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걸어서 농협방면으로 가면 비조봉 가는 길이 나온다기에 가는 중에 대추, 탱자, 사과
등등을 보면서 어릴적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데 벼가 보이자 만택 이가 통일벼 같다고 하자 광희는
찹쌀벼 같다고 한다. 옆에 있는 한진친구가 찹쌀 맞는다고 맞장구를 쳐준다.
역시 촌놈들이다.
등산로에 들어서자 광희는 계속 지도를 보면서 망재로 가야만 최소50m는 낮게 갈 수 있다고 계속
말하지만 일단은 출발한다.
비조봉가는 길에 대나무(아니 우리들이 말하는 신우 대)숲도 있고 소나무가 참 아름답다.
등산로는 아기자기해서 힘은 들지 않는다.
정상 바로 옆에 망재가 보인다.
하지만 망재쪽으로 가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아 우리들은 비조봉으로 향한다.
만택, 나, 한진, 홍열 순으로 비조봉에 도착 하였지만 광희가 보이지 않아 왜?
광희는 하고 묻자 친구들이 영업 중이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광희 목소가가 들린다.
올라오던 중에 굴렀다고 하면서 올라 온다.
얼굴을 보여주면서 지금 상태가 어쩠냐고 물어서 얼굴은 멀정하고 이마 쪽에 조금 상처가 있다고
말하자 손목을 보여주면서 손목에도 상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이 다치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
비조봉 정자에서 우리들이 주어온 밤으로 안주삼아 막걸리를 먹고 나서 서포리 해수욕장
방면으로 하산 하기로 하고 출발하는데 바위들이 우리 앞길을 막는다.
진태양난이다.
계속 산 능선을 따라 좁은 통로 바위들를 지나서 하산하는데 힘든 산행이 되었다.
하산 하자 서포리 웰빙 산책로가 보인다.
소나무 숲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진다.
나무위로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마을 쪽으로 가다 보니 덕적도 명물이라는 중국집이 보인다.
우리는 라면에 꽃게, 낙지를 넣어 해변에서 먹을계획이 었는데는 계획에 없는 것이었지만 한번 먹어보자는
의견에 따라 들어간다.
만택, 나, 홍열 간짜장, 광희, 한진 삼성 짬봉 그리고 고랑주에 입가심들 하고 음식은 상당이 맛이 있어
이름값을 한 것 같다.
중국집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시간당 4000원에 대여하여 잠시 주변을 하이킹하고
나서 민박집 차로 능동 자갈마당으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민박주인이 말한다.
이곳에서 농사지어 자급자족이 가능하다고 그리고 다들 부자로 살고 있다고 한다.
축복받은 땅이다.
자갈 마당에 도착하자 크고 작은 고운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서해 최대 규모의
갈대군락지와 함께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일몰시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서해안의 해금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 다고들 말한다고
한다.
광희는 계속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반대편에도 가보고 싶다고 하는 것을 보아 작은 것 에도
감동을 받는 진정한 낭만을 하는 친구다.
욕심이 없고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광희는 행복할 것 같다.
이제는 소야리로 이동한다.
덕적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소야리다.
도착하자 바로 라면을 끓인다.
꽃게, 낙지 라면 생각보다 맛은?
배가 불러서~
해변산책도 하고 그래도 시간이 있어 비치볼로 족구하고 나서 민박집으로 전화하자
30여분 기다려 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 광희, 한진 함께 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니 반대편 해변이 보인다.
한진 이는 오다가 어디로 가고 나와 광희는 계속 가다보니 해가 지기 전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잠시 기다리다가 붉게 물이 드는 바다를 감상하고 나서 해가지는 모습을
사진도 찍고 일몰 감상중 전화가 와서 그만 귀가한다.
덕적도에서 본 일몰, 일출도 너무 멋이 있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서 만택, 광희 노력으로 멋진 저녁만찬을 즐기고 하루를 마친다.
다음날 소야리 바다가로 가서 낚시도 하고 고등 소라도 줍고 한나절 보내다가 인천으로 돌아와서
광희가 저녁 산다고 하면서 먹고 가라고 하여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귀가 하기 시작 한다.
이번여행은 아름다운 것보다 소소한 것도 멋진 여행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