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물 소개>
울릉도는 볼것도 먹을것도 육지와 많이 다르다. 육지의 볼것과 먹을것은 없는 것이 많다. 쌀도 가져다 먹어야 하고, 과일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과도 포도도 갖다 먹는다.
하지만 울릉도에만 있는 것도 많다. 아니면 울릉도 것이 원조이거나 맛있어서 울릉도 거라고 해야 알아주는 것도 많다.
특산물이 많다보니 특별한 음식도 많다. 울릉도에서는 울릉오미라 하여 다섯가지 음식을 지정하였다. 홍합밥, 울릉약소, 산채비빔밥, 오징어내장탕, 오징어물회 등이다. 오미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따개비밥도 다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곳의 명물이다. 울릉육미로 필자가 지정해본다.
방문일 : 2019.10.29~11.2.
가. 오징어
오징어는 동해안 어디서나 잡힌다. 속초나 주문진에 가면 오징어 생회를 싼값에 싱싱한 것으로 먹을 수 있다. 물회도 물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오징어가 얼굴인 곳은 울릉도다. 울릉도 산품은 끝없이 많지만, 그중 오징어와 호박엿은 누가 뭐래도 울릉도의 대표상품이다.
그래서 울릉도에 오면 먼저 오징어를 먹어야 하고 오징어 요리를 먹고 가공식품을 먹어야 한다.
1) 오징어 잡이
도동항구 광장에 있는 동상이다. 오징어잡이와 가공을 생업으로 하던 주민들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광장에 있는 한 건물의 벽화이다. 그 아래 조각은 독도박물관 앞에 있는 부조물이다. 오징어는 울릉도의 상징이다.
요즘 오히려 오징어가 많이 안 잡혀서 오징어도 금금이 되고, 오징어잡이로 생업을 삼는 사람들도 줄어들어 오징어산지로서의 명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걱정이다.
이 동상 앞에서는 오징어를 구워파는 리어카 상인들이 몇 있었는데 너무 비싸 잘 안 팔린다며 울상이다. 구운 오징어가 만 원에 한 마리,두 마리, 세 마리 등이다. 크지도 않다.
그래도 오징어 관련 각종 음식은 다양하다. 오징어내장탕, 오징어물회, 오삼불고기, 오징어젓갈 등등 오징어 가공 음식은 여러가지 요리방법으로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다. 요즘은 오징어먹물빵을 개발하여 팔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저동 항구에서 만난 오징어와 오징어잡이 배, 건조대. 한산한 건조대가 오징어 잡이가 얼마나 한산한지 말해주는 듯하다.
2)건오징어, 구운 오징어
오징어는 울릉도 인근 청정 해역에서 잡아 울릉도 햇뱇과 해풍으로 말려서 독특한 풍미가 있다. 영광굴비는 잡은 산지보다 가공 지역을 중심으로 붙이는 이름이다. 영광에서 말려야 영광굴비 맛이 난다. 순창고추장은 순창에서 담궈야 순창고추장이다. 중국의 유명한 마오타이주는 양자강가 마오타이 지방에서 만들어야만 마오타이의 향취가 나는 마오타이주가 된다. 양자강가의 습한 기후와 마오타이 산간 지역의 독특한 지형적 특성에서 만들어지는 박테리아가 술의 발효에 관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지역 기후와 특성이 가공과 발효에 적절하여 그 맛이 난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해양성 기후지역이다. 울릉도 기후와 자연여건 속에서 건조 가공해야 울릉도 제맛이 나는 울릉도오징어가 된다.
마른 오징어가 울릉도독도 오징어란 이름으로 팔리기도 한다.
도동항구 광장에서는 오징어구이가 간식용으로 팔린다. 사먹어보니 오징어구이 다리 사이 막대기에 울릉도산 오징어 인증이 붙어 있다. 오징어가 조금 커야 짜지 않고 풍미가 제대로 느껴진다.
3)오징어물회(<향토회센터>)
새콤달콤한 맛으로 오징어채를 잔뜩 넣고 부재로 상추, 무, 배를 채썰어 넣ㅎ고, 비트를 넣어만든 얼음 육수를 부어 오징어물회를 만든다. 초고추장이 많이 들어가는 강원도 속초 물회와 조금 다르다.
4)오징어젓갈
식당에서 만난 오징어젓갈. 익힌 오징어와 오이를 무쳤다. 오징어에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 육지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반찬이다.
5)오징어먹물빵
오징어먹물빵. 도동항 광장 상점, 오브레. 오징어먹물빵을 개발해서 팔고 있다. 달지 않아 좋다. 쫄깃거리며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다 넣었고 안쪽 소로는 호박을 넣었다. 새로운 울릉도의 명물이 되기를 고대한다.
나. 울릉도 호박 엿, 호박 막걸리, 호박제리, 호박빵
섬을 일주하다 만난 호박. 과연 호박의 고장답다.
호박막걸리, 호박 단맛이 감칠맛나고 좋다.
호박엿, 호박제리 등
그 유명한 호박엿이 지천으로 진열되어 팔리고 있다. 울릉도에서 만든 엿이 있고, 거꾸로 육지에서 만들어 가져온 것이 있어서 잘 구분해야 한다. 육지에서 온 것이 값이 더 싸고 울릉도 산이란 명칭이 없다.
울릉도 호박엿은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하며, 끈적이지 않아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성이다. 둥글호박엿을 사서 먹어보았다. 진짜 그렇다. 엿은 달라붙어 먹기가 번거롭다. 이 엿은 달라붙지 않고 조금 달면서 고소하다. 간식으로 삼을 만하다. 둥글호박엿의 공장은 도동항 골목길에 있어 지나다 볼 수 있다. 먹어보니 자랑할 만하다. 근데 왜 육지엿과 차이가 나는지가 궁금하다. 어디에서도 그 설명은 찾을 수 없다.
나. 울릉도 음식
울릉도 오미
1)홍합밥
홍합밥은 홍합이 싱싱할 때 생으로 얼렸다 조리할 때 녹여 사용한다. 그래야 홍합의 향이 살아 있고 모양이 유지되어 좋다. (식당 : 뭐무꼬, 도동광장 골목)
2)따개비밥. 따개비가 통째로 들어 있다. 간장으로 간을 내어 비볐다. 밥이 질면 제 맛이 안난다.
도동 광장 앞 식당 대부분에서 따개비밥을 한다. 새로 여기서 울릉육미로 지정한다.
3)산채비빔밥
산채비빔밥
울릉도산 각종 산채나물을 넣고 비빈다. (나리분지, 섬마을식당
4)오징어물회
오징어물회
6)울릉도약소 불고기
약소불고기
7)오징어내장탕
오징어내장탕
다. 울릉도 나물
1)부지깽이나물
부지깽이 나물 무침
부지깽이나물볶음
2) 명이나물
쌈, 김치, 장아찌로 주로 먹는다.
명이장아찌
명이김치
명이나물과 부지깽이나물 장아찌
명이나물은 육지에서는 산마늘이라 부르는 나물이다. 울릉도에서는 힘들었던 시절 주민들이 캐서 먹고 살아 연명한 명을 이은 나물이라 해서 명이나물이라 했다. 요즘은 육지에서 재배를 하고 중국에서 수입산이 많아져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이 되었다. 이름도 산마늘이 아닌 명이나물이 주로 쓰여,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격이 되었다.
그러나 울릉도의 명이나물은 그 향취와 쫄깃하고 탄타난 식감이 육지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면 이름이 왜 역전되었는지 이유가 확연해진다. 맛에서 산나물은 명이나물을 당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산나물이 명이나물 행세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울릉도 사람이 육지에 나가 오래 살면 생각나는 대표적 음식이 명이나물이다. 이것은 순수하게 고향음식으로만 기억되어서가 아니라 육지 명이가 울릉도 명이를 당해내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울릉도 토박이가 권유한 대표적인 토산품 구매항목으로 추천한 것이 명이다. 명이장아찌를 사가지고 갈 것을 권한다. 특별히 믿을 만한 기념품점을 찾을 수 없다면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3) 울릉도취나물 : 육지것과 다른 풍취로 알려져 있다. 미역취라고 한다. 한약재 재료로 쓰기도 한다.
4) 울릉도 삼나물. 쇠고기맛이 난다 하여 고기나물이라고도 부른다 본래 이름은 눈개승마. 울릉도에서는 잎이 삼잎 같다하여 삼나물로 부른다.
5) 참고비 : 섬고사리를 울릉도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울릉도 최고급 산나물이다.
6)울릉도 산더덕
울릉도 더덕. 육지더덕과 다르게 매우 뿌리가 크다. 울릉도더덕은 유명하여 아예 도동항구 로얄에어리어에 거리를 조성해놓았다.
라. 기타
1) 울릉도 향나무
울릉도 향나무는 육지것과 다르단다. 향이 강하여 뱀도 몰아내고, 곰팡이도 피지 않고, 냄새가 좋아 향으로 피워도 좋단다. 향나무로 만든 갖가지 생활용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특히 향나무 도마는 선호하는 제품으로 울릉도에 다시 오는 사람이 다시 구매하는 대표적 상품이란다. 정말인지 한번 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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