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몬트리올 한인 본당 신규지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우리 지역 사회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교구청의 공식지침이 아래와 같으므로, 모든 교우들은 세부 내용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깊이 숙고하며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나가길 기원합니다.
교구청 지침 전문
퀘백 주정부는 오늘 COVID0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예방조치를 발표했습 니다. 퀘백 가톨릭 주교들은 회의를 통해 주정부의보건방침에 협조하고 정부와 연대하고 싶습니다. 출처-AECQ
실내에서 모일 수 있는 사람 수가 250명이라는 한도를 현실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점과, 많은 우리 신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이 라는 점을 고려하여, 동부의 모든 가톨릭 교회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
1. 토요일 저녁, 일요일 미사 및 전례를 취소합니다. 2. 성당은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적인 방문을 위해 열어놓을 수 있습니다. 3. 신자들은 TV로 미사를 시청하거나, 주일에는 같이 모여 그날의 복음을 성경책 또는 웹자료를 통해 되새길 것을 권장합니다.
교구 대표들이 현재 정부기관과 계속 연락을 이어가면서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추후 지침이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 할 것입니다.
몬트리올 교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 그리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간병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예외적인 상황에 협력해주는 모든 교회관계자들에 감사드립니다. 끝
이와 같은 상황에 따라 본당에서는 토요 특전미사와 주일미사를 중단합니다.(사실상 토요 특전 미사의 규모는 크지 않은 실정이나, 지침에 충실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그러나 지침이 가리키는 의도에 준하여 평일미사는 중단없이 집전할 예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소규모 모임과 개인 방문은 유지되므로, 성체조배실의 이용 또는 기도회 모임, 예비자 교리 일정, 구역모임, 사목회와 운영위원회 등등의 정기모임에 관해서는 현재로서는 별도의 중단 지침을 설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많은 교우들의 우려로 주일학교 관련 행사에 대한 호응의 희미함을 고려하여, 주일미사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 시점까지 모든 주일학교 행사는 미사 와 함께 중단합니다.
교우 여러분! 다시 한 번, 현재의 상황에 따른 이러한 추가 지침에 따라 각자의 건강 관리와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으로 생활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비록 주일미사와 여러 가지 사목적 활동의 제한에 직면하는 고통을 마주하면서도 내적인 충만함을 위한 영적 가난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영성체에 대한 목마름과 공동체 활동 안에서 우리가 당연히 여기며 누리고 있었던 친교의 은사에 대한 깊은 감사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사목자로서 교우들과 만나고 어우러지는 일의 소중함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과 성무활동의 기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다짐해 봅니다.
1. 주일 복음묵상을 실천합시다. 2. 평일미사를 통해서라도 하느님과 만납시다.(특히, 금요일 십자가의 길) 3. 묵주기도를 통해 의료 봉사자들과 감염자들을 위해 기도의 힘을 보탭시다. 4. 구역원들 간에 자주 통화하고 안부를 물읍시다.
2020년 3월 12일 본당신부 이봉춘 보로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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