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6.감자심는 도구
오늘일과
밭 로터리작업과 비닐덮기
도라지모종과 감자심기
완두콩심고 상추모종심기
대파 쪽파수확
쉬는 토요일이 아닌데
지난번에 눈이 내려서 퇴비만 뿌리고 밭갈이를 하지 못하여
토요일 아침에 홍천호호농장으로 향한다.
아침기온이 영하라서 일찍 가드래도
로터리 작업을 할수 없기에 평상시처럼 아침을 먹고
철물점에 들러서 LPG호스(지난번에 20kg짜리 2통을 가져 갔는데 호스가 짧아서 )를 사고
상추 모종을 10개 샀다.
다른때는 화도에서 고속도로가 밀리는데
오늘은 아직까지 밀리지는 않는다.
가는길에 화촌농협에도 들려서 붕사와
다음주 부모님 산소에 가서 쓸 반벨과 파란들도 샀다.
농장에 도착하니 11시!
옷부터 갈아 입고서
물을 호스로 연결하여 틀어서 하우스에 대놓고
관리기를 꺼내어 시동을 걸어 보는데
30여분을 돌리고 또 돌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
연료가 오래되어 그런가 하고는 연료를 빼내고
다시 돌려 보는데도 않된다.
하는수없이 아랫집 아버님댁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지난해에 관리기 수리해준분 연락처를 적었다.
그리고 돌아서 나오는데
옆집에 양봉을 하는분과 마주쳤다.
그렇찮아도 도라지청을 만드는데 꿀이 모자라서
한병을 사려고 했는데
잘 됐다 싶어서 꿀을 한병 달라고 했다.
6만원 이란다.
그리곤 관리기가 시동이 않걸린다고 말했더니 같이 가보자고 한다.
함께 올라와 몇번 돌려보니
시동이 걸린다
나 참!!
그래서 1시간 이상 시간을 소비하고
밭갈이를 시작하고
두둑을 만들고보니 오후2시가 넘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서
감자 심을곳에 비닐을 덮고나니 해가 서산으로 기운다.
오랫만에 힘들게 일하고 나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것 같다.
대충 저녁을 먹고
까스에 물을 데워서 씯고
대충 치우고
자리에 누웠다.
집에서 같으면 저녁을 먹을 시간에
농장에선 자리를 펴고 눕다니...
밤새 끙끙거리느라 잠을 설쳤으나
아침엔 그래도 살만하다.
역시 강원도 산골에 있어서다.
아침을 먹고
도라지 모종을 심으려고 보니
밤새 땅이 얼어서 녹지가 않았다.
햇볕을 본곳만 녹아 있다.
다른 잡다한 일들을 잠깐 하고서
골을 타고 도라지 모종을 심기 시작하였는데
해도해도 줄지가 않는다.
그렇게 40미터길이를 5고랑 하고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허기가 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 버려서
사과에 캔 하나를 마시고
다시 감자를 심기 시작한다.
20kg 한박스를 심으니 4고랑 하고도 반이다.
이제서야 점심을 먹는다.
그리곤 미쳐 덮지않은 두둑에 비닐을 덮고
하우스 안에 쪽파를 수확하고
조금 길어진 부추와 갓
그리고 대파도 수확을 했다.
다음으로 가져간 상추 모종을 하우스안에 심고
완두콩도 심었다.
몇그루 안되는 매실나무 전정도 해주고
감자심는 공구를 아버님댁에 가져다 드리고
돌아와서 쪽파를 조금 다듬는데
어둠이 내리고 배도 고프다.
저녁은 집에가서 먹으려 했으나 라면을 삶아서 먹었다.
설것이를 하고 돌아갈 준비를 하여서 차에 싣고
데워진 물로 씻고나니 8시!
따뜻한곳에 이불을 펴고 잠시 눈을 감았다.
어디선가 쥐들이 몰려 다니는 소리가
컨테이너 속을 헤집는것 같다.
다음에 올적엔 폼을 사다가
구멍을 모두 막아야 하겠다.
9시가 되니 고속도로에 차들이 줄기 시작한다.
집으로 향해 출발!
밭갈기 마무리
감자심고
맨 왼쪽에 도라지 모종 심고
감자심은 구멍에 춥지않게 흙을 채우고
나머지 고추심을 3두둑 비닐을 덮었다.
상추모종심고
부추도 수확하고
꽃망울이 맺혔는데
이제야 전정을 해주고
쪽파를 수확해서
다듬다가 말고
대파도 수확하고
이게 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