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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City tour/남부코스
일정 : 2017년 4월 20일 목 10:00 태안우체국 출발
코스 : 팜카밀레-쥬라기공원-노을길-휴양림-꽃지
대상 : 군청 홈페이지 신청자 30여명
해설 : 이광훈
내용
10:00-출발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유일한 해안국립공원 태안을 방문해 주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의 알찬 여행길의 동반자 태안문화관광해설사 이광훈입니다. 반갑습니다.
태안에는 시티투어코스가 북부와 남부코스가 있는데요, 북부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변, 신두리사구 그리고 태안전통시장을 경험하시는 코스이구요, 남부는 지금 가시는 팜카밀레 허브농원, 쥬라기공원, 안면도수목원, 꽃지해수욕장을 경유하게 됩니다만, 오늘은 쥬라기공원 대신 노을길 일부구간(사색의 숲)을 추천해드리니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코스인 팜카밀레농원까지 약 15분 소요되는 동안 태안에 오신 여러분들을 위해 태안에 대하여 잠시 말씀드릴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태안의 지명은 고려 충렬왕 24년(1298년)에 소태현이 태안군으로 승격되어 오늘날까지 722년 동안 불려오고 있는데요, 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이 평안하다)의 준말로서 泰安은 태평하고 편안하다는 의미입니다만 왜구의 침입이 본격적이던 1350년부터 1391년까지 무려 303회에 걸친 왜구침입으로 큰 피해를 본 것은 물론 1373년과 1383년에는 서산군과 예산현으로 주민을 피란시키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지명이 품고 있는 의미에 비하여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한편 태안의 지형은 태안반도의 동측인 가야산지에서 서쪽으로 뻗어 와 서산의 팔봉산을, 다시 서쪽으로 내려와 태안의 주산인 백화산을 이루며 남쪽으로 안면도, 서쪽으로 근흥반도, 북쪽으로 가로림만을 형성하고 있는 한반도 안의 반도로서 대부분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야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반도 중앙부는 화강암이, 해안지대는 편마암층이 형성되어 있고 토양은 이들이 풍화되어 사질토가 대부분이며 배수가 좋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 서해는 리아스식 해안이(육지의 침강 또는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의 일부가 바다 속에 잠겨 이루어진 복잡한 해안) 잘 발달되어 있는데요, 특히나 이곳 태안의 해안선의 길이는 559.3km로서 서울, 부산 간의 거리가 (도로원표기준:서울 세종로 미관사거리, 부산시청에 표시)477km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시면 부산에서 다시 대구 정도까지 오는 거리가 되겠습니다. 또한 114개의 유무인도가 산재해 있으며, 이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서 무려 30개의 해수욕장과 솔향기길이라는 테마의 트레킹코스가 5개, 해변길이라는 테마로 7개가 조성되어 있어 여러분들의 귀한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백제시대 제작된 백화산 마애삼존불입상(국보 307호), 왜구의 침입을 경계하고 중국의 사신을 맞이했다는 안흥성, 파란 눈의 귀화미국인 민병갈씨가 조성한 천리포수목원(‘14년기준 15,894여종의 식물보유)
천연기념물 제431호의 신두리사구와 람샤르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서의 아름다움이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10:10-Farm Kamille
이곳은 팜카밀레 허브농원인데요, 팜 카밀레란 농원(Farm)이라는 영문의 이름과 허브를 대표하는 카밀레(Kamille)와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허브를 가꾸고 향기를 전달하는 농원이라는 뜻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허브란 그리스어의 HERBA라고 하는 어원에서 시작된 말이며, 푸른 풀이라는 의미로 인간에게 유익한 식물을 총칭하는 말인데 오늘날에는 기능성을 지닌 방향성식물을 말하고 있고, 약용, 식용, 세제용, 염료, 탈취제, 화장품 등에 이용되고 있으며 향기의 왕이라는 라벤다, 딜, 바다의 이슬로 불리는 로즈마리, 쟈스민플라워, 타임, 페파민트, 레몬그라스, 레몬밤, 케모마일 등등 무려 200여종의 허브와 500여종의 야생화, 100여종의 수생식물이 11,000여평의 부지에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곳이 되겠으며, 차, 화장수, 비누와 쨈, 각종 허브용품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허브샵, 음악회, 결혼식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야외무대와 족욕스파 힐링을 체험해 보실 수 있는 원예치료식물원, 풍차전망대에서는 농원의 전경과 몽산포해변을 보실 수 있겠으며 프로방스풍의 느낌에 어린왕자의 벽화가 그려진 게스트하우스로서 “팬션 어린왕자”에서의 일박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관람하시는 중 곳곳에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대화도 떠 올려 보시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군요. 약 한 시간가량 관람, 사진촬영 등을 하신 후, 11시 까지 탑승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필히 지켜 주셔야 일정이 순조롭겠습니다.
해변길 중 제 5코스 노을길 구간(삼봉해수욕장~창정교 2.5km)
* 팜카밀레로부터 삼봉주차장 구간의 버스해설(22분, 15.7km)
安眠島槪觀
안면도는 원래부터 섬이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면도는 처음부터 섬이 아니고 安眠串이라고 불렸는데 安眠島가 된 것은 인조 16년(1638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판목운하(일명 백사수도)가 착항된 것에 대한 문헌이나 사료는 없습니다만 다만 安眠串이나 安眠島라는 말이 쓰였던 문헌이나 사료의 연대를 추정하여 판단한 바에 따릅니다.
먼저 「증보문헌비고」 권 33, 서산군 안면곶조에 선조때 사람 토정 이지함이 안면곶에 遊玩차와서「後必有鑿此脈者」라 함.
* 1903년부터 1908년 사이에 칙명(勅命)으로 편찬, 간행된 장고(掌故 : 典禮와 故事) 집성의 유서(類書). 이는 섬이 아니고 곶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인조실록 권37 1638년 한성부윤 민향남의 상소 중「安眠串松木雜樹」에 안면곶에는 소나무외 잡목이 많아서 제염에 좋은 조건이라는 내용으로 串의 마지막표기가 보이고, 숙종대왕실록 권6 숙종3년(1677) 문헌「湖西安眠島」에 최초로 安眠島라는 記錄이 있으며 태안의 아전 방경령이 충청감사 김육에게 진정하고 이를 당시 영의정이던 김유가 착항 명령을 내려 안면곶 창기리 서북단과 남면 신온리 남단의 굴항포를 절단하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산군지」권1 착항조에 주석에 의하면 영호남지방의 세곡선과 호서 해안지방의 세곡선, 천수만 연안의 일반선박 및 어선 등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착항의 동기와 목적을 밝히고 있는데 그 속사정은 태안의 외해인 安興梁(처음엔 難行梁)의
* 서산군지 : 1927년 서산군수 이민영이 간행한 충청남도 서산군의 사찬 읍지.
항로가 난행처로서 세곡선의 난파가 잦아 고려 인종 때부터 남쪽 천수만의 만입부로서 태안반도의 잘룩한 허리부분과 북쪽의 가로림만까지 20여리의 개착을 시도하였으나 조선조 후기까지도 실패를 거듭한 바 있어 새로운 후보지 모색, 운하를 대신하는 제3의 방안 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초 신숙주(1417~1475)의 시에는 태안의 풍광, 그리고 못다 이룬 운하의 꿈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고개 위에 외로운 성 낙조 가에 서 있는데
올라서 바라보니 다만 저 바다 하늘에 떠오르는 듯 보인다
바람불어 돌아가니 도서가 놀란 물결에 희미하고
땅이 궁벽하니 민가에선 묽은 연기가 오르네
포를 판지 몇 해에 공을 이루지 못했던고
산에서 온 한 줄기 끊겼다가 다시 연했구나
뉘 능히 나에게 조운 통하는 계책을 말해주려나
다만 술통 앞에 취하여 망연히 잊고 싶다(신증동국여지승람)
이와같이 이유로 안면곶이 안면도가 된 것은 약 380년이 되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제주,거제,진도,강화도,남해도,안면도)로 큰 섬이 되었습니다.
쥬라기 박물관
아시겠지만 우리 지구는 46억 년 전에 만들어 졌고, 공룡이 번성하던 지질시대는 중생대가 되겠는데요, 중생대는 2억3천만 년 전 트라이아이스기로부터 쥬라기, 그리고 6천5백만년전의 백악기까지를 파충류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으며 육지에는 공룡, 하늘에는 익룡, 물속에는 어룡 또는 수장룡이 번성했습니다.
공룡은 엉덩이뼈의 생김새에 따라 새의 엉덩이 뼈를 닮아 “ㅅ”자형을 이루는 조반류 공룡은 초식공룡, 도마뱀의 엉덩이뼈를 닮아 “ㅈ” 자형을 이루는 용반류공룡으로 나누고, 용반류공룡은 다시 육식공룡인 수각류공룡과 초식공룡으로 긴 목과 꼬리를 가지는 거대한 덩치의 초식 용각류공룡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
그럼 우리는 공룡을 어떻게 형상화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화석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화석은 동식물의 실제 모습이 일부 혹은 전부 남아 있는 경우 체화석이라하고 흔적, 즉 알, 똥, 피부, 발자국 등이 남아 있는 경우를 흔적화석이라고 합니다
1층에서 용반류와 조반류설명, 용반류에서 수각류와 용각류공룡 설명, 디오라마를 보며 화석채취자들의 모습 설명, 발자국화석에서 수각류발자국(발가락이 뽀죽하게 세 개), 용각류발자국(둥굴다) 설명,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Rex)는 미국에서, 티라보사우루스는 몽골에서 발견되었으며 학자에 따라 이 두 공룡이 대륙의 지각변동에 의해 각각 서양과 동양으로 떨어져 번성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설명, 오비랍토르라는 이름은 알도둑으로 가장 먼저 발굴된 화석의 모습이 알들과 함께 발굴되어 이 공룡이 다른 공룡의 알을 훔치는 것으로 보았으나 그 알들이 오비랍토르의 알로 판명되면서 모성애가 깊은 공룡으로 알려졌으며 새에서만 볼 수 있는 차골(v자모양)뼈를 가지고 있어 공룡이 새의 조상이라는 가설도 생겨나고 있음. 파라사우롤로푸스는 트림팬소리로 의사소통과 흔적화석으로 알화석과 피부화석을 보여 주며 피부처럼 약한 조직은 썩어 없어지거나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지만 죽어서 바로 묻힐 경우에는 화석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그러나 피부의 색깔까지는 알 수 없음을 설명, 머리에 큰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와 몸이 단단한 골판으로 둘러 쌓인 가스토니아는 초식공룡으로 육식공룡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하여 방어용이며 안킬로사우루스의 골침과 꼬리곤봉도 같은 맥락임을 설명
2층에서 바다속을 지배한 모사사우루스는 파충류,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투구게, 앵무조개, 익룡은 조류가 아니며 백악기의 시조새와는 차이가 난다. 케찰코아툴루스는 네 번째발가락이 날개까지, 그리고 4족보행으로 보고 됨
태안의 해변길 제5코스 노을길 일부구간(삼봉-창정교 2.5km)
삼봉주차장 사색의 숲을 출발점으로 하여 기지포해수욕장을 거쳐 창정교까지 걸으시겠는데요, 풍부한 피콘치드에 수욕을 하시면서 걷다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은빛 모래밭을 만나시게 되는 등 안면도를 방문하시는 관광객 여러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리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기지포해수욕장에서
태안반도와 안면도는 북서계절풍(탁월풍)에 노출되어 있고 해빈과 사빈은 대부분 세립질의 규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이 지역의 기반암이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규암맥이 곳곳에 끼어 있어 이들의 침식에 비롯된 것이며 현재 이들 해빈과 사빈이 후퇴하고 있는 이유가 됩니다. 평균적으로 태안지역의 모래의 크기는 0.7mm인데 이들이 달랑게 혹은 엽랑게 등의 먹이 활동으로 0.16mm 크기가 되고 이들이 간조 시에 북서풍에 날려 운반. 퇴적되면서 해안사구가 형성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빈 뒤쪽에 대나무 발이 w자형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모래포집기로서 배후로 운반된 모래의 유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렇게 집적된 모래에 염기에 강한 갯그령이 번식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뿌리가 그물처럼 넓게 펴져 모래를 움켜쥐는 역할을 하고 있고 다음으로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갯메꽃, 갯쇠보리, 갯지치 같은 사초류 식물들이 해안초지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1차사구는 다시 북서풍에 의해 운반. 퇴적을 하면서 2 차사구를 형성하여 배후산지와의 사이에 담수를 저장하며 사구배후습지(두웅습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해안사구는 해안선과 농경지를 보호하며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하수를 저장하여 해수와 담수가 섞이지 않도록 막아주고 있습니다.
태안지역의 대표적인 해안사구로는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사구가 있구 배후습지인 두웅습지는 람샤르 협약에 의해 보호지정습지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안면송
안면송은 표피가 붉은 색을 띠면서 훤칠하여 수목전체의 굵기가 위아래 거의 같고 나무의 나이테 간격이 일정하여 단단하고, 사료에 의하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안면의 산 70여 곳을 봉산 조치하여 궁궐의 목재, 전선의 자재, 또는 왕실의 관을 제작하였고 최근에 이르러는 수원 화성의 궁궐목으로 344그루가 대들보로 쓰였으며 숭례문의 복원시 400여그루가 기둥과 지붕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면도자연휴양림에 381ha(축구장 534개의 넓이)에 걸쳐 천연안면송림이 관리되고 있고 그 중 115ha는 1988년 정부에서 유전자보존림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유엔에서 인정하는 ‘세계 100대 숲’에 속해 있는 세계 굴지의 피톤치드 생산 공장이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피톤치드에 대하여 말씀드릴까요?
피톤치드는 20세기 중반 러시아의 레닌그라드대학(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의 Boris P. Tokin 교수가 처음 설명하였는데 피톤치드는 식물이 주변의 균에 대항하여 내뿜는 휘발성물질로서 숲속에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이 영향 때문이고, 호흡을 통한 흡수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져 있습니다.
이 곳 자연휴양림에는 98m의 조개산 탕건봉이 있는데 30분만 투자하시면 울울창창한 안면송 숲과 천수만 너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실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 숲의 반대편에는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왕년의 정주영 현대그룹회장님께서 조성하여 기증하신 아산 정원을 비롯하여 각 종의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니 기회가 되어 발품을 파신다면 후회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꽃지일원
할미할아비바위는 천년을 전해 내려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신라 흥덕왕(828) 때 장보고가 청해진(지금의 완도)에 본거지를 마련하고 이 곳 견승포(방포항)에 전진기지를 두면서 승언장군을 파견대장으로 삼았는데 그에게는 미도라는 이름의 어여쁜 아내가 있어 금슬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늘의 시샘을 받았을까요, 북쪽으로 출정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출정한 승언장군을 기다리는 간절한 미도의 기원의 보람도 없이 승언은 돌아오지 못하였으며 급기야 미도는 승언을 기다리던 바위위에서 죽고 말았으며 사람들은 그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어느날 천둥번개가 치면서 할미바위 앞으로 커다란 바위가 솟아오르게 되었고 그것이 할아비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 바위들은 각기 승언리 27번지 28번지라는 행정구역 표시를 갖고 있는데요, 태안군지에 의하며 오른쪽이 할미바위(산27) 왼쪽이 할아비바위(산28)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일몰이 서남쪽에서 이루어져서 뒷쪽에 보이는 꽃다리 중간 쯤에서 감상하시면 두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하시게 되는데요, 이 일몰은 부안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로서 국가지정 명승 제 69호가 되겠습니다.
꽃지 해변은 약 3.2km에 달하며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동무끼리 편안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의 끝인 둔두리까지 거리는 약 5km에 달하며 삼별초의 군인들이 진도로 내려가기 전에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주둔했다하여 둔두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해안가에 콘크리트로 찻길을 만듦으로서 모래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여 모래의 공급이 중단되었고 이는 해안의 황폐화로 이어져 현재는 모래를 몇 십 트럭씩 갔다 붓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이 늦은 감이 있지만, 모래언덕을 복원하여 아름다운 꽃지해변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모감주나무 군락지
천연기념물 제 138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는데 군락의 길이 약 120m, 넓이 약 15m이고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로 염주나무, 선비목, 학사목 으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꽃이 질 때 황금색비가 내린다고 하여 golden rain tree라고도 한다. 동아시아(한국,일본,중국)에만 분포하는 세계적인 희귀종, 산림청에서 희귀·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하고 자생적으로 군락을 이룬 것이 학술적 연구의 가치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중국 내륙으로부터 해류를 타고 유입되었다는 논문(‘52)이 있지만 경북 영일군 발산리 군락(천연기념물371호), 완도군 대문리 군락(천연기념물428호), 그 밖에 백령도, 대구, 충북 월악산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원산지가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생 번식하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안면도 군락지에는 5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태풍 곤파스 때 200여 그루가 유실 되었고 현재는 새로운 묘목 등과 같이 4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개화 시기는 6월말에서 7월초, 열매는 꽈리모양의 씨방에 검고 둥근 열매가 맺히는데 경도가 단단하여 큰스님의 염주로 사용한다. 꽃과 잎은 천연염료, 말린 잎은 한방에서 간염,요도염,장염의 치료에 사용된다.
安眠庵
안면암은 대한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로서 법주사의 주지스님이셨던 ‘석지명’스님과 스님을 따르는 신도들의 모임인 ‘허공장회’회원들이 수행과 전법을 위한 기도 도량을 찾던 중 1998년 이곳 안면읍 정당리에 천수만 바다를 바라보며 건립한 절로서 대웅전, 무량수전, 비로전, 나한전, 용왕각, 삼성각을 갖추고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콘크리트조의 건물과 약사여래불, 미륵존불 입상이 있고, 남방계열의 단청, 동판 및 철판구조의 탑 등 일반적인 절과 비교되는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절이 되겠습니다.
또한 안면암을 특징할 수 있는 구조물로서 7층 대탑, 세상의 빛이 될 인재들을 많이 솟아오르게 해 달라는 발원을 담은 7층 3쌍탑은 석지명스님과 불자들이 손수 제작하였는데 안타깝게도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하여 일부 파손되기도 하였으며 특히나 안면암을 지켜주듯 천수만 바다에 오연하게 서있는 여우섬과 조구널섬이 있고, 그리고 그 두 섬 사이에 건조된 부상탑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 후 이를 극복함에 있어 전국적으로 모여든 봉사자들과 태안군민들의 피땀 어린 극복의지를 위로하고 조속히 태안다운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염원하는 발원을 담아 2009년에 건조된 탑이며 육역으로부터 이곳으로 이어지는 가교로서 부상교는 확실하게 안면암의 명물로서 그 명성이 자자하고, 부상교와 부상탑은 밀물 때는 바다위에 뜨고 썰물 때는 뻘바닥에 안착되어 안면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도보로서 부상탑과 섬 주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부상교를 지나실 때에 난간기둥 마다 삶의 지혜가 되고 위로가 되는 불언들이 새겨져 있으니 한 구절씩 마음에 담아 보는 기쁨도 있고 뻘의 생명력이랄 수 있는 짱뚱어, 칠게, 농게(황발이)들의 재미있는 움직임도 혹여 띄엄띄엄 올 수도 있는 경관에 대한 감동의 틈을 꼼꼼하게 메꾸어 줄 수 있는 훌륭한 소품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천수만의 일출은 5~6월 조구널섬과 여우섬 사이에서 부상탑에 서광을 뿌리며 솟아오르는데 그 또한 장관이랄 수 있으며 섬 뒤쪽 천수만 해역으로는 아름다운 해상 펜션이 운영되고 있어 여러분들의 잊지 못할 숙박 방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부상교를 이용하여 부상탑과 조구널섬을 체험하기 위하여 간조(썰물)물때를 챙겨 보시면 안면암 관람에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의 물때에서 하루에 약 47~8분정도 늦어지는데 예를 들면 오늘의 만조시간이 02시 45분이면 내일은 03시 30분경이 된다는 것이지요.
승언리 상여
위치 : 태안군 안면읍 승언2리 79
승언리 상여는 조선말엽 왕실에서 사용하던 전통적 상여로서 왕실상여의 제작을 담당하던 귀후서(歸厚署)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길이가 2.2m, 너비1m, 높이가 1.5m이고 우리 전통색깔인 오방색(황,청,백,적,흑)으로 채색되어 있으며 또 소나무를 잘라 용과 귀면상을 조각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승언리 상여는 조선 말 승정원 도승지였던 김병년이 원화군 李膳의 글선생을 하던 중 불행하게도 완화군이 홍역을 앓다가 죽게 되었고 이에 김병년이 서삼릉에 이장하여 장례를 마쳤는데 이를 고종이 치하하며 완화군을 운구했던 전통상여를 하사품으로 받게 되었다. 이 상여는 김병년의 고향인 홍성군 갈뫼에 안치되어 있었고 김병년은 식민지로 전락한 나라를 위해 교육입국의 큰 뜻을 품고 승언리 유지인 ‘편준익’의 사재투입 등의 협조를 받아 ‘광영신숙을 열었고 초대교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후 1932년 작고한 김병년의 시신을 갈뫼에 있던 상여를 가져와 장지인 태안으로 운구하게 되었는데 그 후 이 전통상여는 오늘날의 장소에 보관되었고 충청남도에서는 1990년 5월 28일 도지정문화재 자료 제 315로 지정하였다
이 밖에 선사시대의 조개무덤인 고남면 패총박물관, 대야리 바닷가에 수락산 자락에 있던 고 천상병시인의 생가, 쌀썩은 여, 내파수도의 구석방파제와 트레킹코스로서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 등이 있다
淺水灣
충청남도 태안군의 안면읍과 홍성군, 서산시, 보령시 사이에 있는 태안반도 남단에서 남쪽으로 뻗은 灣으로 신생대 제3기말에서 제4기초에 구릉성산지가 바다에 잠겨 생긴 溺谷灣으로 남북으로 길게 놓여 길이 40km 폭은 남단의 영목과 보령시 오천면을 잇는 약 5㎞의 입구로부터 북쪽의 창리와 간월도 남단에 이르는 25㎞까지로 볼 수 있고 조수간만의 차는 6m, 수심은 평균 10m로서 얕고 작은 섬들이 많아 대형선박의 출입이 어렵다.
예로부터 바지락, 낙지, 농어, 도미류, 민어, 숭어, 조기 등 회귀성 고급어종의 산란장이자 다양한 어류의 서식지 였으나 1980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서산A지구 방조제로 간월호, B지구 방조제로 부남호가 각각 조성되면서 沙質이었던 천수만이 沙泥質로 변하여 많은 어류들의 사라져 버렸다.
천수만의 면적은 간척사업이전에는 약 375㎢였으나 서산,A,B지구
보령, 홍성 등의 간척사업으로 약 250㎢에 이른다.
석지명스님
부산 범어사 강원에서 내전을 배우고 영천 죽림사 등에서 수행했다..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템플대 종교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승려로 미국박사 학위를 받기는 서경보 스님(입적), 오법안 스님(입적)에 이어 지명 스님이 세 번째다. ‘석지명’스님은 물을 좋아하시는 것으로 유명하시며 2004년에는 ‘고통의 세계에서 피안에 닿는다.’ 는 의미인 ‘바라밀다호’를 타고 미국의 센디에고 항을 출발하여 태평양을 종단하시며 120일만에 부산항에 도착하신 바 있고 에세이집 ‘그것만 내려 놓으라’ 를 통하여 '무(無) 수행'에 관한 내용으로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삶의 걸림돌을 불교의 핵심 개념인 무(無)와 공(空) 사상을 통해 쉽고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가지고 싶으면 맘껏 챙겨라. 그러나 벽에 부딪치면 삶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주변 삶의 모든 움직임을 배우들의 연기처럼 유심히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묘한 삶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설사 고단하더라도 평화로울 수 있다.’(소유, 생존, 감상 중에서) 결국 책에서 스님이 내리는 결론은 “경쟁하지 않는 삶이 불가능해도, 패배하지 않는 삶이 불가능해도, 그리고 무조건 져주고 양보하는 삶이 불가능해도 우리는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무(無)이다.
저서로는 '그것만 내려놓으라'를 비롯해 '무(無)로 바라보기' '진흙이 꽃을 피우네' '허공의 몸을 찾아서' 등 다수.
저서로는 '그것만 내려놓으라'를 비롯해 '무(無)로 바라보기' '진흙이 꽃을 피우네' '허공의 몸을 찾아서' 등 다수.
첫댓글 정리 잘하셨네요 ㅎ
이광훈 선생님꺼 베낀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