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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15년 j3클럽 대간14차팀에서 우연히 발을 들인 백두대간 북진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산하를 두발로 느끼며 6개월에 걸쳐
첫 대간을 마친 이후 곧바로 20차 추백팀과 함께 남진을 마무리 했었다.
그리고, 작년 땅통종주를 걸으며 세번째 백두대간을 걸었다.
알음알음 걸어왔던 정맥길은
이제 한남금북 포함 한남,한북 몇구간이 남아 있었지만
모두 잊고 j3클럽 정맥11차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9정맥, 대장정의 여정을 시작해 보려 한다.
무엇보다도 함께하는 산우들의 끈끈한 정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잘 보존하리라는 믿음을 확인 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덧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심고
들찔레 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따라 내려오면서 여러 갈래의 산줄기로 나누어지면서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신경준의 "산경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하였다.
백두대간은 백두산(2,744m)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고두산,
마대산, 두류산으로 이어지다가 추가령에서 동쪽 해안선을 끼고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으로 흐르다가 태백산 부근에 이르러 서쪽으로 기울면서,
속리산을 따라 오다가 남쪽 내륙의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 천왕봉(1,915m)까지 이어진
거대한 산줄기로 백두대간, 정간 또는 정맥 등의 용어는
18세기 이익의 “성호사설” 이중환의 “택리지” 등에나타나기 시작하여 “산경표”에서 용어가 정립되었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땅을 동과 서로 크게 가르며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한번도 물길을 건너지 않고
줄기차게 이어가며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로 길이가 약1,600km(도상거리)에 이르고,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인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는 도상거리로 약 680km에 이른다.
직접 걸어 본 실거리(gps)는 750km가 넘어 간다.
<<9정맥>>
9정맥의 도상거리/실거리, 분기점과 합수점(or 끝점)을 정리해보았다.
1.한남금북정맥(152/177),속리산천왕봉~안성 칠장산
2.한남정맥(176/199),칠장산~김포 문수산~보구곶리
3.한북정맥(174/198),수피령~추가령~공릉천
4.금북정맥(279/306),칠장산~태안 안흥진
5.금남정맥(128/147),주화산~부여 부소산~구드레나루터
6.금남호남정맥(67/76),영취산~주화산
7.호남정맥(433/465),주화산~망덕포구
8.낙동정맥(412/450),매봉산~몰운대
9.낙남정맥(225/251),영신봉~김해분성산(or ??)
아마도 이순서대로 진행하게 될 것 같다.
순서는 경우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겠고,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속리산을 9정맥 졸업지로 낙점하고 남겨 둔 곳인데
우연이지만 새로 시작하는 곳이 속리산이 되었다.
첫 정맥인 한남금북정맥부터 간단히 요약해보고
산행 후기 시작해볼까 한다.
<한남금북정맥>은 산경표상에서 백두대간 속리산의 천왕봉에서 분기하는 정맥으로
북쪽으로는 한강수계를 경계하고,남쪽으로는 금강수계를 경계한다.
이 한남금북정맥은 한남정맥과 금북정맥 두 정맥이 겹쳐진 산줄기로
속리산 천왕봉(1508m)에서 시작하여 말티재 - 구티재 - 탁주봉 - 시루산- 국사봉 - 추정재
- 선도산(547m) - 상당산성 - 좌구산(657m) - 보광산 - 소속리산 - 마이산(망이산 471.9m)
- 칠장산(492.4m)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52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
종착지의 칠장산에서는 다시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文殊山)까지는 한남정맥(漢南正脈)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태안반도(泰安半島)에 있는 안흥(安興)까지 금북정맥(錦北正脈)으로 이어간다.
백두대간이 험한 산줄기에 따른 각 나라의 경계선이었다면
한남금북정맥의 주변은 예전에 백제, 고구려,신라의 각축장이었다.
백제의 힘이 왕성하던 시절에 백제의 영토이던 이 지역이 고구려의 남하하는 힘에 눌려 고구려의 땅이 된다.
그리고 신라가 죽령과 화령을 넘어서서 한남금북정맥의 주변영역을 지배하게 되고 한강지역과 중원을 다스리게 된다.
그리하여 이 지역에는 삼국의 각축지였기 때문에 문화도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 한남금북정맥 정맥의 주요산
속리산, 서원봉, 시루산, 구봉산, 국사봉, 선두산, 선도산, 상당산,
구녀산, 좌구산, 칠보산, 보광산, 큰산, 보현산, 소속리산, 마이산, 칠장산
<산행후기>
○ 산행일자 : 2025.02.22~23
○ 산행코스 :
도화리(천황사)~속리산천왕봉~불목이~갈목재~서원봉~말티재~새목이재~구룡치~수철령~광대수산~백석리고개~구티재
~탁주봉~작은구티재~시루산~구봉산~금적지맥분기점~쌍암재~팔봉지맥분기점~살티재~국사봉~추정재(총 64.42km)
○ 산행거리 : 64.42 km (도화리 접속구간포함)
○ 날씨 : 맑고 건조함.. 한파
○ 함께한분들 : j3클럽 정맥11차팀(뛰어갈거다,젊은미소,건전한,달림r,선재,희야,당산말,호수,셀레네,타키, 두건)
11차팀 멤버인 곽뚜벅이님은 사정상 1구간 불참.
○ 9정맥 누적산행거리(로커스 gps 기준.. 접속,곁봉 등 포함된 거리)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한남금북 | 64.42 | 진행중 (현재위치 💖 추정재 💖) |
한남 | ||
한북 | ||
금북 | ||
금남 | ||
금남호남 | ||
호남 | ||
낙동 | ||
낙남 | ||
9정맥누적거리 | 64.42 | 산행기간>> 2025.02.22 ~ 2025.02.23 |
대원들 모두 끝나는 그날까지 무사하길 바라며 안전기원제를 지낸다.
도화리 천황사 앞에 정성그럽게 차려진 음식들
지부장님, 젊은미소 대장님, 그리고 여산우들, 남산우들
그리고 마지막 우리들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주고
서포트해주실 기사님이 마지막으로 올리고 마무리 한다.
좌부터 뛰어지부장님,젊은미소대장님,건전한,타키,호수,선재,셀레네,달림r,희야고문님,당산말,두건
곽뚜버기님은 멀리서 응원하고 계시겠죠~ㅎㅎ
호수
셀레네
천황사 전경
도화리 출발점에서 호수,타키,셀레네
천왕봉 오르는길에 본 최첨지골 인자바위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데 人자 처럼 보인다.
백두대간길을 만나는데 도화리안부쉼터이다.
도화리에서 2.1km 지점
천왕봉까지 0.6km, 실제 느낌은 그보다 가까운 느낌이 든다.
천왕봉 도착직전 조망이 보여 잠시 구경하고 간다.
은척 은자산환종주길의 칠봉산 남산 성주봉이 보인다.
칠봉산은 작약지맥길이기도 하다. 지맥길에는 7봉만 지난다.
1~7봉의 매력을 알려면 환종주를 해야 알수 있다.
약간 오른쪽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작약지맥의 두루봉과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도 보이고
기양지맥의 기양산, 석천환종주길의 주봉인 백두대간 봉황산이 가까이 보인다.
석천환종주길의 백미인 상주 모동 백화산의 산들이 희미하지만 가늠이 되고
속리의 어머니산이라는 구병산 멋스럽게 다가온다.
속리산(俗離山 1058m)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솟아 있다.
784년(신라 선덕여왕 5)에 진표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 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속리악)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상인 천왕봉(1058m), 비로봉(1032m), 문장대(1033m), 관음봉(982m),
길상봉, 문수봉, 보현봉, 묘봉, 수정봉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구봉산이라 하였고 하였고,
광명산,미지산,형제산,소금강산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에는 천연기념물 제103/207호인 정이품송,
망개나무와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봉황대, 산호대, 배석대, 학소대, 은선대 등 8대와
8석문(내석문,외석문,상환석문,상고석문,상고외석문,비로석문,금강석문,추래석문)이 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도화리, 사내리,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경계의
속리산천황봉(俗離山天皇峰 1058)은 일제강점기 이후 천왕봉(天王峯)이 천황봉으로 바뀌었다.
천왕봉은 한남금북정맥이 나누어지는 분기점으로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대간과 정맥으로 나뉘어 한강, 금강, 낙동강으로 흐르고 3대강의 발원지로 삼파수봉 이라고도 부른다.
다시 한번 구병산을 중심으로 눈에 담아보고
구병산 줄기 뒷쪽으로 영동 박달산이 눈에 들어온다.
초강이 바로 옆으로 펼쳐지며 주변 조망이 압권인 곳이다.
가까이 금적지맥의 주산인 금적산이 보이고,
멀리 서대산이 희미하게 육안으로 보이지만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속리산 서북능 뒤로 밤에 지나게 될 탁주봉과 다음날 날이새고 넘게될 국사봉도 보이고
다음구간 넘게될 선두,선도산도 미리 눈으로 먼저 봅니다.
속리산 서북능의 지존 묘봉이 눈에 들어온다.
묘봉 뒤로 구녀산이 금단산 뒤로 좌구산이 보인다.
구녀산과 좌구산은 2구간 쯤 보게 되련가..
자주가는 천왕봉이지만 그냥 지나쳤는데 오랜만에 천왕봉 정상석 뒤로 올라서 본다.
관음봉,문장대,신선대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종주길,
쌍천환종주길의 군자산도 선명하게 다가 온다.
한마리 까마귀가 우리의 길을 응원하는 듯 비행하며 날아온다.
희양산이 뚜렷이 보이고 얼마전 다녀온 뇌정산과
백두대간 문경의 백화산이 조망된다.
따뜻한 봄날에 예정된 봉암용곡환종주길도 모두 보인다.
장쾌하게 펼쳐진 백두대간길..
작약지맥의 칠봉에서 작약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진다.
문경대간길은 희미해서 잘보이지 않는다.
칠봉산, 남산, 노음산이 그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두루봉, 형제봉, 봉황산
좌구산을 바라보는 호수
셀레네
속리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담고 한남금북정맥길 드디어 시작합니다.
우리의 뒤를 든든히 받춰줄 뛰어갈거다 지부장님
초반길에 눈이 반겨 준다. 적설량이 제법된다.
불목이재 가는 길에 조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구병산 아래 삼가저수지가 보이고,
삼가저수지를 한바퀴도는 삼가천환종주길이 있는데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이길이다.
구병산과 못재,형제봉,속리산천왕봉,서원봉을 잇는 종주코스이다.
갑장친구 산수A가 개척한 코스이기도 하다.
눈길이 조심스럽기도하고..사면을 지나며..
또다른 조망터에서 잠시 머물고..
형제봉이 조금씩 멀어져 간다.
삼가천을 둘러싼 산세가 참 좋다.
멀리 보이는 신선대를 당겨 봅니다.
속리산 신선대를 지나면 늘 신선대매점을 들리는데
신선대사장님 부인께서 며칠전 돌아가셨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은근히 조망터가 많은 길이다.
고도가 맞아지며 대체로 무난한 길이 이어진다.
고도가 낮아지니 구병산이 올려다 보인다.
불목이재가 가까워 온다.
<불목이재>
불목이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리 불목골과 상판리 사이의 고개이다.
불목이에 있는 안내판 전체그림이 잘 되어 있다.
상주,보은,청주,증평/괴산,진천/음성,안성으로 이어지는 길
이정표가 있다는건 지금부터 길이 좋다는 것이겠지 ㅎㅎ
불목이는 고갯길이 부처의 눈모양을 닮았다하여 그리 불린다 한다.
불목이지나 갈목재 도착 직전 따스한 곳에서 간식 먹고 간다.
타키님이 찬조해준 떡과 기원제 지내고 나눔한 사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떡이 아주 맛있었네요.
<갈목재>
갈목재(葛目峙 390)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와 속리산면 삼가리 사이의 고개로 505번도로가 지나간다.
칡덩굴이 많아 갈목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길이 갈라지는 목에 있어 그리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갈목재에서 우측으로 돌아올라도 되지만 좌측으로 30m정도 가면 길이 보인다.
올라서서 본 모습
갈목재에서 올라서면 511.1m봉이며, 이곳에선 서원봉이라 부른다.
<서원봉,546m>
서원봉 조금 지나 있는 조망터, 충북알프스 초반 마루금이 우뚝서 보인다.
오늘은 삼가천종주길을 걷고 있으니 삼가천환종주 마루금이라 해야되나 ㅎㅎ
삼가천환종주 상세코스는
서원리~구병산~장고개~백토재~못재(대간길기점)~갈령삼거리~형제봉~천왕봉~(한남금북길)불목이~갈목재~서원봉~서원리
충알보다는 못하지만 원점회귀의 장점이... ( ^^)
우측 삼가천환종주 날머리 쪽 마루금 조망
낙조가 서서히 붉게 물들고 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회엄이재>
정신없이 내려선다.
말티재 가는길 낙조가 붉게 물들지만 잡가지가 가리고..
말티재 직전 봉우리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서원리 가는길.. 즉 삼가천환종주 길이다.
정맥은 우측으로 꺽어지며 말티재로 진행한다.
역시나 개통산행한 친구 시그널이 나부낀다.
한장 담아주고... 친구야 잘했지 ㅋㅋ
말티재 가는길, 갈림길이 나오고 병풍바위능선으로 향한다.
석양이 붉게 물들고 일몰이 시작되지만 나뭇가지에 가렸다.
말티재의 보은성이 이어진 모습
속리산 마루금이 황홀하게 펼쳐진 모습이다.
그나저나 너무나 아쉬운 일몰 순간이다.
아름다운 노을에 만족하고 혹시나 있을 조망터를 기대하며 말티재로 내려선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오니 이미해는 저물고
장쾌하게 펼쳐진 금적지맥과 금적산
낙조와 노을과 노니는 사이 홀로가되어 무아지경에 빠져 걷는다.
<말티재>
보은을 지나 속리산으로 해발 430m의 꼬불꼬불 열두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인 말티재..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올 때 만든 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보은성>
밤도 깊고 시간도 빠듯해 꼬부랑길 전망대는 패스한다.
낮이면 카페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즐겨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말티재 지나서 오르막길에 있는 암릉
지나쳐 온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꼬부랑길 불빛
진한 노을이 서서히 옅어져가고..
또다시 홀로가 되어 무아지경이 된다.
<새목이재>
넘 새눈을 닮았니? ㅎㅎ
불목,새목 재밌는 지명에 한번 웃어간다.
봄인 듯 눈이 없다가도 심설 깊은 곳이 나오고
역시 산은 쉽지가 않다.
구룡치 가는 길 만만치 않다.
누가 쉽다고 했나..
한남금북이 지금 것 걸어 본 8정맥에 비해 난이도가 결코 약하지 않다.
<구룡치>
구룡이 아니라 구봉을 넘는 듯 빨래판 산길을 넘었다.
밤에 보니 더 거대해 보이는 나무
<수철령>
구룡치,수철령은 동학 농민 혁명때 동학농민들이 쫒겨 다니던 길목이라고들 한다.
그 시절을 생각해보며 걸으니 조금은 힘이 나는 듯도 하다.
역시나 동학순례길이란 길도 보인다.
거대한 나무에 기대 잠시 기받으며 3분 정도(느낌상 ㅋㅋ) 졸다가 간다.
광대수산 갈림길 지나는데 정상은 100m정도 다녀와야하는데
구티재에서 먹을 컵라면 생각에 그냥 패스한다.
광대수산 하산길 백석마을 갈림길에서 잠시 지도를 보니 임도가 가깝다.
정맥길 버리고 좋은길따라 가니 금새 임도가 나오고
편한길 따라 백석마을 지난다.
이건물 보이는 곳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 선다.
<구티재>
구티재에서 컵라면 먹고 잠시 쉬어 간다.
<탁주봉>
정맥길에서 약 500m 떨어져 있으나 정맥꾼들이 항상 다녀 가는 봉우리라고 한다.
당근 다녀온다.
산봉우리가 면내에서 세번째 높은 산으로 늙은 스님이 속리산을 바라보며 절을 하는 형국이라하고
높을 탑자를 사용하여 탑자봉으로 불려지다 탁주봉으로 변한 것 이라고 한다.
주변 야경..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밤에 지나 아쉽다.
산불초소 있는 곳은 웬만하면 경치가 좋더라는...
데크가 있어서 비박도 좋을 것 같다.
선답자 후기를 보니 속리산주능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탁주리 쪽 운해와 산그리메가 정말 좋아보였다.
그 그림을 상상해보며 탁주봉을 내려 선다.
구티봉(457.9m)
우리팀 시그널 하나 달아둡니다.
준희선배님 산패와 함께하는 정맥11차띠지..
<작은구티재(산대고개)>
<중티재>
누군가의 신인가요?
산신제단?
누군가 제단을 쌓아 놓은 곳인데
남녀 목조상이 있다.
<시루산>
호수와 타키,,
뒤돌아 간식 먹는중 ㅋㅋ
시루봉 조금 지나서 여명이 밝아온다.
잡가지 너머로 조망은 좋은데 인증 사진 담기는 좀 그렇다.
구봉산 가는길에 본 아침 노을..
구봉산 전위봉에 올라서 본 일출...
속리산 천왕봉에서 지나온 길이 장쾌하게 펼쳐진 모습이 황홀하다.
이걸 보려고 여태 걸어 왔나 보다.
힘듦도 잊혀지는 이 행복감~♡
역시 산불감시초소 있는 곳은 진리다 ㅎㅎ
이어가야할 국사봉과 선두산,선도산
다음 구간도 기대하게 만드는 풍경들...
추위는 잊은지 오래다. 영하 10도는 넘을 것 같은데
훈훈하게 만드는 ㅎㅎ
초소에 올라 본 풍경은 더 황홀지경에 빠져든다.
속리산에서 이어진 한남금북 마루금
동서남북 막힘이 없다.
군계일확 국사봉,,
근데 실제 올라본 국사봉은 그저 평범한 봉우리였다는 ㅋ
속리산을 줌인...
더 크게 당겨 본 속리산,,
더 놀고 싶었지만 가야할 길이 멀기에 자리를 뜬다.
정맥길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구봉산>
구봉산 갔다가 다시 돌아 온 갈림길
셀레네도 구봉산 다녀오고 함께갑니다.
<도랑이재>
벼재 지나 무명봉 지나는데 이건 호남정맥 박죽이산 저리가라다.
벼재고개는 바깥 대안고개라고도 하며
고개길이 험준하여 별이 떠오를 떄까지 오른다 하여 별재라 불려지기도 한다.
대안고개에 내려서고..
대안리 고개(서낭고개)
안대안에서 바깥대안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
북쪽 안대안 물은 한강,
남쪽 바깥대안 물은 금강으로 흘러가는 분수령 고개
길 건너 철대문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지부장님..늘 뒤를 든든히 받쳐줍니다.
타키님 기다리는 중..
솟대봉 오름길 아주 죽여준다.
아까 421m봉은 시작에 불과했다.
<금적지맥분기점>
한남금북 걸으며 줄곳보였던 금적산을 주산으로 하는 지맥이다.
금적지맥(金積枝脈)은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시작한 한남금북정맥이
구봉산(549m)을 지난 쌍암재에 내려서기 직전 남쪽으로 가지를 쳐
옥천의 원당교까지 이어가며 보청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는 도상거리
49.6km의 산줄기를 금적지맥이라 한다.
구룡산(549m),수리티재, 노성산(572 m), 국사봉(551m), 거멍산(495m), 문티재,
덕대산(575m), 금적산(652m), 듬치재.국사봉(475m) 을 지나며
최고봉인 금적산(652m)의 이름을 따 금적지맥(金積枝脈)이라 부른다.
곁봉인 금적지맥 구룡산을 힐긋 보고는 미련없이 돌아 선다.
쌍암재(범적골) 내려서는길 눈이 많네요.
쌍암재 직전 인삼밭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좌든 우든 선택해야한다.
우측으로 가는게 좋은 것 같긴한데 우리차가 밤적골에 보인다.
그래서 좌로 가는데 조금 거칠다.
거친길을 헤쳐왔지만 하얀 설원을 만나고 설원은 즐겁죠.
쌍암재
쌍암재에서도 컵라면..
너무 추워서 딱히 다른건 생각하기 힘들고
역시 라면이 최고인듯..
밥말아 뚝딱 한그릇하고 급히 길을 나선다.
나무에 기대 졸고 있는 두건 ㅋㅋ
이건 언제 찍었누...몰카 안돼!! ㅋㅋ
<팔봉지맥분기점>
팔봉지맥분기점 은 다소 수월하게 만나고
옆에 이런 비석이 있네요.. 단군지맥?? 생소하다.
팔봉지맥은 한남금북정맥의 쌍암재에서 북서쪽으로 2km쯤 떨어진
‘531.4m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피반령을 지나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넘어 서북진하여,
남이분기점 근처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건너 서남진하여
미호천이 금강에 드는 연기군 동면 합강리까지 이어지는 46.6km되는 산줄기다.
팔봉지맥의 피반령을 보니 예전 방장님의 무심천 발원지 후기가 생각난다.
이번참에 무심천에 대한 고찰을 좀 해봐야겠다.
방장님은 군자산(?) 아래 메(뫼)서리골에서 흘러내린 곳이 가장 길다는 이유로
그 곳을 발원지로 정한듯했다.
이곳 사람들은 주로 탑골을 발원지로 보는 것 같고,
국사봉이나 선두,선도산을 발원지로 보기도 하는등
여러설이 있는데 다음 구간때 좀 깊이 들여다 봐야겠다.
아마도 지금부터 선도산까지는 무심천 발원지 후보들 마루금을 걷는 것이겠다.
<살티재>
국사봉엔 조망은 없고, 그나마 하나 건진 나무
옹기종기 앉아서 단체사진 찍으면 딱인 듯한데
아무도 없어 혼자 앉아 지부장님 기다려 같이 간다.
<국사봉>
웬 국사봉이 이리 많은지..
기다리다 지부장 오시길래 냅다 출발하는데 직진 알바다 ㅋㅋ
다행히 지부장님이 알고 불러서 되돌아 방향잡고 간다.
국사봉에서 추정재 가는길은 꿀길이었다.
초반에 조금 내리막이다가 길이 좋다. 내리 달린다.
<추정재>
멀리 추정재에 우리차가 보인다.
첫구간 만만치 않은 걸음이었다.
끝없는 오르내림의 미학..
그럴수록 더 재미가 있는 길이라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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