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5.01.19(일)
○ 산행코스 :들머리( (삼척시 가곡면 동활리 296)
동활6교~암릉구간~칼날능선~복두산(△979.7) ~복두여맥분기점(육백지맥)~새넘을재~육백지맥 분기점(낙동정맥)
~큰재~백병산(△1260.6) ~마고할미바위~촛대바위(병풍바위) ~통리 체육공원(태백시 통골길 141)
○ 산행거리 : 15km
○ 날씨 : 맑음
지난날에 낙동정맥을 걸으며 백병산을 지나며 눈에 띄던 산이 있었다.
그 산이 알고보니 복두산이었다.
복두산과 낙동정맥을 엮어 환종주를 그려보고
동활6교에서 이쁜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언제갈까 전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속절 없이 흐르고 그 길을 언제 걸을지 점점 희미해져 갈때
마루금 명품산행으로 복두산 공지가 올라 온다.
흔하게 잡기 힘든 곳인데 역시나 산에들다 대장님의 기획력은 실험적이고 신선함이 있는 것 같다.
오지산행의 진수를 맛보고 마고할매의 매력에 흠뻑 빠진 행복했던 그날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삼척의 동활리 동활교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단체사진 준비중..
<동활6교>
다리건너 산길이 열려 있다.
초입은 등로가 비교적 뚜렸하였다.
등로는 점점 가팔라지고 암릉이 시작된다.
우회길 아닌 암릉을 올라서 가보니 그길이 더 나은 것 같다.
암릉에서 본 모습들..
급경사를 오르는데 돌이 많아 낙석이 우려되는 곳이라 조심해서 오른다.
막간을 이용해 사진놀이..
험로를 오르고나니 멋진 소나무들이 반기고
낙동정맥 면산 조망
다시 만난 암릉구간
암릉구간을 지나면 도 다시 펼쳐지는 조망
가야할 복두산
<복두산>
생각보다 복두산 조망이 참 좋다.
가는 방향 우측으로 육백산과 응봉(매봉)산이 보인다.
맨우측 사금산 인듯보인다.
오늘가게될 낙동정맥상의 분기점에서 육백산으로 이어져 응봉산가기전 사금지맥을 가지치고
육백지맥은 북쪽으로 뻗어간다.
복두산에서 육백지맥과 사금지맥을 조망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육백산의 실제 정상은 앞에 보이는 1243봉이지만
1240봉에 정상석이 있어 지맥상 정상은 1240봉이고
다들 그리 알고 있다.
백두대간의 포암산 정상도 같은 맥락이다.
응봉산에는 장성11 일등삼각점이 있다.
유달리 일등삼각점을 좋아하는 분들은 사금지맥시에 꼭 챙겨보면 되겠다.
복두산 정상목 뒤로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뒤로 태백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단체사진 하나 담아두고서 오지산행의 진수를 보여준 복두산,
그 정상을 내려 선다.
오르는길도 가팔랐지만 내려가는길도 만만치 않다.
고릴라 처럼 생긴 거대한 바위가 눈길이 간다.
그냥 사람 얼굴 같기도하다.
진행은 우측으로 우회해서 간다.
겨우살이가 손에 닿는 곳에 있다.
좀 더 자라길 바라면서 그냥 둔다.
급경사 내리막은 연이어 이어지고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복두산줄기가 끝나는 바람 잦은 한켠에서 식사 시간,,
식사 후 복두산줄기를 잠시 걷고 지척인 육백지맥 능선에 닿는다.
좌측으로 거의 모든 산우들은 봉우리를 우회하고,
몇분만 복두여맥분기점에 오른다.
<육백지맥 상 복두여맥분기점>의 산마루님,
산마루님은 162지맥을 모두 걸으신분..
송악님과 함께 셋이서 함께 했다.
이제 육백지맥길을 따라 분기점으로 이어 간다.
지나온 복두산,,
<새넘을재>
대단하신분들.. 하산식때 한테이블 인연으로 좋은 말씀들 감사했습니다.
육백지맥을 만나고 순하디 순하던 길은 분기점이 가까워 지며 된비알 산죽길을 걸어 오른다.
복두산을 되돌아보고..
산줄길을 걸으며 낙동정맥에 닿는다.
육백지맥분기점 인증하시는 산마루님
<육백지맥분기점>
Y자길..좌는 육백지맥 우는 낙동정맥 토산령,면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이리스님
육백지맥(六百枝脈)은 백두대간에서 나뉜 낙동정맥이 백병산(1,259m) 어깨(현지점)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 가다 삼척 오십천(길이 55.76km,) 동쪽 벽을 이루며 북동진하는 한다.
지맥상의 산으로는 육백산(1,241m), 응봉(매봉)산(1,267.9m), 핏대봉(879.4m),삿갓봉(751.3m),
안개산(703m), 삿갓봉(688.2m), 안항산(359m)을 지나 삼척시 오분동 고성산(100m)에서
오십천이 동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이르는 53.7km의 산줄기다.
히정님과 호수
대장님 뒷태..
<큰재>를 지나고...
큰재(1087m)는 태백 통리에서 구사리를 거쳐 삼척 가곡 동활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삼척 동활리 사람들이 통리장을 오가던 고개다.
동활리 사람들이 통리에서 구한 소금 가마니를 지고 넘을때 너무 힘들어 "큰재"라 불렀다.
이곳 안내판은 태백 사람들이 소금을 구하기 위해 넘었다 표기 되어 있으나
잘못된 표기로 가곡 동활리 사람들이 내륙에서 소금을 구해 넘던 고개라고 한다.
백병산 가는길은 그저 꿀이네요 ㅎㅎ
룰루랄라 이야기 꽃 피우며 걷는다.
백병산과 갈리는 삼거리,
낙동정맥은 우측으로 가면되고 우리는 백병산을 넘어 통리로 진행한다.
백병산은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400여m 벗어나 있다.
정맥길에선 삼거리 쉼터 정자에 쉬어가는 곳이다.
예전 낙동길에 나도 쉬어간 기억이 난다.
이제 하산길도 4km 남짓 남았군요.
송악님,
언제나 큰웃음주시고 맛있는 하산식도 많이 소개해주셔서 감사하다.
여지것 눈이 한톨도 없더니 천고지라서 그런가 눈이 보인다.
나의 뒷태 ㅋ
백병산은 정맥길에서 400m 떨어져 있지만 명실공히 낙동정맥의 최고봉으로 인정 받고 있다.
백병산(白屛山 1259.3m)은 백산(白山)이라고도 하며 정상 서쪽의 병풍바위 등의 암봉이 병풍을 두른 듯하고,
갈수기 때 하얀 암봉으로 보여 백병산이라고 부른다.
이산에서 태백시 백산동 지명이 유래 했으며 백산역,동백산역도 여기서 유래한 지명이라 한다.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마고할매를 만나러 갈시간이 되었다.
낙동정맥때 이 이정표를 보고 갈까 말까 무척이나 망설이다 돌아선 기억이 난다.
이제 드디어 그대를 보게 되었구나..설렌다.
낙동정맥 최고봉이니 삼각점도 찾아 담아둔다.
능선길 걸어가다가 이 이정표에서 급 우틀한다.
경사가 있는 급내리막이다.
병풍바위 직전에 있는 바위
지도상에 표기된 병풍바위인데 그냥 봐서는 왜 병풍바위인지 알수가 없다.
다른 방향으론 볼 수가 없으니 알길이 없다.
올라 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간다.
마고할매바위는 병풍바위를 돌아서자마자 나온다.
신기한 마고할매바위,
여기서 잠깐 마고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마고, 한자로는 麻姑, 삼신할머니, 신선할미 란 뜻이다.
마고할매는 동서양 인류의 뿌리가 되는 조상할매?
견우직녀 설화의 주인공 정도로 알고 있다.
마고할매바위를 자세히 보며 그 자태를 감상 한다.
뒤로 보이는 암봉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마고할매바위에서 보는 암릉미가 정말 환상적이다.
안개낀날 오면 정말 어떤 그림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
뒤의 촛대바위는 실제로 가까이가면 병풍바위 같다.
멀리서 보면 촛대바위, 가까이서 보면 병풍바위 이렇게 정리해본다.
마고할매 그리고 히정님
마고할매바위에서 좀더 놀고 싶었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방을 빼고 촛대바위로 간다.
촛대바위는 가까이가니 병풍처럼 이어진다.
규모가 굉장하다. 좀 더 멀리서 본다면 울산바위와 친구 먹어도 될듯하다.
촛대바위(병풍바위) 아래서 마지막 간식털이하고 간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 촛대바위를 오를 수 있다.
좀더 지나가다가 아랫쪽에서 정상을 오를 수 있고 되돌아 내려오면 된다.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 조망이 트여 태백산 주변 대간길과 육백지맥,사금지맥,낙동마루금 등을
모두 조망 할수가 있다.
이걸 못보고 온게 너무 아쉽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가야할 이유가 생겼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야할 산행일지에 살며시 메모해 둔다.
하산길..
<좌선대>
이후 하산길은 편안하고 아늑한 길이었다.
계곡을 건너고..
갈대숲을 지나
통리체육공원을 지나며 산행을 마감한다.
산에 없던 눈이 도로엔 쌓여 녹지도 않고 있더라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