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포인트는 생일도 목섬 말뚝 안쪽 자리(정확한 포인트 이름은 모릅니다. 제 나름 붙인 이름) 입니다.
회진에서 약 40여 분을 달리면 생일도가 나오는데요
그 생일도 남동쪽에 목섬이라는 부속섬이 있습니다.
이 목섬은 썰물이 완전히 진행되면 본섬과 이어지는 길이 드러나는 특이한 곳입니다.
때문에 본섬을 마주보는 곳은 사실상 낚시를 할 수 없고
본섬과 마주보지 않는 나머지 방향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포인트가 오늘 소개할 곳입니다.

생일도는 회진에서 황제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섬입니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완도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장흥에 더 가깝습니다.

생일도를 돌아 조금만 내려오면 부속섬인 목섬이 나옵니다. 더 내려가면 도용량도가 나오는데 이 곳 역시 감성돔 포인트입니다.

목섬의 남쪽에 있는 포인트가 바로 오늘 소개할 곳입니다.

낚시는 배 대는 곳에서도 가능하지만 선장님과 가이드분은 배 대는 곳에서 15미터 정도를 이동해야 하는 1번 자리를 권합니다.
발판은 배 대는 곳도 괜찮지만 1번 자리가 더 좋습니다. 계단 형태를 이루고 있어서 짐을 놓을 자리와 낚시할 자리가 정확히
구분되어 있고 밑밥통만 들고 좌우로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어 낚시하기에 매우 편안합니다.
중썰물 정도 진행되면 2번 자리에 상당히 넓은 간출여가 드러나는데 배가 왔다갔다 할 때 너울을 잘 보고 물이 확실히 넘치지
않을 때 내려가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2번 자리는 곳곳에 수중 식물과 김 그리고 어패류들이 여에 더덕더덕 붙어 있으므로
미끄러지지 않게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은 그림의 점선 원형('턱지대'라고 쓴 곳) 곳곳에 수중여 또는 갯바위로부터 뻗어나간 턱이
전방 약 10미터 이상 산재해 있으므로 전형적인 장타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심은 발 밑은 5m 미만이고 전방 30미터 이상은 7-8m 정도입니다.
멀리 쳤을 때 수심은 갯바위에서 봤을 때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깊습니다.
들물은 갯바위에서 볼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썰물은 반대로 진행합니다.
들물 때는 1번 자리의 화살표처럼 왼쪽의 간출여 쪽으로 멀리 장타(약 40미터 전후)를 쳐서
앞쪽의 턱이나 수중여를 넘어선 지대로 채비가 흐르게 해야 합니다.
반대로 날물 때는 2번 자리의 화살표처럼 오른쪽으로 멀리 장타를 쳐서
앞쪽의 턱이나 수중여를 넘어선 지대로 채비가 흐르게 해야 합니다.
만일 물이 앞으로 다가오면 완전히 발 앞으로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수중여나 턱지대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들면
즉시 채비를 거두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채비 전체를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입질은 들물 때나 날물 때나 전방의 턱지대를 넘어서서 좌우로 모두 들어온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들물 때는 입질을 못 받고 썰물 때만 받았습니다.)
밑밥은 물의 세기를 봐가면서 턱지대의 경계지점에 쌓일 수 있도록 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턱지대 경계지점에서 입질을 받을 경우 재빨리 뽑아내지 않으면 턱에 줄이 쓸려 터질 수 있으니
초반에 제압을 하기 위해서는 목줄을 튼튼히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75호 목줄 쓰다가 입질 초반에 제압을 실패하는 바람에 팅~ 하고 달아난 녀석이 있었습니다)
아래 녀석은 2번 자리에서 낚아 올린 42cm 감성돔인데요 빵이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안 올라오고 힘쓰는 동안에는 적어도 4자 후반은 되겠다 싶을 정도로요.
참고로, 복어 성어와 치어들이 엄청납니다. 꼭 대체미끼 한 가지 씩은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마침 Catch Me TV에서 생일도 목섬 말뚝자리에 내려서 촬영한 영상에 이 포인트의 일부가 나와서 따 왔습니다.
썰물이 진행돼서 여가 드러난 모습입니다. 여가 드러나면, 너울 치는 걸 잘 지켜보다가 내려가서 하는 것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