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소광리 금강소니무숲에 비가 추적추적 소리를 내며 초록물이 내립니다.
이미 이곳에 들어온거만으로도 감사한 숲이지요.
또다시 금강송 여름캠프가 시작되었어요.
우리 열정파 수피조아팀원들 이 비가 무슨 대수냐~~라며 각자의 갬성대로 집한채씩을 뚝딱똑딱 지어올립니다.
비가 와 오전숲길탐방은 취소하고
12시에 캠핑장 입실하고 점심해결하고
비가 좀 잦아든틈을 타 가벼이 숲길산책에 나섭니다.
비 내린 숲은 그 어느때보다 싱그럽고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거같아요.
숲이 더 생기있고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저녁에 각자 준비한 맛난 저녁밥을 먹고
캠프파이어에 불이 활활 타오르면
모두 뱅둘러모여 폭죽터트리기 열기를 더하고
역쉬 캠프의 묘미는 캠프파이어지요.
비온후 추위에 따뜻함이 마냥 좋습니다.
캄캄한 저녁산책에 모든 불을 끄고 조용히 반딧불이 보러 나섭니다.
갑자기 발걸음이 섬찟~ 가슴이 써늘~, 등골이 오싹~해지며 전설의 고향에서나 들었던 그 요상한 두여자의 슬픈 한이 담긴 곡소리 귀신등장에 모두 비명을 질러대며 가던 발걸음이 나아가지못하고 ~~~에고 이게뭡니까
우리 애들 무섭다고 울고 어쨌든 깜짝 귀신캐스팅에 성공축하드려요~~ㅋ
언제 그랬냐듯이 할때
갑자기 반딧불이 한마리
어디선가 나타나 우리 머리위를 유유자적하며 나 잡아봐라며 멋진 향연쇼에 아까와는 전혀 다른 환호하며 소리를 질러댔지요.
밤새 무사히 꿀잠을 자고 다음날이되었어요
천천히 텐트를 철수하고
바닷가에 가보니 파도가 엄청 쎄 스노쿨링장비는 꺼내보지도 못했어요.
이렇게 올해의 1박2일은 마무리되었어요
비가내려 함께못한 우리 수피조아가족들 아쉬워말고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참여해주신 가족들도 감사드리며 수고많으셨어요.
텐트와 타프는 바짝 말려 보관하세요~^^
이리보니 불깡통도 덩달아 살아있어요
눈,코,입이 뜨겁게 방긋 웃고있네요
즐거운가봅니다~ㅎ
자연속의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