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식은 춘천마라톤에서 손유현
1998년 외환위기 이전 일반인은 주로 산악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에 참가하였고 엘리트선수만이 포장된 도로로 달릴수 있었다.
1995년 춘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의 참가신청이 받아들여졌고 1998년 외환위기 이후에 마라톤 붐을 타고 보통 달림이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점차 일반인들의 욕구가높아져 제1회 서울마라톤 (한강시민공원 -광나루 왕복)과 1999년 제 1회 문화일보 통일 마라톤(구파발 출발)대회가 치러졌다.
서울마라톤대회에서 완주후 푸짐한 먹걸이를 제공하여 다른대회도 이를 따르기 시작하여 일반인들의 마라톤대회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져 나가게 되었다.
나이가 먹어서 달리게 되니 주로에서 "대단하다. 존경한다" "우리도 저 연세에 뛸 수 있을까" 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젊은이들에게 큰 자극을 주기도 했다.
비바람 불고 땡볕이 내리쪼이는 삼복 더위' 혹서기' 눈보라치는 혹한기에도 완주 하였고 100 km를 달리는 끈기와 강한 체력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혈압 혈당 크레스트 롤 무릎 등이 아직까지는 정상치에 가깝다.
그 당시는 대개 산악마라톤 걷기대회 또는 등산을 겸한 운동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입문을 하였고 점차 본격적인 마라톤으로 발전하였다.
엘리트 선수들과 구별되는 용어로 일반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들을 ‘마스터스masters’ 라고 하게 되었고 사람들의 생활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세태에서 마침 IMF 상황과 맞물려서 마라톤 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고 본다.
마라톤을 처음 뛰기 시작한 것은 1995년 9월 3일 설악산 국제 마라톤에서 10km에 참가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 후 서울산악마라톤, 국제걷기대회, 제 1회 전국 무등산 챌린지대회, 서울 산악 마라톤 대회등을 거쳐 처음으로 풀코스완주를 한 것은 97년 3월 16일 동아 국제마라톤대회(경주)에서 4시간 50분 20초를 기록했다.
98년 3월 1일 제 1회 서울 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46분 20초로 완주로 하였고 그 이후에 춘천 마라톤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였고, 2007년 9월 9일에는 강화해변마라톤 대회에서 100회를 달성하였다.
빠르기 보다는 꾸준함에 가치를 존중하는 생각을 가지고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 하다 보니 20년이 넘었다. 그러다 보니 2011년 10회 완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에는 20회에 도전하고 싶다.
춘천마라톤에 도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내년 춘마20회 완주가 되는 해이며 보통 춘천마라톤은 가을 10월 셋째주 일요일에 열리게 되는 데 나와 아내의 결혼날짜가 10월24일이므로 금혼식을 춘천마라톤에서 하고 싶다.
故석병환 회장님께서 하신 사임사를 우리 칠마회원은 교훈으로 삼고 나름의 마음에 생기기를 바라며 소개하고자 한다.
"세월의 연륜은 품격을 높이고 근엄한 인품은 인생 원로의 위상을 정립하고 곡물이 익으면 숙연히 고개를 숙이 듯 어떤 언어 행동을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고 정도이며
기본과 원칙에 의하여 회원간 상호 신뢰와 화합으로 인생 삶의 귀감이 되는 명예로운 칠순 마라톤 클럽이라 하겠습니다.
칠마회는 일만 공익성을 가진 우리 형제들의 명예의 전당이라 하겠습니다.
칠마회는 나를 위한 칠마회가 아니라 칠마회를 위한 내가 되기를 부탁합니다.
칠마회 가입이 인생 최대의 영광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클럽이 되게 힘쓰고 기네스북에도 등재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국내마라톤은 물론 해외 마라톤 대회도 부지런히 참가하였는데 2003년 4월 21일 107회 보스턴 마라톤, 2006년 1월 9일 이부스키 마라톤, 2007년 2월 18일 도쿄 마라톤,
2007년 4월 16일 112회 보스턴 마라톤, 2008년 9월 27일 베를린마라톤 2009년 시카고마라톤, 2011년 런던과 뉴욕마라톤 등을 다녀왔다.
오른쪽이 필자. 왼쪽은 이계익 교통부장관이다
※ 1938.3.2.생 칠마회 창립회원 1997.3.16. 경주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첫완주 지금까지 304회완주
최고기록은 3시간52분08초 전직은 아산병원근무
금혼식을 2023년 10월 춘천마라톤대회에서 할 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