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2일차)
말레이시아 2일차 6시30분부터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고 8시 30분 이스턴호텔을 나와 버스를 타고 관광이 시작되었다.
기후도 맞지 않은 먼 남쪽나라까지 날아와 피곤도 할텐데 여행이라는 들뜬 기분에 모두들 밝은 표정입니다.
여행기간동안은 집안일도 사무실도 모두 잊고 오로지 즐기라는 가이드의 안내말을 잘 실천하고 있나 봅니다.
오늘 일정은 겐팅 하이랜드와 반딧불 에코투어
겐팅은 현지말로 구름이란 뜻인데 해발 1700m 높이의 고원에 있는 리조트로 카지노와 놀이공원, 골프장이 있으며 겐팅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림고통 회장이 평생을 바친 리조트 월드 겐팅에는 3만 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는 경찰서와 소방서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데 소속은 주정부 소속 공무원이지만 급여는 100% 겐팅에서 지급한다. 리조트월드 겐팅에 근무하는 경찰과 소방 공무원들은 겐팅을 위해 근무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직원들은 100% 기숙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직장 가운데 하나란다.
림고통 회장은 지난 2008년 10월 23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장례식에는 국왕과 압둘라 총리를 비롯해 장관, 중요 정치인, 외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해 림 회장의 서거를 애도했다.
겐팅카지노는 림 회장의 장례식이 열린 날, 오전 6시부터 6시간동안 카지노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직원들이 림 회장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취지였는데 1971년 겐팅카지노가 개장하고 휴장한 것은 이날이 사상 처음이었다.
특히 림고통 회장이 사망한 뒤 쿠알라름푸르 일대는 거의 사흘간 폭우가 쏟아지는 ‘기상이변’이 일어났다.
당시 말레이시아 림고통 회장이 사망한 뒤 폭우가 이례적으로 계속되자 하늘도 림 회장의 서거를 안타까워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리조트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중간에 제1정류장과 제2정류장이 있음. 1번 정류장은 친스위사원에 가기위한 정류장으로 우리는 2정류장까지 바로 직행. 친스위사원은 겐팅 리조트를 건설하면서 2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이 분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원으로 10층으로된 탑모양의 건물이다. 케이블카에서도 볼수 있으며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우리들의 눈길을 끈다.
겐팅 하이랜드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카지노에 입장하여 처음 해보는 카지노에 빠져서 열심히 배팅하고 따기도 하고 꼴기도 하고 1시간 30분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즐기고 왔다.
카지노는 관광객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현지인은 출입금지(말레이시아는 도박이 금지된 나라) 100링깃을 교환해서 배팅을 하는데 화면에 금으로된 상평통보 같은게 띠롱띠롱 나오길래 옆에 앉은 할머니(카지노계의 고수)께 물어보니(말은 안통함) 엄청 좋은 것이란는 표정, 화면을 터치하니 금으로된 거북이가 번쩍번쩍 하더니 175링깃이 띠리링 올라감. 스톱 버튼을 누르고 있으니 안내원이 오길래 따라가 여권을 주니 링깃 돈으로 교환해 주었다. 몇 년전 미국 여행때 방문한 카지노에서는 배팅한 돈 다잃고 나왔는데 여기서는 몇푼 따서 교환하는 경험도 여행의 재미인 것 같다.
당초 3일차에 계획된 맛사지를 하루 앞당기고 바투동굴은 마지막날 일정으로 바꿔서 반딧불 투어를 마치고 전신맛사지로 여행의 피로를 풀기로 했다.
저녁에 해기 진후 반딧불 투어를 위해 배를 카고 강을 따라 가면서 반딧불을 구경하는데 아주 옛날 어릴적 시골에서 매일 보던 반딧불 보다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이곳 말레이시아는 자연이 깨끗한 청정 지역인 것 같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친스위사원]
[카지노 입장전 링깃으로 환전]
[반딧불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