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 용 난다
백양산에서 엄광산으로 용맥이 건너 온다. 주례동 백양대로 신주례LG1차아파트를 지나 개금동 국민은행과 요즘 한창 공사 중인
금강 펜테리움더스퀘어 공사장 사이로 살금 살금 지맥이 통과하면서 백양산에서 쓰다 남은 찌꺼기 물(凶水)을 동쪽으로는 동천으로, 서쪽으로는 학장천으로 흘러보내면서 백병원으로 치달아 엄광산이 臥佛 形狀을 이루다.
嚴(엄할엄, 장엄하고 엄숙함) 光(빛, 꾸미다,빈틈없다, 매우 엄중하다) 산 이다.
한 마디로 장엄한 빛을 발하는 와불산이다. 어머니 부처(모불:母佛)와 애기 부처(동자승:童子僧)가 엄마 불
발끝 아래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는 동자승 모습을 엄광산에서 관 할 수 있으니,
속세에서 살아 가는 우리 중생에게 큰 법문 내려 주시길....
동서 고가 도로 서면 진양 램프에서 주례 램프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왼쪽으로 바라다 보면 엄광산을 관망 할 수 있다.
동서 대학교 본관건물 위로 올려다 보면 동자승이 누워 있다. 소한, 대한 혹한기엔 동자승 귀 부위에 얼음이 하얗게 얼어
붙어있다. 만물이 약동하는 봄 계절이 오면 동자승이 灌浴(관욕)의식을 행하고 관수를 冷井(냉정)계곡으로 흘러 보낸다.
주봉인 母佛에서 西南西지맥으로 모불의 기운을 받아 큰 도량 내원정사(정연:주지스님)가 자리하고 있다. 내원정사에서
유지 관리 하는 사회 복지 법인이 부산 시내에만 여러곳이 있는데, 정연 주지 스님의 숭고하신 뜻에 엄광산 모불의 佛力이
곁들어 있지 안을까 싶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되면 내원정사 유치원에서 승복 입은 귀여운 까까머리 동자승들이 목탁들고
두드리면서 부산역 광장에서 석가불 탄신 축하 행렬 행사에 엄광산 동자승의 발현인가 싶다.
첫댓글 규당 선생님!
실물 사진 첨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지나오는 길에 엄광산을 한 번 바라다 보았습니다
동자승은 아직까지 안보입니다
좋은 날 산행 한 번 해주세요
오리고기 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