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험 모던댄스 일보 전진, 이보 후퇴~!
(2006.6.12)
모던댄스는 이제 그만 해야지, 라틴댄스를 시작 해야지, 몇 번이나 다짐하고 맹세까지 했건만.
모던에서 마음과 발을 뗄 수 없는 이유는 무얼까.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식을 수 있고, 불만이 생기면 변심하게 되는데...
이제 모던사랑은 그치고 새로운 라틴의 세계를 경험하려고 겨우 결심 굳히고 룸바를 시작했건만.
연습장에 가서 라틴 신발을 신을 때는 요즘 배우는 룸바 워킹 베이직과 초급 과정의 스텝을 연습하려고 다짐해보지만 라틴화를 신기 바쁘게 그냥 나도 모르게 모던화로 바꿔신고.
왈츠 자세를 취하게 된다. 탱고도 하고 폭스트롯도 하고. 비에니즈 왈츠도 몇 바퀴 돌아보고.
(퀵스텝은 루틴을 잊어버려서 못하고.)
자연히 룸바든 라틴댄스는 찬밥 신세가 되어진다. 이러니까 라틴은 그 시작은 있으나 언제나 끝은 없다.
몇 번이나 시도했던 라틴댄스의 세계. 한 가지도 못하고...
발도 뗄 수 없고 세월만 흘러갔다.
그렇다고 모던댄스는 잘 하는가. 그것도 아니고...
요즘은 이상하게도 모던댄스를 연습하면 한 가지가 해결되면 두 가지가 더 안 되어지는 것 같다.
연습 과정을 보는 사람들도 공연히 트집 잡고 구박받고. 단점과 결점만 들추어내고...
내가 모던댄스를 이렇게도 엉터리로 아니 이렇게도 모던댄스를 못했단 말인가.
시간과 돈과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가 과연 이걸까.
이제 모던댄스에는 마음이 멀어지고 회의가 들고 사랑이 식어서 그런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동작들이 예전보다 더 안 되는 것 같다.
내 자신이 더욱 불만스럽고 연습하는 자체가 짜증스럽기도 하고...
근데 왜 한때는 모던댄스 아니면 댄스 같지가 않고 그렇게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미쳤을까.
새롭고 신선한 사랑도 좋지만 묵은 정도 무시할 수 없을 진데 다시 예전의 그 감정 모던댄스의 그 황홀함을 맛볼 수 있을까.
댓글
바다사랑...06.06.12 08:46첫댓글
댄스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님의 모던의 열정이 너무 강해 라틴이라는 넘이 님곁에 있길 거부하는 모양인것가토~ㅎㅎ
제같은 경우엔 라틴부터 배워 운동 삼아 무도장 놀러 댕기고 댕기다 봄 댄스의 갈증을 느껴 또 학원가서 다듬고~ 이러한 반복이 춤사위를 이쁘게 깔끔하게(아직도 멀었지만~)첨엔 대회 나갈 것도 아닌데 그까이껏 생각하고 배웠지만 댄스의 끝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젠 모던 갠으로 5개월 했지만 동영상 봄 정말 멋드러지게 추고픈 욕망이 꿈틀거림은 누군가 구름을 난다라는 표현 쌤들하고 바디 컨텍함 느끼기도 하지요~ 이젠 편식만 하지마시궁 이것저것 골고루 드시길요~ 라틴? 잼나답니다~ 어여 라틴의 길로 도전해보3~ 존하루되시
바로 06.06.12 11:38
라틴을 잘 하는 사람은 모던도 금방 배우고, 모던 잘하는 사람은 라틴도 시작하면 금방 잘 한다고 합니다. 몸 쓰는 원리가 같기 때문일 겁니다. 우선은 모던에 정진하시고 어느 정도 스스로 만족할 수준이 되시면 라틴을 시작해도 될 듯 하네요.
무브 06.06.12 12:00
댄스의 황홀함은 무슨 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황홀함을 줄 수 있는 실력이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지루박도 황홀하게 추면 좋겠지요. 실력이 되는 것이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댄스을 하면서 목표가 없는 것 같읍니다... 우선 목표을 정하시고 ... 생각을 하기 보다는 한번이라도 연습을 하시면 좋겠군요... 저는 자이브을 못해서 고생을 많이 하지요... 그러나 월츠 한곡 하기 위해서 고수들이 잡아줍니다... 그러면 한번은 황홀 하겠지요...
돌이 06.06.12 12:15
이런... 아가페에서 한번 뵈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