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8] 수원화성 - 경기/수원
수원화성 한바퀴
약4.5km/3시간 30분(정상은 미끄러워 오르지 못함)
눈 내린날 수원화성 5.7km 한바퀴 돌아본다.
하얀길 중간에 있는 카페 라피에나에 들러 더할 수 없이 맛난 커피와 아기자기 예쁜 공간에 머물었던 시간도 행복이었아.
수원화성은 외적과 전쟁을 치른 적은 없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동란 때 대부분 파괴돼 방치되다가 1975년부터 5년에 걸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이처럼 화성의 복원이 가능했던 것은 축성하면서 공사기록을 ‘화성성역의궤’라는 9권의 책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기록 덕분에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었고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등재까지 가능했던 것이다.
수원화성 벚꽃길 예쁜곳, 설경도 예쁘다.
사진 찍으려 노랑색 입고 오셨다한다.
사람들마다 신이나 보인다.
바람에 떨어지는 눈보라에 신이났다.
카페 라피에나에 30여분간 머물었던 시간도 맛있는 커피맛도 행복이었다.
카페 3층에서 내려다본 성곽
창룡문은 수원화성의 동쪽 문으로 ‘동쪽을 지키는 신성한 청룡’을 상징한다고 한다.
공심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원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공심돈은 일종의 망루로 1층과 2층에서는 서양식 화포 블랑기를 배치해 뚫린 구멍으로 적을 공격하도록 했고, 꼭대기에서는 적을 관측할 수 있었다.
동장대(연무대)는 화성을 지키는 정조의 친위대였던 장용영 병사 5,000명이 무예를 훈련하던 현장이다. 화성에는 두 곳의 장대가 있는데 동장대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고,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썼다.
수원화성에서 위계는 장안문, 팔달문, 창룡문, 화서문 순이다. 성역의궤 도설에도 이 순서로 기록돼 있다. 문루 규모는 장안문과 팔달문이 중층이고 창룡문과 화서문은 단층이다. 홍예, 육축, 옹성 크기도 위계에 따라 차이를 둔다.
수원화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장안문은 그 규모도 웅장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문으로 국보1호인 숭례문보다 크다. 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라는 뜻으로 또 다른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안문이 정문이라는 것은 왕이 수도인 한양에서 수원으로 들어오는 문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한바퀴 하고나니 해가 넘어가고 있다.
● 눈 내리는 날 수원화성 영상
예전각에서 배불리 먹고 소화 다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