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년여 쯤 전 범고래 스불과 코스불이 함께 나왔을 때,
이놈들이면 강호가 평정되고, 알뱃계의 논쟁은
종말을 맞겠구나… 싶었더랬죠.
하지만 강호는 혹세무민 하는 무리들이 들끓어
언제나처럼 혼란스러웠었고,
때마침 창궐한 전염병으로 더 혼탁해져왔죠.
때문에 굳건히 원래의 기조와 의연함을
지켜야만 했던 파주 동패동 교주마져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믿고 따르던 고수들 일부를 잃는 아픔을
보이기도 했었고…
각설하고… 지금껏 나온 왠만한 스칸듐 불도끼 계열
라인업들을 거의 다 일정 기간 이상
소유/ 사용/ 경험해본 바, 제 “다분히 개인적인” 결론은
“스칸듐 토마호크”가 “갑”이다… 입니다.
아홉 달 쯤 전, 작년 여름, 처음 나올 때부터
그런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었죠.
배팅장에서 처음 따끈하게 막 나온 토마호크를
만났을 때의 그 강렬함이란…
https://m.cafe.daum.net/waytrade/WHvc/814?svc=cafeapp
이걸 지금 갖지 않으면 절대 가질 수 없을 것 같다…
이걸 지금 갖지 않으면 은퇴의 그 순간 까지
후회할 것 같다는 강려크 한 느낌…
그래서 당시 여섯 벌인가, 여덟 벌인가 밖에 안 뽑아서
소수의 선견지명이 있었던 선주문자들 외에는
도저히 줄 수 없다는 파주 동패동 교주 님 앞에
거의 드러눕고, 깽판을 부리는 듯 한 행패를
부리고서야, 겨우 뺏다시피 하나를 갖고 나오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죠.
하지만 당시에는 일명 “메메버스” 스칸듐과
“21 스불”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을 때였고,
이 두 비기들에 비해 토마호크가 다소 무거운 느낌도
들고 해서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더랬죠.
(그때부터 썼음 홈런이 나와도 몇 개는 더 나왔을텐데
느무느무 후회됩니다)
물론 제가 지금 껏 써본 스칸듐 불도끼 중
배트가 별로라거나 돈 값을 못한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인간의 간사함으로 충분히 지금 쓰고 있는
스불이 훌륭한데도, 얘 보다 쟤가 한 2~3 미터
더 나가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얘도 써보고, 쟤도 써보고 했던 것이었지요.
또 전 그 배트를 제대로 알려면 최소 다섯 경기 이상은
투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짬짬이 토마호크를 쓰면서도
“얘 진짜 물건인데!!” 싶으면서 정작 후기는
남길만큼의 데이터가 없었던 게 사실이였어요.
또 동패동 교주님이 이놈만은 추운 겨울에는
안 쓰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거라 하셔서
얼른 동장군이 물러나시기만을 기다리기도 했구요.
그래서 새 시즌이 열리고, 날씨가 제법 풀린 후
몇 경기를 투입… 오늘 한 경기가 더 끝난 후에야,
“얘가 진짜 2~3 미터 더 날려주는 애가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밸런스는…
“절대 아무나 손쉽게 돌릴 수 있는 놈은 아니다”가
제 결론입니다.
상대적으로 스불 계열 중 밸런스 좋다고 소문난
‘메메버스’나 ‘쿠바스킨’, 또는 ‘22 불도끼’ 등 보다는
들었을 때 느낌이 훨씬 묵직합니다.
하지만 사야 경력이 5 년 쯤 이상 된다거나,
그간 이스턴이나 TPX 계열 미국 배트들에
익숙한 선수들이라면 아주 손쉽게 돌릴 수 있는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TPX 06 다이 오리/ 리오더’를 오랜 기간 사용했던
저는 돌리면 돌릴 수록,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록
“이거 진짜 밸런스가 훌륭한데!!” 싶은 느낌이었고,
이스턴 하이브리드가 주력인 저희 팀 슬러거도
“이거 밸런스 너무 좋은데요, 진짜 잘 돌아요”라는
말을 해주더군요.
게다가 오늘 경기 중엔 친하게 된 심판 한 명이
제가 지금껏 바꿔써왔던 스칸듐 배트들 중에
얘가 제일 밸런스가 훌륭한 것 같다라고
말해주더군요.
(평소에도 배트에 관심이 많은 심판 같았거든요)
따라서 밸런스에 대한 제 결론은…
토마호크가 요즘 유행하는 미들 밸런스에
똑딱이나 슬러거나 다 쓸 수 있는 범용 배트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골드 임팩트나 06 다이 정도 돌릴 수 있는 힘이면
손쉽게 돌릴 수 있는 밸런스를 갖고 있다… 입니다.
반발력은…
밸런스 이상 개인적인 변수가 많아서
객관적으로 말하기가 더 곤란하기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이만한 알로이 배트 못 봤다” 입니다.
일단 공이 스팟에 맞아서 뜨면 카본 같이
생각 보다 더 뻗어서 날아가는 것을 경험했거든요.
홈런도, 장타도 라이너성으로 날아가더니
저건 홈런 아닐 것 같은데… 하는데 넘어가고,
저건 잡혔나… 했는데 외야 수비를 오버시키고
그런 타구가 계속 나왔습니다.
알로이는 디자인/ 밸런스만 맞으면 다 거기서 거기다…
라고들 많은 사람들이 말하죠.
하지만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스불은
그전 까지 나온 국내 배트들 퍼포먼스를 가볍게
따돌릴만한 퀄리티를 가졌다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유로 토마호크가 지금껏 나온 스불 계열 중,
가히 지존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타구음은 ‘깡’ 하고는 거리가 멀고,
‘딱’도 아닌 것 같고…
제 귀에는 “퐣” 하는 소리에 가깝게 들렸어요.
손맛은 스불 계열들 중에서는 소프트 한 측에
속하는 것 같구요.
회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20 스불 보다는
확실히 부드럽고,
쿠바스킨과는 큰 차이 못 느꼈습니다.
토마호크는 본인이 중장거리 타자에 속한다,
혹은 미제 배트에 밸런스 이질감이 없다…
라는 타자들은 정말 한번 경험해봤음 싶은
웨이사가 만든 “명기 중의 명기”라고 믿습니다.
** 제 토마호크는 최초 10 개 남짓한 물량 중 하나로
이후에 좀 더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과 어떤 근소한
차이가 있는지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최초 물량을 백방으로
수소문 해 보시고, 하나도 틀림 없이 똑같다면,
그 놈을 오늘 잡아야 됩니다.
모두 홈런 타자 되세요!!!!!!
첫댓글 오오..
우우.. ^^
노브에 그립 감으시는 방법좀 공유해주세요 몇번실패했습니다ㅠ
노브에 붙이는 최초 시작점을 잘 잡고, 특히 노브 쪽을 할 수 있는 한 타이트하게 잡아당기면서 감아보세요… 말고는 글로 설명하기 불가합니다. MLB 애들이 이렇게 감아서 쓰더라구요. 저 같이 노브에 새끼 손가락 걸고 치는 타자들한테는 좋은 거 같아요.
@김치왕 무키배추
@김치왕 무키배추
그립은 어떤건지요? 배번이 들어간거 같은데 오더인가요?
기성 리자드스킨입니다. 기성에 번호 없는 색은 이렇게 넘버 스티커 만들어서 붙였습니다.
현천 이군요. 전 목동베이스볼팀 입니다. ㅎ
현천 평야의 지존 팀이시군요. 부럽사옵니다. TT
@김치왕 무키배추 지존은요 ㅎ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