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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개사랑
호미 추천 0 조회 112 24.03.13 10:2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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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14 11:34

    첫댓글 옳소~~

  • 24.03.15 22:50

    '돼지런하다'는 말, 개재밌네요. ㅎㅎㅎ

  • 작성자 24.03.20 14:02

    *중앙일보 3월 20일자 기사에서 발췌

    오은영 왈왈왈,

    "벌써 8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또렷하다.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밤,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은영아, 뽀삐가…’ 듣자마자 눈물이 솟구쳤다. 집에 함께 사는 부모님이 마지막 순간을 지켰다고 했다. 자동차를 세우고 한 시간 동안 말 그대로 통곡했다. 노령인 19살이라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날따라 뭐가 그리 바빠 부랴부랴 나갔을까요. 평소 같으면 출근 전 안아줬을 텐데, 하필 그날은 아무것도 못 했어요. 물끄러미 저를 쳐다보던 모습이 마지막이었네요.” 가까운 사람이 떠나면 잘못해준 것만 기억이 납니다. 반려동물 역시 ‘먹고 싶어 하던 것 더 줄걸’ ‘집에 너무 혼자 둔 것 같아’ 이런 후회가 밀려오죠. 부모와 사별하고 ‘그때 찾아가 한 번 더 뵐걸’이라고 자책하는 것과 같습니다. 노년기에 반려인이 되면 특히 자존감이 높아진다. 오 박사는 “누군가를 돌볼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 굉장히 의미가 큰데, 반려동물에게 세상의 전부인 만큼 ‘나는 여전히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작성자 24.03.20 14:09

    돌봄의 손길과 마음길을 애타게 필요로 하는 존재가 뽀삐 말고도 너무도 많은데요. 친정 부모님도 있고, 시부모님도 있고, 자기 동네에도 있고 남의 동네에도 있고. 그렇다면 오은영은 진정으로 다른 존재를 돌보는 데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기보다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랠 대상으로 가장 만만하고 편한 대상인 뽀삐를 이용한 건 아닐까요.

  • 24.03.20 21:54

    저, 그런데 호미님께서 시즌 14에 글을 올리지 않고, 이 방에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한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일부러? 무슨 이유라도?

  • 작성자 24.03.21 18:00

    뮤즈님, 제가 그런 구분이 있는 걸 모르고 writing club란에만 파일을 올렸군요. 알려주어서 고맙습니다.

  • 24.03.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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