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Drug abuse 한글기사.docx
Drugs
국제부 정기자 정용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일부터 기호용 마리화나의 판매가 허용됐다. 세계 최대 마리화나 시장이
열렸다는 기대감과 함께, 지역 치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이기도 하다. 이번 변화로 마리화나가
한국 사회에도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마리화나는 대마의 잎과 꽃에서 얻어지는 마약류의
물질이다. 몸에 무척이나 해로운 다른 마약들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며 쉽게 접근하다 쾌락에 중독되어 다른
약에도 손을 대게 만들어 gateway drug라고 불린다. 흥미로운
주제라 관심이 생기는가? MJP가 그 잘못된 관심을 없애보려고 한다.
마약이란 용어는 무감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narkotikos’에서 유래된 것으로 수면 및 혼미를 야기해 동통을 완화시키는 물질을 말한다. 마약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1. 약물사용에 대한 욕구가 강제적일 정도로 강하고(의존성), 2. 사용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내성), 3. 사용을 중지하면 온몸에 견디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며(금단증상), 4. 개인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약물로 정의되어 있다.
최근 적지 않은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마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마약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그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호기심에 의한 시도가 없어질 것이다.
마약은 3가지로
구분되는데 흥분제(up), 억제제(down), 환각제(사이키델릭) 으로 구분된다. 흥분제는
소량 투여 시 정신이 명료해지고 기분이 약간 고양되며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올라가는 약이다. 과량
투여 시 환각 및 안정감이 들거나 또는 신경이 예민해져 불안감을 유발하여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마약은 카페인, 니코틴, 각성제, 필로폰, 엑스터시와 코카인 등이 있다. 기분 고조로 인해 투약자 스스로는 강해진 것 같고 우월감을 느끼게 되지만 실제로는 말이 많아지고 초조해하며
불안해지는 과민상태가 된다. 억제제는 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의 기능 속도를 늦춘다. 억제제에 속하는 마약은 헤로인, 모르핀, 바륨 (신경 안정제), 대마초와
알코올이 있다. 주로 진통효과를 선사하고 중추신경을 억제시키는데 많은 양의 억제제는 의식 잃음, 구토와 호흡 중단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환각제는 시각과 촉각
및 청각 등의 감각을 왜곡하여 현실지각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위의 두 약물과는 다르게 뇌에 관여하는
약물이다. 어떤 사람은 기분 좋은 상태를 느끼는 반면 불쾌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환각제에 속하는 마약은 LSD, 대마초, 엑스터시 등이 있다.
알코올과 니코틴은 엄밀히 말하자면 마약이 아니다. 그러나 마약류에 지정되어있다. 마약과 마약류는 다르지만 마약들과의
비교를 위해 알아보도록 한다. 첫 번째 알코올과 니코틴에는 당연히 중독성이 있다. 알코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탄올은 중독을 불러올 수 있고 니코틴은 하드 드러그인 코카인과 맞먹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중독자가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못할 때는 불안감, 폭력적인
행동, 손 떨림 등의 금단현상이 나타나며 자신의 간과 폐의 기능을 망치는 것은 물론 판단력 상실로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합법인 이유는 중독성이 낮은 편이고 남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약과는 다르게 웬만해서는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정도까지는 잘
가지 않는다.
대마초는 마약이다. 대마초는 흔히 마리화나, 위드, 메리
앤 제인 등으로 불리고 있다. 소량의 마리화나는 억제제이다.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흔히 알고 있는 마약을 한 사람처럼 변하는 것이 아니라 마리화나는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고 모든 것이 만사 귀찮아지게 만든다. 일단 마리화나의 주성분은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인데
이게 인간의 모든 감각을 극대화 시킨다. 청각, 미각, 촉각, 시각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정신에 환각이나 각성 효과를 주지 않기에 술 취한 것처럼 인사불성이 되지는 않는다. 허나 사용 시 구역질, 기침, 호흡기계
문제, 단기 기억 문제, 심장박동 증가, 초조, 긴장, 고용량이나
민감한 사용자에게서 panic attacks, 가벼운 정도의 금단증상 발생 등의 부정적 효과들이 존재한다. 담배에 비해 중독성이 약한 편이고 몸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마초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 아무 이유 없이 느끼는 정신적 만족과 그에
따른 의존성이 더 크다. 그로 인해 복용 후 느낌을 잊지 못한 사람들은 더 강한 대마를 찾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마오락용으로 합법화되자마자, 50배 강한 농축
액상대마 판매가 폭등했다. 대마에는 담배와 같이 각종 유해물질이 잔뜩 포함되어 있으며 타르는 2배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코카인,
헤로인, LSD, 필로폰 등 우리가 미디어에서 접해본 마약들은 모두 심한 중독성이라는 큰
문제를 지니고 있다. 금단 증상에 시달려 돌발행동을 구사할 수가 있다.
대부분 마약을 구할 자금 마련을 위해 범죄에 손을 대게 된다. 중독자들은 노동능력이 없고
범죄에 노출되거나 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물론 마약 말고도 금단증상으로 인해
충동을 참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야 다른 물건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마약은 특히 금단증상이 더 심각하다. 마약으로
인한 환각증세와 극도의 쾌락으로 입에 담기 힘든 일들이 발생한다. 충격적이게도 한국에서는 필로폰 중독에
걸린 임산부가 필로폰을 먹고 난교를 하다 걸린 적이 있고, 미국에서는 좀비 마약이라는 약으로 인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뜯어 먹은 적이 있다. 마약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도파민 수용체 자체가 손상된다. 결국 손상이 심해져 마약을 사용 해야만 정상인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고, 마약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끊임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과거 가족들, 친구들, 애인과 함께하며 행복했던 아름다운 감정과 기억은 모두 사라진다. 이성의
끈을 놓고 동물처럼 육체적인 감각만을 찾아 살다 죽게 되는 것이다.
마약은 개인적 인간의 행복의 입장에서 보면 극대의
쾌락을 선사한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했을 때 마약은 신경계를 손상시키고 몸과 정신을 황폐화하는 절대
악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도 마약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사회는
구성 요소인 인간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한다. 인간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할 때 a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즉 불만족이 노력의 원동력이고
인간의 노력은 사회 유지 발전의 원동력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마약을 하며 눈앞의 쾌락과 행복만
쫓는다면 누구도 약에 취해 불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 것이다. 그 사회는 쇠퇴하는
사회이고 이는 사회의 해체로 끝나게 된다. 사회 속에서 살지 않는 인간은 삶의 의미가 상실되기에 마약은
누구도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