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담비바사론 제26권
阿毘曇毘婆沙論卷第二十六
가전연자 지음. 오백나한 풀이. 부타발마ㆍ도태 등 한역
迦旃延子造. 五百羅漢釋. 北涼天竺沙門浮陁跋摩共道泰等譯
백팔 번뇌 108
☞ 108번뇌 에 대하여
3루(漏); 욕루(欲漏)와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
①욕류; 41번뇌
- 욕애 5. 에(恚) 5. 만 만(慢) 5. 견(見) 12.
- 의(疑) 4. 전(纏) 10
② 유루; 52번뇌
- 애(愛) 10. 만(慢) 10. 의(疑) 8. 견(見) 24
③ 무명루; 15
- 욕계 무명 5. 색계 무명 5. 무색계 무명 5
※ 3루에 대하여는 아래 내용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1) 불선품; 使揵度不善品第一之二
3루(漏)는 욕루(欲漏)와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이다. 三漏:欲漏、有漏、無明漏。
【문】 이 3루의 체성은 무엇인가? 問曰:此三漏體性是何?
【답】 백여덟 가지가 있다.答曰:有百八種。
욕루欲漏에 마흔한 가지가 있으니, 욕애(欲愛)에 다섯 가지가 있고, 에(恚)에 다섯 가지가 있고, 만(慢)에 다섯 가지가 있고, 견(見)에 열두 가지가 있고, 의(疑)에 네 가지가 있고, 전(纏)에 열 가지가 있다. 이 마흔한 가지가 욕루의 체이다. 欲漏,有四十一種:欲愛,有五種;恚,有五種;慢,有五種;見,有十二種;疑,有四種;纏,有十種。此四十一種,是欲漏體。
유루有漏에는 쉰두 가지가 있다. 애(愛)에 열 가지가 있고, 만(慢)에 열 가지가 있고, 의(疑)에 여덟 가지가 있고, 견(見)에 스물네 가지가 있다. 이 쉰두 가지가 유루의 체이다. 有漏有五十二種:愛,有十種;慢,有十種;疑,有八種;見,有二十四種。此五十二種,是有漏體。
무명루無明漏에는 열다섯 가지가 있다. 욕계의 무명에 다섯 가지가 있고, 색계의 무명에 다섯 가지가 있고, 무색계의 무명에 다섯 가지가 있다. 이 열다섯 가지가 무명루의 체이다. 無明漏有十五種:欲界無明,有五;色界無明,有五;無色界無明,有五。此十五種,是無明漏體。
이 같은 백여덟 가지가 삼루의 체인데 백팔번뇌(百八煩惱)라고도 한다. 此百八種,是三漏體。亦名百八煩惱。
『파가라나경(波伽羅那經)』에서도 설하기를 “어떤 것을 욕루라고 하는가? 답하건대, 욕계계(欲界繫)인 무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욕계계인 결(結)ㆍ박(縛)ㆍ사(使)ㆍ구(垢)ㆍ전(纏)을 욕루라고 한다. 波伽羅那經亦說:‘云何欲漏?答言:除欲界繫無明,諸餘欲界繫結縛,使垢,纏是名欲漏。
어떤 것을 유루라고 하는가? 색계ㆍ무색계인 무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색계ㆍ무색계계인 결(結)ㆍ박(縛)ㆍ사(使)ㆍ구(垢)ㆍ전(纏)을 유루라고 한다. 云何有漏?除色、無色界繫無明,諸餘色、無色界繫結縛,使垢,纏是名有漏。
어떤 것을 무명루라고 하는가? 답하건대, 3계의 무지(無知)를 무명루라고 한다”고 하였다.云何無明漏?答言:三界無知,是名無明漏。
따라서 “무명루가 3계의 무지이다”고 설하는 것이 옳다. 無明漏是三界無知。’如是說者好。
만약 “어떤 것을 무명루라고 하는가? 답하건대, 3계의 무지를 반연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 무루연사(無漏緣使)를 포섭하지 못하게 된다. 그것은 왜냐하면, 무루연사는 3계법에 속하는 것을 반연하지 않기 때문이다. 若作是說,云何無明漏?答言緣三界無知。作是說者,則不攝無漏緣使。所以者何?無漏緣使,不緣在三界法。若然者,識身經說善通。此中何以不說?答曰:應說身、口惡行在欲漏中。
...중략...
4류(流)가 있는데, 욕류(欲流)와 유류(有流)와 견류(見流)와 무명류(無明流)이다.四流:欲流、有流、見流、無明流。
【문】 이 4류의 체성은 어떤 것인가? 問曰:四流體性是何?
【답】 108 가지가 있다. 答曰:有百八種
욕류欲流에 29 가지가 있다. 곧 애(愛)에 다섯 가지가 있고, 에(恚)에 다섯 가지가 있고, 만(慢)에 다섯 가지가 있고, 의(疑)에 네 가지가 있고, 전(纏)에 10 가지가 있다. 欲流有二十九種:愛有五種,恚有五種,慢有五種,疑有四種,纏有十種。
유류有流에 스물 여덟 가지가 있다. 곧 애에 10 가지가 있고, 만에 10 가지가 있고, 의에 8 가지가 있다.有流有二十八種:愛有十種,慢有十種,疑有八種。
견류見流에 서른 여섯 가지가 있다. 곧 욕계에 열두 가지가 있고, 색계에 열두 가지가 있고, 무색계에 열두 가지가 있다.見流有三十六種:欲界有十二種,色界有十二種,無色界有十二種。
무명류無明流에 15 가지가 있다. 곧 욕계에 다섯 가지가 있고, 색계에 다섯 가지가 있고, 무색계에 다섯 가지가 있다.無明流有十五種:欲界有五種,色界有五種,無色界有五種。
이 108가지가 4류의 체성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또한 이것을 ‘백팔번뇌’라고도 한다.此百八種。是四流體,乃至廣說。亦名百八煩惱。
【문】 이미 체성을 설하였으므로 무엇 때문에 유(流; ogha. 폭류暴流)라고 하는가 그 까닭을 설명해야 한다. 유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已說體性,所以今當說,何故名流,有何義?
【답】 떠돌아다닌다 것[漂義]이 유의 의미이고, 아래로 흐른다는 것[流下義]이 유의 의미이며, 떨어뜨린다는 것[墮義]이 유의 의미이다.答曰:漂義,是流義。流下義,是流義。墮義,是流義。
‘떠돈다는 뜻이 유의 의미’라고 함은, 이것이 모든 중생을 모든 계와 모든 취와 모든 생존에 떨어뜨려서 생사 가운데 떠돌게 하는 것을 말한다.漂義是流義者,漂諸衆生墮在諸界,諸趣,諸生,生死中流。
‘아래로 흐르게 한다는 뜻이 유의 의미’라고 함은, 이것이 모든 중생을 모든 계와 모든 취와 모든 생존의 생사 중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下義是流義者,流下諸衆生諸界、諸趣、諸生,生死中。
‘떨어뜨린다는 뜻이 유의 의미’라고 함은, 모든 중생을 모든 계와 모든 취와 모든 생존의 생사의 가운데에 떨어뜨린다는 것을 말한다.墮義是流義者,墮諸衆生諸界、諸趣、諸生,生死中。
【문】 만약 ‘떠돈다는 뜻’과 ‘아래로 흐른다는 뜻’과 ‘떨어뜨린다는 뜻’이 유의 의미라면 상분결(上分結)은 상분의 의미가 없다(‘상분의 의미가 없다‘고 함은, 상분결上分結은 유流가 아니라는 의미) 그것은 왜냐하면, 상분결은 중생으로 하여금 위로 취향하게 하고 상계에 태어나서 상속하게 하기 때문이다. 問曰:若漂義,流下義,墮義,是流義者,上分結則無上分義。
【답】 상분의 의미가 다르고 유의 의미가 다른데 계(界)의 편에서 설하기 때문에 상분결을 세운 것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이 결은 중생으로 하여금 위로 취향하게 하고 위에서 태어나 상속하게 하기 때문에 설한 것이고, 성도와 선법분을 올바르게 행하여 해탈하기 때문에 유를 설한 것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중생은 유정(有頂) 가운데 태어난다 하더라도 여전히 흐름에 의해 떠돌아서 성도와 선법분을 올바르게 행하여 해탈하는 데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所以者何?上分結,令諸衆生趣上,向上,使上,生相續。答曰:上分義異,流義異,以界故,立上分結。所以者何?此結令諸衆生,趣上,向上,使上,生相續,以解脫正行聖道善法分故說流。所以者何?衆生雖生有頂中,猶爲流所漂,不至解脫正行聖道善法分故。
이 때문에 구사 존자는 “비록 오랫동안 상지(上地)에 태어난다 해도 여전히 흐름에 의해서 떠돌고 액에 의해서 곤액을 당한다”라고 하였다.是故尊者瞿沙作如是說:‘雖久生上地,猶爲流所漂,爲扼所扼。
바마륵(Vāmalakha; 左受) 존자는 “증상의 번뇌를 자주자주 현행시키기 때문에 유(流)라 한다”라고 하였다.’尊者婆摩勒說曰:‘以數數現行增上煩惱,故名流。
【문】 무엇 때문에 모든 견見 가운데서 견류(見流)를 세우고, 액 가운데서 견액(見扼)을 세우고, 취 가운데서 견취(見取)를 세우면서 루(漏) 중에 견루(見漏)는 세우지 않았는가?’成大問曰,何故諸見流,中立見流扼中立見?扼取中立見取:‘漏中何故不立,
【답】 바사 존자는 “부처님은 여타의 사람이 알지 못하는 법상(法相)과 세용(勢用)을 결정적으로 안다. 가령 별도로 세우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법의 경우에는 별도로 세우고, 모아서 세우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법은 모아서 세운 것이다”라고 하였다.見漏尊者,波奢說曰佛。決定知法相亦知,勢用餘人;所不知若法堪能別,立者便別立。’之若,法合集堪,能立者便,合集立之,
또 모든 견見은 가볍고 들떠 있고 소행(所行)은 맹렬하고 날카로워서 한 처소에 머물지 않는다. 머무르게 한다는 뜻이 누의 의미인데, 우둔하고 오래 머무는 번뇌와 합쳐서 누(漏)를 세웠다. 復次諸,見輕躁。所行猛利不住一處留住義是。漏義與諸愚鈍久住煩惱,合故立漏,
떠돈다는 의미에 수순하는 모든 견은 유(流) 가운데 세웠는데, 모든 중생을 모든 계와 취와 생존의 생사 가운데 떨어뜨려 떠돌게 하기 때문에 견류(見流)를 따로 세운 것이다.諸見隨順、漂義、立在流中漂諸衆生墮在諸界諸趣諸生生死中,是故別立,見流
비유하면 마치 하나의 수레를 성질이 조급하고 빠른 두 마리의 소가 끌면 그 수레는 반드시 부서지는데 한 마리는 느리고 한 마리는 빠르면 서로를 지탱하고 제어해서 수레가 부서지지 않는 것과 같다. 이것도 그와 마찬가지이다.猶如一車駕以二,牛性俱躁,疾其車必。破若一遲。一疾,則相持,御其車不,破彼亦如是,
또 이 모든 견은 체성이 들떠 있고 요동하는 것이어서 이욕법(離欲法)을 수순하고 유주법(留住法)을 수순하지 않는다. 머무르게 한다는 뜻이 누의 의미이므로 우둔하게 오래 머무는 모든 번뇌와 합쳐서 누(漏)를 세우고, 떠돈다는 의미를 수순하기 때문에 유(流)를 세운 것이다. 復次此諸見其。性躁動,隨順離。欲法不隨順留住法留住義是,漏義與諸愚鈍久。住煩:惱合故,立漏隨,順漂義故立流
【문】 모든 견은 체성이 들떠 있고 요동하는 것이어서 이욕법을 수순한다면, 무엇 때문에 견류(見流)를 세웠는가?問曰若諸見?性躁:動隨順離。欲法何故立見流耶
【답】 외도 때문이다. 외도들은 모든 견을 찾고 추구하면서 생사 가운데 더욱 빠져든다. 비유하면 마치 늙은 코끼리가 진흙에 빠져서 몸을 움직여서 빠져 나가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점점 빠져드는 것과 같다. 이것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答曰爲,外道故諸。外道伺求諸見,於生死中而轉,覆沒譬如。老象墮泥。若欲動身求出轉復覆沒,彼亦如是
비바사바제는 모든 견 가운데 견루(見漏)를 말하면서 네 가지 누가 있다고 하였는데, 이른바 욕루ㆍ유루ㆍ견루ㆍ무명루이다. 우리가 욕류라고 한 것을 그들은 욕루라고 하였다. 나아가 우리가 무명루라고 한 것을 그들은 무명루라고 하였다. 그들이 비록 이와 같이 말하긴 했지만 반드시 묻고 대답할 필요는 없다.毘婆闍婆、提立、諸見、爲見漏。說有四漏謂,欲漏有漏,見漏無明漏如我,等欲流彼爲,欲漏乃至我等無明漏是彼無明漏彼雖作是說,亦不須問,亦不須答。
4액(扼, yoga)이 있으니, 욕액(欲扼)ㆍ유액(有扼)ㆍ견액(見扼)ㆍ무명액(無明扼)이다. 四扼:欲扼、有扼、見扼、無明扼。
가령 설하기를 “유와 액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체에는 차이가 없지만,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였는데, 떠돌아다니게 한다는 것이 유의 의미이고, 얽어맨다는 뜻이 액의 의미이다. 如說,流扼亦如是,體無有異,而義有異、漂義是流義,繫義是扼義。
중생은 유에 의해서 떠돌고 멍에에 의해 얽매여서 생사의 수레를 짊어진다. 마치 소가 멍에끈에 얽매이고 멍에를 짊어지고 채찍으로 맞은 연후에 수레를 끄는 것과 같다. 이것도 그와 마찬가지이다.衆生爲流所漂,爲扼所繫。負生死車,如牛以靷繫扼鞅,以扙捶之,然後挽車。
이 때문에 모든 경론에서는 유를 설하고 그 다음에 액을 설한 것이다. 彼亦如是,是故諸經論中,說流後,次說扼。
4취(取, upādāna)가 있으니, 욕취(欲取)와 견취(見取)와 계취(戒取)와 아어취(我語取)이다. 四取:欲取、見取、戒取、我語取。
【문】 4취의 체성은 어떤 것인가? 問曰:四取體性是何?。
【답】 108 가지가 있다; 答曰:有百八種:
곧 욕취欲取에 34 가지가 있고, 애(愛)에 다섯 가지가 있고, 에(恚)에 다섯 가지가 있고, 만(慢)에 다섯 가지가 있고, 무명(無明)에 다섯 가지가 있고, 의(疑)에 네 가지가 있으며, 전(纏)에 10 가지가 있다. 欲取有三十四種:愛有五種,恚有五種,慢有五種,無明有五種,疑有四種,纏有十種。
견취見取에 30 가지가 있다. 곧 욕계에 10 가지가 있고, 색계에 10 가지가 있고, 무색계에 10 가지가 있다. 見取有三十種:欲界有十種,色界有十種,無色界有十種。
계취戒取에 여섯 가지가 있다. 곧 욕계에 2 가지가 있고, 색계에 2 가지가 있고, 무색계에 2 가지가 있다. 戒取有六種:欲界有二種,色界有二種,無色界有二種。
아어취我語取에 서른 여덟 가지가 있다. 곧 애(愛)에 10 가지가 있고, 만(慢)에 10 가지가 있고, 무명(無明)에 10 가지가 있고, 의(疑)에 8 가지가 있다.我語取有三十八種:愛有十種,慢有十種,無明有十種,疑有八種。
이 108 가지가 4취의 체성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또한 백팔번뇌라고도 한다.此百八種。是四取體,乃至廣說。亦名百八煩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