘 다녀왔다.
진달래명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정상부근 의 진달래군락지엔 온통 진분홍색 진달래로 덮여 있었다.
우리는 행운아들이었다
마침 그날이 진달래가 가장 만개한다는 날이었고 중식장소인 강화풍물시장에도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항상 그랬듯이 산행을 함께하는 사람숫자가 문제였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어서 차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다른산악회예약을 취소하면서까지 로즈산악회를 와주신 최수남씨를 마지막으로 당일 안오신분들을 제외하고도 34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대부대가 산행에 함께해 주셨다.
전날 찬조해주신 물품과 집에서 보관하던 물품들을 차에 싣고 모든준비를 마친 나는 당일 아침 이경애총무님 집앞으로 향했다.
함께김밥을 찾아가기 위함이었다.
마침 친구분인 정애자씨도 함께 나와 주셨다.
산악회 마스코트인 이인애씨가 소주를,차선자씨가 생수를 찬조해 주셨다.
차를 주차하고 오니 최정자씨가 차앞에 있었다.
몸이 안좋아서 같이는 못가지만 사전에 약속했던 깨죽을 넉넉히 쑤어서 가지고 오셨다.
정성이 대단했다.
존경스럽다.
대청봉산악회 임원인데도 로즈산악회를 위해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니 모두가 본받아야할 사람이라고 느꼈다.
미용실하시는 차인순씨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집안사정으로 못오시면서 두번씩이나 5만원이라는 거금을 찬조금으로 부쳐 오셨다.
안그래도 되는데 미안했다.
나의선배 잠실사시는 김우영씨는 평소 무릎이 안좋아서 고생하시는 분이다.
연세도 있으셔서 산책정도로 운동을 하시면서도 산악회 오시겠다고 예약을 해주셨다.
하지만 안오셨다. 전화도 안받으셨다.
중간에 전화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정을 얘기하신다.
다음날 그형님은 일부러 성남에 오셔서 낮술을 거나하게 사주고 가셨다.
멋쟁이다.
다음엔 찬조금도 준비해오신단다.
산악회를 든든히 받혀주시는 조한권사장님은 이번에도 두분을 모시고 오셨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노래방은 이분들의 독무대였다.
노래도 잘부르신다.
이날은 노래비찬조금을 받지 않기로 했는데도 세분들이 신이나셔서 이경애총무님한테 찬조금을 주셨다.
허명희씨는 복희언니의 지인분이신데 세분이 오셨고 오랜만에 보는 김희숙씨와 동창분과 어울려 나름 즐거운 산행을 하셨다고 느꼈다.
혹시 잘모시지 못해 아쉬운점이 없었는지 염려된다.
지난 몇달간 병치레를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신 자기소신이 강하신 경영훈 형님도 와주셨다.
즐겨하시던 술,담배도 끊으셨단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였다.
평소 소주3병은 거뜬히 비우시고 담배끊으면 무슨 낙으로 사느냐고 즐기시던 분이라 단단히 마음 잡수신것 같아 든든했다
이인애씨가 추천해주신 김기석씨는 자주 로즈산악회에 오신다.
체력이 대단하셔서 오르락내리락 하시면서 회원들의 멋진 장면을 사진기에 담아주신다.
산행앨범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내가 찍은 것이랑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무척이나 고마운 분이다.
이번에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이 산행일인 대청봉산악회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언제나 함께해주시는 대청봉총무 박유현씨를 비롯하여 이월재씨와 일행분,처음오신 이은옥씨,다음산행에도 예약해주신 이현주씨까지, 그리고 깨죽을 후원하신 최정자 누님까지.....
나도 대청봉의 정회원이지만 참석해 주심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경애총무께서 추천해주신 임영순씨와 친구분!
모첨럼 산행인지 땀을 흠뻑 쏟으셨다.
힘든모습을 보이시더니 어느새 정상에서 함께 간식을 들고 계셨다.
또다른 선배 조경호씨도 꾸준히 올라와서 한자리를 차지해주셨다.
좋아하는 막걸리를 못드셔서 나나 그분이나 아쉬운 마음이었다.
생수를 후원해주신 차선자씨와 친구분은 내주위에 없었는지 사진속에 찾아볼수가 없었다.
경애총무님이 찍은 밥먹는 사진밖에....
어떻든 예쁜분들이다.
노래라도 한마디 하셨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로즈산악회에 오신 강계전씨는 밴드마스터이자 등록 가수시란다
노래도 잘하시고 사회도 수준급으로 보신다.
모두가 놀랐다.
로즈산악회에 보배가 왔구나 생각했다.
자주 뵙기를 바란다.
도촌동 사신다니까 전화해서 개별적으로 소주한잔 할 마음이다.
금슬이 좋으시고 항상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이희탁,박도연씨는 이제는 로즈산악회에 안오시면 이상하리만큼 정을 주시고 있다.
소주와 스틱(2만원판매대금 찬조)을 가져오신 이인애씨!
고맙다.
임원급 참석자인 신현화씨도 언제나처럼 오셨다.
그리고 우리 로즈산악회 임원님들 이용우고문님,정영순,김복희,이지연부회장님,이경애총무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다.
가는길에 김밥과 깨죽,그리고 경애총무님이 준비한 김치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예정시간보다 늦게 B조 들머리인 국화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청계사를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10명의 전사들을 내려놓고, C조 백련사코스를 가시는 3분을 제외한 21명이 미꾸지고개에 내렸다.
나는 21명중에 끼어 있었다.
올라가는중간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눌러댔다.
포즈들이 멋있다.
올라가는길 오른편에는 바다도 보이고 호수도 보여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중간에 김희숙씨 일행이 시원한 얼음 막걸리를 드시고 계셨다.
나도 한잔 얻어 마셨다.
다른산악회 예약을 취소하고 오신 최수남씨는 마침 내려오는 분들이 그산악회였는지 오르는 내내 수난을 겪고 계셨다.
그렇게 진달래군락지에 오르니 벌써 많은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우리도 테크포인트에서 줄을 서서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그렇게 정상 밑에서 모인 우리일행은 각자가져온 음식을 풀어 놓고 술과함께 맛있는 간식을 즐겼다.
내려가는 길에 백련사에서 스님이 불어주는 색소폰 소리를 들으며 기분좋게 버스에 올랐다.
강화풍물시장에 도착한 우리는 2층에 예약한 시장식당에서 밴댕이회무침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풍물 5일장을 둘러보고는 약간 막히는길에 버스노래방을 즐기며 성남으로 돌아왔다.
참석해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다음산행지는 합천에 있는 황매산을 간다.
철쭉으로 유명한 산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나는 조수석에 앉아갈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첫댓글 회장님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