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탁기(濁氣)는 사전적 의미로 더럽고 흐린 기운이다. 음식물의 무겁고 탁한 부분을 말하기도 한다.
체내에 탁기가 쌓이면 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독소가 발생해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탁기가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척도가 되는 이유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탁기가 있다. 일반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탁기를 오랫동안 지니고 있으면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체내 독성물질을 만드는 탁기는 스트레스와 과음, 과식,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에서 발생한다.
탁기와 음식은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우주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지만
음식에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탁기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 에너지가 아닌 탁기를 먹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리 밝힌다. 나는 직업 특성상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음, 과식,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며 매 순간 엄청난 탁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청랑 선생님이 나를 만나고 사흘 동안 탁기에 시달리며 힘들어하실 정도였다.
천운으로 국선도를 만나 단전호흡과 집중 수련, 탁기 제거에 좋은 차(茶) 등으로 뼈속 깊이 박혀있던 탁기를 제거했다.
‘탁기 대마왕’으로 불리던 나는 탁기를 빼내고 이상한 능력이 생겼다.
탁기를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장소와 사람, 물건뿐 아니라 음식에서도 탁기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음식의 경우 탁기와 함께 진동도 느낀다. 나쁜 음식은 탁기를 감지하지만, 좋은 음식은 몸에 기운이 돌면서 진동이 온다.
몸에 이로운 음식일수록 진동수가 높아진다. 이건 실재다.
직접 경험했던 음식의 탁기를 낱낱이 공유할까 한다.
어떤 음식에 탁기가 많으며, 채소와 자연식 등에는 탁기가 없는지, 탁기를 먹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신이 나에게 이런 능력을 주신 것은 혼자만 가지고 있으라는 건 분명 아닐 것이다.
@탁기의 대명사 ‘육고기’
“도(道)가 높으면 고기는 먹어도 돼”
많이 듣는 말이다. 정말 그럴까? 답은 NO이다.
도가 높아 고기 자체의 탁기를 없애는 고수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고기가 가지고 있는 탁기는 먹는 사람의 체내에 고스란히 쌓인다.
고기는 탁기의 대명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정말 강력하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탁기가 거의 없어질 무렵, 집사람이 집중 수련에 고생한다고 손수 삼계탕을 끓여준 적이 있었다.
당시 체중이 10㎏이나 빠져있어 측은해 보였던 모양이다.
술 먹은 다음 날 해장 1순위일 정도로 삼계탕을 좋아하던 나로선 행복 그 자체였다.
삼계탕 국물을 한 숟가락 목구멍에 넣는 순간까지만 해도 몰랐다. 닭 다리를 뜯어 삼키는 순간 몸에서 난리가 났다.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더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급기야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가슴 한가운데가 막혀 있는 듯했다.
체했나 싶어 물을 연거푸 마셨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뛰어도 보고, 손가락을 따 피를 내봐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증상은 무려 30분간이나 계속됐다. 정말 힘들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탁기 때문이었다. 재키가 지난 12일 올린 ‘음식 공부의 순서(상)’의 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산업화된 축산업의 부작용인 다량의 약물과 호르몬, 열악한 환경 등이 고기에 탁기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람의 먹이가 되기 위해 죽는 순간은 어떠한가. 그들이 받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우리는 먹고 있다. 독을 먹고 있는 셈이다.
닭고기만 그런가 싶어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가장 즐겨먹었던 오리고기까지 다 먹어봤지만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만 했다.
육고기는 절대 예외가 없었다.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는다.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다. 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켜 고통스럽다.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경험하면서 고기를 먹는 스님이나 수련의 고수는 신뢰하지 않는다.
##육고기가 탁기의 대명사라면 생선은 어떨까? 다음 글에서 상세히 종류별로 올리겠다.
첫댓글 글이 일목요연하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
체험하신 부분을 이렇게 올려주시니 모두에게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생선편도 기다릴게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선편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진자 이 댓글을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혹시 이런 효소를 드셔보셨는지 궁금합니대이 😑
@정현 하나 보내 주시면 먹어 보겠습니다^^
효소라도 재료나 성분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특히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경우
1~2개의 좋지않은 재료 때문에 전체적으로
탁기를 유발시키는 사례가 허다합니다^^
궁금하신 음식이나 보조제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요~
@진자 오우 그렇군요 👍 댓글에 신뢰가 갑니다 ^^;;
궁금한걸 하나하나 모아보겠습니대이~ ㅎㅎ
내가 먹는것이 내가 된다
글 잘 보았어요 단장님~
이 글을 쓰면서 쟈스민 도반님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자연스러움을 이길 수 있는 건 많지 않아요~
수행 초창기에는 남편이 술과 고기를 먹고 오는날은 딸과 저는 반 죽음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명치가 답답하고 온몸이 멍이 든것 처럼 통증이 옵니다.
근데 세월이 갈수록 면역력이 생긴것처럼 좀 완화됩니다.
제가 힘이 생긴건지 아님 고기먹는 사람이 조금씩 정화된 것인지 ~
의문이드네요 ~
둘 다 일겁니다^^
후정 도반님의 수련 열정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좋은 기운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정말 리얼이군요^^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지만 깊이 수련하고 체험하지 않고서는 탁기라는걸 알아챌 수도 없는거고,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소중한 글입니다. 수련자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저도 요즘 탁기가 음식이 아닌 다른 걸로 쌓였다가 빼낸다고 고생합니다ㅎㅎ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장님👍
탁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날의 고통이 제게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댓글을 통해서도 모두 저마다의 체험을 공유하니 더 값지네요. 저도 평생 애정하던 후라이드 치킨과 비슷한 경험으로 이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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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못 먹는다는 건 삶의 큰 재미 하나가 없어지는 가슴 아픈 일입니다^^
과학적인 이론과 접근을 통해 나오는 재키 도반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탁기를 느끼신다니 수련이 부족한 제가 자꾸 부산에 가면 괴로우실까 걱정됩니다 ㅠㅠ 탁기 시리즈
구독하겠습니다^^
수련하는 사람은 탁기가 거의 없습니다^^
걱정마시고 편하게 오십시요ㅎ
탁기ㆍ음식ㆍ진동수의 연관성을 따로따로 대충알고 있던 내용인데 개인경험까지 더해서 말씀해주시니 이해가 확 됩니다ㆍ수련하시는분들은 반드시 신경써야되는 부분이지만
일반인?들도 좀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도반들만 보기에는 아까운 글이네요
그리고 채식하면서 생선은 애매한 위치에서 있는 음식이고 항상 갈등하게 만드는데 음식인데 다음번 글에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됩니다^^
제일 좋아하는 생선을 말씀해주시면
집중 탐구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진자 자주먹는 코다리찜ㆍ북어국 이런 명태종류는 어떤가요?
@크리스 나쁘진 않지만 많이는 드시지 마십시요^^
자세한건 다음 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ㅎ
'탁기 대마왕'에서 탁기를 느낄 수 있게된 과정까지 얼마나 고된 전투를 하셨을지... 존경스럽습니다.
수련초보생이 고수를 신뢰할 수있는 꿀팁도 주시고 생생한 체험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지척!!
가자미를 부산에선 납세미라고 하던데 접할 기회가 많아서 궁금해요 단장님^^
가자미는 드셔도 됩니다^^
굽거나 조림요리 다 괜찮습니다.
대신 튀겨서 드시지는 마십시요ㅎ
@진자 우와~
네 굽고 조림으로 가자미는 일단 통과! 감사합니다^ㅇ^
드디어 대한민국 최고 탁기감별사께서 펜을 잡았군요.
대단합니다.
기대와 믿음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모든 게 청랑선생님 덕분입니다.
가슴 뜨겁게 감사드립니다^^
탁기 감별사라는 말은 전무후무한 신조어 아닐까요? 상표등록해야 될것 같은데요^^
치과갔다가 식당에서 멸치 젓국장에 다시마를 찍어 먹었는데요. 어릴때 먹었던 추억의 멸치젓국장이라
거부감은 없었지만 비릿하던데, 쌈 싸먹을때 또는 김치 담글때 젓국을 쓰잖아요.
젓국은 어떨까요 ?
발효식품은 대체로 탁기가 없습니다. 멸치젓국도 소금을 이용해 발효한 거라 기본적으로 탁기는 없습니다.
대신 시중에 판매하는 젓국 일부는 저질소금, 질 낮은 재료를 사용하면 탁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자 와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글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가 주변 지인들중에 암이나 종양있는 사람(아픈사람)을 만나고 나면 며칠을 몸살을 앓았는데 역시 탁기 때문이었네요. 제가 평소에 느끼던 부분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탁기를 느끼시는군요^^
힘은 들지만 수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같이 수련하게 돼서 영광입니다ㅎ
@진자 영광이라니 너무 과찬이세요🌻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탁기로 며칠 앓고나면 제 에너지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ㅠ 그래서 많이 배우라고 이곳에 연이 닿은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차크라 에너지를 지키는 건 정말 힘들어요ㅠ
같이 배워가시죠^^
@진자 같이 배워간다는 말이 참 좋습니다🌻 저도 좋은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수련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