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동계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소감문
나라 : 아프리카 대륙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모잠비크
파견 기간 : 2018.01.07. ~ 2018.02.17. (38일간)
201825014 배정현
학과: 태권도경호과 1학년
제 인생의 꿈은 해외에 나가서 태권도를 알리는 해외 태권도 지도자가 되는 것이 저의 장래희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태권도지도자라는 꿈에 무작정 부딪혀 보기보다는 경험을 쌓고 내가 해외에 나갔을 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서 해외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학과장님과 학과 교수님들께 해외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필요한 것들을 상담해 보고 선배들이 태권도로 해외에 다녀온 경험담을 듣고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될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도중에 신성대학교 태권도학과를 다니면서 한권상 학과장님을 통해 세계태권도평화봉사라는 좋은 기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 태권도 평화봉사단이란 실기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여 빈민국등으로 파견되어 태권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고 해외에 나가 태권도를 지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한권상 교수님께서 추천 및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의 경험담과 조언 보다는, 내가 직접 해외에 나가서 몸소 체험해보고 느끼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아 이번 제22기 세계 태권도 평화봉사단에 지원하게 되어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학과의 도움과 한권상 학과장님의 도움을 받아 철3저한 준비를 통하여 합격하게 되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모잠비크라는 나라는 국민 평균 월급이 한 달에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 정도 되는 이제 개발이 막 시작된 개발도상국가입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고 공장이 많지 않아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공산품들은 다 수입해 와서 한국보다 비싼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도 힘든데 태권도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을까? 라는 의심을 가득 안고 모잠비크라는 나라로 떠났습니다.
모잠비크에 도착해서 첫 수업을 해보고 나서 저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잠비크 사람들은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우선 열악한 환경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 모잠비크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더우니까 햇빛을 막아줄 수 있는 천막이 쳐져있는 그냥 맨바닥에서 태권도를 수련합니다. 그렇게 태권도를 배우는데도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또 어린아이부터 성인남성, 심지어 주부까지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업 받는 태도, 눈빛 하나까지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외발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수련생이 있었는데 장애에 대해 부끄러움이 하나도 없어 보였고 자신감이 정말 넘쳐 보였습니다, 수련을 받는 내내 발 한 쪽이 없어 할 수 없는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목발을 짚어가며 어떻게 해서든 해보려는 노력을 보고 저는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태권도라는 스포츠가 이런 스포츠이구나.. 그 친구 덕분에 불가능이란 핑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 수업을 하기 전에는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까 정말 막막하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성대학교 태권도학과에 다니면서 교수님들께 배웠던 수업방식을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권상 교수님의 태권도전공실기 시간에 배웠던 기본발차기 수업과 기본 겨루기 스텝 등을 생각하며 수업을 진행하니 그렇게 힘들게만 느껴졌던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한권상 학과장님의 기본기에 충실한 실기 수업 덕분에 수업 진행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말 힘들었던 것은 먹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여기 음식들이 대부분 기름져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정말 느끼하고 입에 맞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밥을 먹을 때면 딱 밥하고 구운 고기만 나와서 잘 먹지를 못 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조금만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서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먹지는 못 하는데 계속 비워내니까 한국 올 때쯤에는 살이 6kg이나 빠졌습니다. 이렇게 힘들었어도 여기 사람들의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 덕분에 아픈지 모르고 열심히 수업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 모잠비크라는 나라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수업을 하고 많은 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아직 태권도가 많이 발전하지 못한 곳이기 때문에 저희가 돌아다니면서 태권도 발전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코이카에 한국 사범님을 초청하기 위해서 코이카 관계자분들과 미팅도 하고, 한국 대사관분들과 식사도 하고, 고아원에 가서 시범도 하고, 국경의 날에 대통령 앞에서 시범도 해보고, 먼 지방에 내려가서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하고 정말 뜻깊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라는 존재가 이렇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구나, 내가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 가르치는 것이 정말 보람 있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저의 해외 지도자라는 꿈에 한 걸음 다가 선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이카 관계자분들과의 미팅
수도와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수업했던 곳들
수업도중 시범, 고아원에서의 시범
모잠비크 국경의 날 모잠비크 대통령 앞에서의 시범
이번 제22기 세계 태권도 평화봉사단을 통해 정말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된 것 같고, 저로 인해서, 저희 팀원들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태권도를 세계로 알린 것 같아 정말 보람찬 경험 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외에 나가 저의 꿈을 경험해 볼 수 있고, 태권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은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학과와 한권상 학과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해외 지도자라는 꿈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간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경험 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나중에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학과를 졸업 후에 미국, 중국, 유럽등에 나가 태권도 도장을 창업 할 계획입니다. 해외 태권도 봉사라는 취지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도장을 창업하고 나서도 어느 정도 자본금을 모은 후에 자체적으로 빈민국가나 개발도상국가로 해외 태권도 봉사를 나갈 예정입니다. 저의 꿈과 장래희망을 도와주신 한권상 학과장님과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학과에 너무 감사드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