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1박2일 여행코스/ 해운대 도보여행
와우게스트하우스-원조전복죽(아침)-레디움아트센터- 해운대해수욕장-미포건널목-동해남부선철길-청사포샛길-하진이네(점심)- 추리문학관-달맞이길-와우게스트하우스-부산역- KTX- 서울
1박2일 부산 해운대 도보여행 2일째...
어제는 비가 와서 동백섬 야간투어를 못했지만 게스트하우스의 파티와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광란의 밤... 그렇게 부산여행 첫날밤을 찐~하게 보냈어요.
타지라 그런지 아침 일찍 눈이 떠지네요 아침식사는 9시 전복죽이 예약이 되어 있었지만,
배가 출출하고 게스트하우스 아침식사도 궁금하여 식당으로 갔죠. 일행들도 출출했는지 모두들 구운 식빵에 버터와 쨈을 바르고 콘프레이크는 물론이고 쥬스와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아침식사는 차려먹는것부터 설겆이까지 깨끗하게...셀프랍니다.
일기예보에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는데 부산 빼고 다른지역은 비가 온다고 하네요.
일행 중 누군가 평소에 덕을 많이 쌓았나봐요 부산여행 이틀중 하루는 맑은하늘을 보여주니 정말 다행이죠.
부산 해운대 도보여행이 빡쌔다는걸 짐작은 했지만 달맞이길 올라갔다 되돌아오는 정도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보니 정말 장난 아니게 많이 걸었답니다.
게스트하우스-해운대해수욕장- 미포- 동해남부선 철길- 청사포샛길- 썬텐로드- 추리문학관- 달맞이길- 해운대해수욕장- 게스트하우스
하루종일 걷고 또 걸어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어요 서울로 돌아갈 일행과 1박을 부산에 더 머물고 싶은 일행으로 갈라졌답니다.
저는 서울로 돌아갔을까요 부산에서 1박을 더 했을까요...? 궁금하시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동해남부선 철길에서 점프하는 분들...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겠지요.
<와우게스트하우스> 콘프레이크, 토스트, 쥬스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9시에 아침식사로 전복죽을 먹을 예정인데요. 전복죽 한그릇 먹고 하루종일 트레킹은 힘들다면서 토스트 두조각씩 음료수와 함께 먹었답니다.
<원조전복죽> 전복죽은 내장을 넣고 끓여야 맛이 있다고 해요 ... 쌀알이 퍼지지 않게 참 잘 끓였어요. 전복죽 한그릇 다 먹었더니 배가 든든합니다.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변로 298 팔레드시즈콘도 1층 (파라다이스호텔 본관 바로 옆) 전화번호 : 051-742-4690
<레디움 아트센터> 아침식사를 하고 들린 곳은 레디움 아트센터...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1128-78번지 051-744-1160
레디움아트센터는 1992년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동백미술관으로 첫 개관을 하였다고 해요 2013년 레디움 아트센터로 개명하고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별관으로 이전했는데, 600여평 규모에 6개의 대형 전시실,교육실, 세미나실, 아트샵 및 휴게공간과 커피숍이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레디움 아트센터의 유니크한 스타일 현대미술 전시는 디지탈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영상과 음악이 함께 구성된 맞춤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전달하므로서
초 중 고교생들에게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진로 결정에 힘이 되고 다양한 분야의 일반 관람자들에게는 창조적인 자기개발과 현대 미술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대 미술 전문 전시관이라 합니다.
<동해남부선 철길 걷기> 레디움 아트센터에서 문화수준을 높인후, 동해남부선 철길 트래킹을 위해 해운대 백사장으로 나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그날이 바로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으로 제4회 부산 갈맷길 걷기대회를 하는 날이었어요.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유모차를 끌고 갈맷길 걷기에 동참하였네요.
갈맷길 걷기대회 사람들을 다 보낸 후에 우리는 좀 한가하게 동해남부선철길을 향해 걸었어요.
미포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언덕길을 올라갔어요.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해운대 역사속으로 빠져봅니다...
미포건널목에서 청사포 샛길까지 2.4km(50분 소요)... 사진을 찍으면 걸었더니 예상시간보다는 더 걸리네요.
와우산 기슭의 동해남부선 철도(부산-경주, 1934년 7월 15일 개통)는 거리가 가까운 좌동-송정역을 연결하여 만든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철도선이었다 하네요.
지난 2013년 12월 2일 해운대 도심을 지나는 우동-기장 구간의 복선화가 완료되어 해안절경을 관람할 수 있는 동해남부선 해안 철길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합니다.
현재 해운대 미포, 청사포, 구덕포 등 해안절경을 끼고 잇는 이곳 철로부지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형 여가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연인들이라면 이렇게 손을 잡고 철로를 걸이보는 것도 좋겠죠. 가족끼리 친구들 모임 등 많이들 오셔서 철길을 걸으며 즐기고 있어요.
철길을 걷다 보니 구세대와 신세대의 건물이 대비를 이루며 공존하는데
하얀구름이 예쁜 하늘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변가를 달리는 철로... 그냥 이렇게 철로길 걷기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찻길옆 벽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구요
청사포 건널목에서 샛길로 빠졌어요.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송정역이 나오는데요 우리는 오른편 청사포샛길로 빠졌습니다. 청사포샛길에서 송정역까지 2.4km(50분) 라고 합니다.
청사포 샛길로 빠져서 조금 걷다보니 멀리 빨강색 등대와 하얀색 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방파제가 보입니다.
점심 식사후에 등대 앞에 가볼 수 있겠지 했는데... 희망사항 이었답니다.
<하진이네> 청사포 샛길로 빠져 거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하진이네로 갔어요.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조개구이와 장어구이로 맛나게 냠냠...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부산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별한 맛이었어요 조개구이도 장어구이두요...
주소 : 부산 해운대 청사포 방파제에서 좌측으로 50m 전화번호 : 051-702-4092
가리비구이, 대합구이...맛있겠죠...
장어구이... 장어를 초벌로 구워서 양념된 고추장을 발라서 약한불에 구워 먹었는데요...맛있어요. 동해남부선 철길 걷느라 소모된 에너지 보충 다 했답니다.
<문텐로드> 하진이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청사포 건널목까지 왔어요.
여기서 산꼭대기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서 있는 곳까지가 목적지라네요 김성종 추리문학관이 그곳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문텐로드... 나중에 알고보니 김성종 추리문학관이 달맞이길 거의 꼭대기에 있었어요.
숲속의 계단도 오르고...
달빛공원이란 글이 쓰여진 바위를 지나 오른편으로 걸었어요.
<김성종 추리문학관> 드뎌 추리문학관 도착...일명 셜록홈즈...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나길 111 전화번호 051-743-0480/ 742-2346 홈페이지 : http://www.007spyhouse.com
추리문학관은 추리문학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추리문학 관계 전문도서관 이구요
추리문학서와 함께 일반도서를 다수 비치함으로써 지역의 독서문화 발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합니다.
1992년 3월 22일 개관하였구요 5층 건물로 총 47,800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네요.
이중에 추리소설 17,000권, 일반문학 13,500권, 인문사회과학 7,500권, 아동도서 3,500권, 외국원서 6,100권...
도서대출은 회원에 한해 한 번에 3권까지 대출가능하고 기간은 7일...
추리문학관 이용시 소정의 입관료가 있구요 커피, 녹차 등 무료제공 하며 청소년에게는 입관료 할인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추리문학관에서 김성종 작가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 '여명의 눈동자'를 쓰신 작가님으로 아시는 분 많으시지요. '여명의 눈동자'는 TV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작품이죠.
추리문학관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추리문학 전문도서관으로 추리문학관의 문학적 상징성 가치는 크다고 하네요.
<달맞이길> 추리문학관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김성종 작가님과의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맞이길을 걸어서 게스트하우스까지 갈 예정입니다.
달맞이길을 내려가는 길에는 크고작은 까페와 레스토랑이 참 많으네요.
건물이 특이해 특별히 눈에 띄었던 건물... 시간이 넉넉하다면 까페에 들려 차도 한잔 마시고 싶네요.
달맞이길 중간쯤에 있는 해월정에서 인증샷...
해월정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 달맞이길 전망대가 있어요 달맞이길 전망대에 서니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이 한 눈에 다 보입니다.
달맞이길에서 신혼부부 야외촬영을 하네요. 참 좋을때지요...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잎이 아름다운 길...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분위기와 운치를 더해주네요.
미포로 내려가는 길인데요 이곳에서 영화 '해운대' 촬영한 곳이라고 같이 가던 일행이 그러네요. '해운대' 영화를 보지 않아서 영화 촬영장소인지 아닌지는 잘 몰라요.
동해남부선 철길 시작점이었던 곳으로 다시 왔어요. 유모차가 서 있는 걸 보니 아이들과 함께 가족나들이 나온 모양입니다.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해운대 백사장길이 나오는데 오늘 서울 갈 일행들 빨리 오라고 전화가 오네요.
서울로 출발할 일행 일부는 택시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가고 부산에 남을 일행은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갔어요. 오늘 하루 정말 많이 걸었죠...
해운대 백사장까지 5분 거리에 있는 와우게스트하우스... 정말 많이 걸었죠...
게스트하우스에 맡겼던 짐을 찾아 서울로 떠나는 팀을 배웅하고 남은 일행과 함께 배낭을 찾아서 광안대교가 있는 광안리로 출발했어요.
부산에 왔으니 광안대교 야경을 안 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숙소를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로 정하고 1박을 더 하기로 하였답니다.
3일째 이야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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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
첫댓글 청사포에서 추리문학관까지 걸어 올라가시다니 대단하세요.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누님께서 보여 주시는군요. ㅎ
ㅎㅎㅎ
엇? 운제 부산에 왓었어요? ㅎ
11월 30일 12월 1일 1박2일...^^
로즈마리님한테 연락이라도 할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