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도 평신도다.”???
朴埰同 (2014.07.07.22:48)
{뉴스앤조이} 회원 기자이신 신성남 님이 <목사도 평신도다.>라는 글을 쓰셨다. 그런데 그 글에 칼빈 선생님 글을 인용하셨다. ‘칼빈 선생님께서 {제네바 요리문답}에서 제5계명을 해석하시면서 목사직을 어떻게 설명하시는가?’를 놓고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제네바 요리문답} 제5계명에 관한 문답’을 변주(Variation)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5계명에 관한 문답’이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5계명에 관한 문답’을 인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긴 글은 읽지 않는다.’는 {페북} 특성상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5계명에 관한 문답’만 인용한다.
124문: 제5계명에서 부모는 누구를 가리킵니까?
답: 제5계명에서 부모는 단지 자신을 낳으신 부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은사에서 모든 윗사람, 특히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가정과 교회와 국가에서 우리보다 높은 지위에 두신 자입니다.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높은 지위에 두신 자”···. ‘가정’에서 자녀들보다 ‘높은 지위’에 두신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 부모’다. 그리고 아내보다 ‘높은 지위’에 두신 자는 ‘하나님 말씀을 맡은 자로서 남편’이다. 그러면 ‘교회’에서 양무리보다 ‘높은 지위’에 두신 자는 누구인가? 목자장 주님께 목자직을 위임받은 ‘목자, 하나님 말씀을 맡은 자로서 목사ㅡ목자장이신 주님, 그분 말씀으로 양무리를 먹이고(가르치고) 다스리는 장로로서 목사’다.
물론, ‘가르치고 다스리는’이란 말은 ‘유일하신 목자, 참된 목자이신 주님’께서 위임하신 직분으로서 ‘권위’를 내포하는 말이다. ‘주님의 권위’를 위임하신 직분이기 때문에 목사직은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아야 할 직분’, ‘고귀한 직분’이다. 양무리에게 ‘존경’을 받아야 할 직분이다. 특히나, 양무리가 ‘목자장이신 주님, 그분 말씀으로 잘 가르치고 잘 다스리는 목사’를 ‘배’로 ‘존경’하는 일은 ‘목자장이신 주님’께 대한 ‘순종’을 드러내는 일이다.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해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딛 2:15)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딤전 5:17)
‘제5계명을 순종하는 일’은 ‘주님께 순종하는 일’이다. 물론, 성경은 ‘부모를 향한 순종’을 가르칠 때 ‘맹목(무조건)의 순종’을 말하지 않고 ‘주님 안에서 순종’을 가르친다. 즉, ‘부모가 하나님 말씀과 어긋난 순종을 요구할 때 자식은 그 요구에 불순종해야만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그런데 자신을 낳은 혈육의 부모를 두고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주님 안에서 복음으로 자신을 낳은 분들’을 두고 “신앙의 어머니, 신앙의 아버지”로 여기는 일은 부당한 일인가?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기독교인 부모는 하나님께 ‘자기 자식에 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물론, ‘자기가 낳은 자식일지라도 생명의 주인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자기에게 맡기셨다. 위임하셨다.’는 사실을 안다면, 주장할 수 없다.
‘주님 안에서 복음으로 낳은 자식(양무리)’들을 두고 목사(목자)는 하나님께 ‘자기 양무리에 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물론, 없다. 그러함에도 그 소유권을 주장하는 목사들이 있다. “내가 개척한 교회 내가 마음대로 하는데···.”라는 말로 ‘하나님의 양무리’를 ‘자신의 소유’로 삼은 서울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 같은 경우다. 그래서 나는 정삼지 목사류 같은 삯꾼을 이른바 “목사교”, “목사교의 교주”로 말한다.
그러므로 이 글은 “나는 영적 아버지이다.”며 양무리에게 ‘맹목의 순종’, ‘맹신’을 요구하는 ‘목사교 교주들’을 염두에 두고 쓰는 글이 아니다. ‘목사교 교주들’ 때문에 ‘목자장이신 주님, 그분 말씀으로 양무리를 먹이고 다스려야만 하는 자신의 목자직’을 ‘주님께서 위임하신 고귀한 직분’으로 여기지 않은 채 ‘경홀히 여기시는 목사님들’을 염두에 두고 쓰는 글이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4:14~16)
댓글
KSY
디도서 2장 15절과 디모데전서 5장 17절 말씀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이단과 SNS 발달과 자유주의 신앙과 사단의 궤계로 모든 것을 혼란케 하는 세태와 상황 속에서 바르게 가르치려고 몸부림치고 적은 보수로도 고난을 자처하면서 복음전파에 최선을 다하며 사랑으로 섬기는ㅡ물론 이렇게 살려고 애쓰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닐지 모르겠지만ㅡ 목회자 분들에게마저도 영향을 미쳐 그 권위가 땅에 떨어져 가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목회자인 남편을 생각해보면서 조금은 위로를 받고 남편 사역에 누가 되지 않는 지혜로운 아내가 돼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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