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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波의 老後日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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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들과 동행산행앨범 스크랩 강원도태백산눈꽃산행
큰형님(노광웅) 추천 0 조회 24 15.03.09 11: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1월(토요알)-20일(일요일) 여수산야산악회 

*강원도 태백산(1.567m)

*산행코스 유일사매표소-장군봉-천재단-문수봉-당골매표소

*등반소요시간(5시간)

*동반자 할아버지 할머니 태성.태범.태민

태백산 산행기. 2008/01/19~ 01/20

태성 .태민(부산성동초등학교2학년.1학년)

 

 

 

 

 

 

 

 

 

초등학교5학년)

2008년 1월 19일 저녁 9시 할머니, 할아버지, 나, 태범, 태민이는 버스를 타러 옷을 갖춰입고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섰다. 할머니께서 가는 길에 “할아버지가 우리를 걱정했으니까, 우리가 할아버지보다 더 앞에 가자”라고 말씀했다.시민회관까지 가는데 내가 옛날에 자주 갔던 치과인, 선치과도 있었다. 선치과를 보니 반가웠다.

시민회관 앞에는 버스가 있었다.

시민회관까지 가는게 조금 멀 줄 알았는데 그리 멀지도 않았다.

내가 목이 타서 물이 마시고 싶었는데, 할머니께서 버스 앞 슈퍼에서 물을 사 오셨다.

나는 할머니랑, 태민이는 태범이랑 같이 앉았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물을 한 모금 삼켰는데 물맛이 시원했다.

나는 문자로 엄마아빠, 태이한테 문자를 보냈다.

태범이랑 태민이는 미리 못 잘 것을 예상해서 눈을 감았는데 나는 떨려서인지 왠지 모르게 잠이 오지 않았다.

TV를 틀어주어서 볼까? 생각도 했지만, 보이지도 않았다.

10시에 버스가 출발을 했다. 태백산 이름만 들어도 높은 산 같아서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떨렸다.

졸려서 잠을 자다가 일어났더니 한 12시정도였다. 나는 휴대폰을 보고 여러 가지를 했다가 다시 끄고 잠을 잤다.

일어났다가 잤다가를 반복했지만, 내가 일어날 때 태민이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버스에서 태백산에 도착하자, 손전등을 키고 아이젠도 차고, 장갑도 끼고 짐도 챙기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어가다보니 내가 앞장을 서고 있었다. 우리 산악회는 山野산악회였다.

산야산악회에서 걸어가다가 할아버지가 나를 부르셔서 내가 손전등을 돌렸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할아버지랑 얘기를 하고, 할아버지께서는 아저씨를 따라다니라고 했다.

하지만 물을 마시고 하다보니 앞장서는 것은 태범이였다. 나는 그냥 할아버지와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가다 가끔씩 멈추고 가끔씩 멈추고 하면서 그때마다 물을 마셨다. 걷다가 마시는 물맛은 일품이였다.

우리는 걸어가다가 숨이 벅차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리 힘든게 아니라서 걸어갔다.

할머니랑 걸어가다가 할머니가 화장실에 갈 것이냐고 여쭈어보셨다.

나는 안 간다고 하였다. 할머니는 간다고 하셔서,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 화장실 갔다오시면 할머니랑 같이 갈테니 먼저 아저씨랑 가 있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태민이랑 태범이는 이미 저 앞에 있었다. 헐-

나는 달려가서 아저씨와 아줌마, 태민이 태범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야만 했다.

어디있는지도 몰라서 더 막막했지만, 그냥 앞에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달려가버렸다.

달려가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께 전화가 와서 받았다. 거의 태범이, 태민이한테 다 와가서 겨우겨우

아저씨에게 전화를 바꿔드렸다. 할아버지랑 아저씨께서 대화를 하시고 우리는 태백산을 탔다.

갑자기 태민이가 나에게 눈뭉치를 던져서 그게 눈으로 들어가 나는 울고 말았다. 아팠기 때문이다.

이 나쁜 눈뭉치! 내눈에 들어가 나를 아프게 하다니~ 이잇!(부글부글)

그리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태민이가 배고프다면서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줌마께서 양갱을 주셨다.

태민이는 양갱을 먹고 계속 가다가 자기 가방에 있는 초콜렛을 먹었다.

태민이가 울음을 그치자 나는 안심을 했다. 가다가 이번엔 또 태범이가 울었다.

숨이 벅차서 눈물이 나왔는지, 태범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나도 울음이 나올 것 같았다.

계속 올라갔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다. 그때가 한 7시에서 8시 사이쯤이였다.

졸려서 비틀비틀거리다가 갑자기 깨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께서 한 전화였다. 먼저 할머니를 데리고 택시타고 먼저 내려가 있을테니 아저씨를 계속 따라가라는 전화였다. 그래서 우리는 아저씨와 아줌마를 따라갔다.

아저씨와 아줌마는 참 친절하시고 고마우신 분이였다. 가다가 사진도 찍어주셨다.

나도 눈이 쌓인 나무를 보면서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눈꽃사진도 찍었다.

나는 휴대폰으로 태범이와 태민이 사진을 찍어 아빠 엄마께 보내려고 했으나 사진찍기를 거부했다. 아마도 초상권?

은 아닐테고...... 나 참 사진찍기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왜 거부하는겨-!

그래도 아저씨와 아줌마가 찍어주신 사진이 많았다. 9시를 넘어서 우리가 배고파서 아줌마가 의자를 주셔서 태민이와 태범이는 의자에 앉고 나는 태민이의 가방을 깔고 ?았다. 그리고 라면을 먹었다.

정말 꿀맛이였다. 라면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다.

하지만 5명이서 나눠먹으니 그냥 바닥나버렸다. 그래도 마지막 국물까지 내가 먹었다.

천제단을 넘어 문수봉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할머니께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여쭈어보시길래, 아저씨께 어디냐고 물어 문수봉이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가신다고 하셨다. 우리는 그냥 문수봉에서 쭉 내려갔다. 문수봉에서 내려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할머니께서 전화도 계속 하셨다. 가다가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도 봤는데

꽤 재밌어 보이지만 위험할 것 같았다. 태민이만한 꼬마도 오는 걸 보니 나는 더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다보니 계속 내리막길이였다. 완전 태민이는 날라다녔달까? 내리막길도사 태민이 !

전화가왔다. 할아버지가 어디냐고물어봐서 이제 당골광장으로 내려간다고 말씀드렸다.

할아버지는 석탄박물관 앞에 있으니 오라고 하셨다.

우리는 석탄박물관 앞까지 태범이랑 아저씨랑 갔다. 태민이는 내리막길이라 얼씨구나~ 좋다하고 날라가서

빨리 가는걸로 1등을 차지했다.

우리는 도착해서 점심밥을 통나무집에서 먹기로 했다.

통나무집에 지하에 가서 황태해장국과 밥을 같이 먹었다. 맛있었다.

그 다음에 화장실에 갔다가 나왔다. 가다가 옥수수를 보고 태민이가 옥수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결국엔 찰옥수수를 할머니께서 사주셨다.

우린 버스를 타서 옥수수를 먹었는데 강원도 옥수수라서 맛이 있었다.

버스를 타고 우린 또 잠들었다. 정말로 피곤하긴 했나보다. 일어나니 휴게소였다.

거기서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보니 족발이 있었다. 나는 족발 대신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를 먹었다. 태민이는 족발을 먹었고. 김치의 그 매콤하고도 시큼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TV에서 연속극인가? 하길래 나는 TV를 조금 봐다가 그냥 자버렸다.

일어나보니 휴게소에 들른다는 것이였다. 거기서 저녁밥을 먹는데 나는 비빔밥을 먹었다.

나는 고추장이 더 필요한 것 같아 양념장에서 더 하고 먹었더니 그제서야 간이 맞았다.

김을 가져와서 김에 싸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맛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정말 피곤하지만 재밌었다.

느낀 점은 안된다고 하지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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