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2장 <유령이 찾아오는 침실> : 헨리 제임스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현대문학
——> 중간에 소개된 단편소설이었어요. 잠이 와서 더는 못 쓰겠는데요. 재밌었어요. 특히 누군가의 진실이 전체의 진실(?)일 수는 없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일본 영화 라쇼몽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영화 / <파이란> 송해성, 2001 : 아사다 지로 ‘러브 레터’ <철도원>, 문학동네
———> 영화 원작이래서 읽었는데. 개인적으론 영화보다 더 재밌었어요. 영화 파이란보다 깨끗하지 않았던 책 속 파이란이 저는 더 실제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첫댓글 인용된 소설에 영화의 원작 소설까지... 게다가 깨알 같은 노트라니요.^^ 지금보다 더 나이 들어서도 저도 이렇게 함께 책이랑 노트를 옆에 끼고 늙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말년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더 새로워질 수 있겠죠.^^
선생님과 함께 책 읽고 어떤 주제를 탐구하고 토론하고 고민하고 노트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이렇게 쌓아온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쉬운 구석 하나 없이 더디게 보낸 시간이지만, 그래서 뿌듯합니다.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새로워지는 말년이 무엇인지 계속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