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아내와 안동에 있는 영화관에 '노량'을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아내가 급성디스크가 와서 한달여간을 치료받으며 고생했습니다.
디스크 초기에는 걷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밤에 잠을 자는 시간에도
다리에 통증떄문에 괴로와 했습니다.
그날 아침에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 댁을 방문하려 약속을 하고 준비
중이었는데 외출했던 아내가 급한 사정을 알려왔습니다.
전화로 들리는 음성에서 사안의 심각함을
알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아내를 부축하고 애를 먹으며 차에 모시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 선생님께는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안동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날이 가며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의사를 만나 하루가 다르게 호전되어 이제는 손을 잡고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치료를 받고 오는 도중에 아내가 '노량'을 관람하고 싶다고 하여
영화관을 찿았습니다.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입하려는데 매표소 직원이
우리를 보더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우리 나이를 말하였더니 경로우대권이라며 티켓을 주고 정가에 절반값만 받았습니다.
반갑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전철을 탑승하거나 고궁등을 방문 할때는 경로우대를 받았지만
영화관에서 이런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영화를 수십번 봤을텐데 이제야 이 사실을 알다니...
아쉬움과 억울함이 잠깐은 뇌리속에 남아 있었지만 이내 마음을 바로 잡았습니다.
이제라도 알게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연세 드신분들 영화관에 가면 "경로우대" 잊지마세요.ㅎㅎ
첫댓글 ㅎㅎ 잘 알겠습니다
빠른쾌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학가산온천 거기도 노령은 5천원주면됩니다 ^^
타지 사람도 해당되나요?
@북두칠성(영양) 얼굴보고 판단 신분증 보자고 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