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0
수영은 할 줄 모르지만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좋아해서
잠수하길 좋아하는 나
내년 2월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앞두고 수영이 배우고 싶어졌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떠나서 진짜 몸에 근육이 하나도 없어서
운동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깨달았다
(오랜만에 때밀었는데 그거 조금 밀었다고 팔에 근육통 옴)
피부가 예민한지
워터파크 다녀오면 온몸이 간지럽고 두드러기가 난다
펜션 수영장도 이용하면 간지럼증이 생긴다
수영장 소독약품에 알러지가 있는거였다
그래서 실내수영장은 엄두도 못냈다
그래도 이번엔 왠지 용기가 생겼다
한번도 가본 적 없기도 하고 가끔은 괜찮겠지 싶어서 일단 도전☆
안산에 있는 올림픽기념관
자유수영으로 하루 2,700원을 내면 시간관계없이 쓸 수 있다
유경험자 써니에게 수영을 배울겸 같이 갔다
써니가 수영복, 수모, 수경, 귀마개까지 다 빌려줬다
고마워♡♡
입구가 많아서 좀 헤맸다ㅋㅋㅋ
기존고객이 워낙 안빠지고 신규지원자가 많아서 추첨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원래는 일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은 여름성수기만 한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 갔다
오후에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오전에 갔는데
오전도 사람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그나마 없는거라 여유있게 수영을 배울 수 있었다
입장권은 무인발권기에서 하면 된다
혼자 왔으면 처음부터 많이 헤맬뻔했다
써니가 도와줘서 발권부터 문제 없이 했다
일일입장권
바코드를 찍으면 삐소리가 나면서 빨간빛이 나오고 문이 열린다
써니가 먼저 들어가고 내가 따라 들어갔다
선생님같기도 하고 가이드같기도 하고 엄마같기도 한 써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줘서 너무 고마웠다
입장권은 찍고 들어가면서 통에 넣으면 끝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는데
신발을 넣은 신발장 번호가 탈의실 사물함 번호가 된다
신발장 열쇠로 사물함까지 열면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기
탈의를 하고 씻고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수영복 입는거부터 진이 빠졌다ㅋㅋㅋㅋㅋㅋㅋ
쉽지않은 실내수영복 입깈ㅋㅋㅋㅋㅋㅋ
비키니는 훌렁훌렁 후딱후딱인데
실내수영복은 원피스형이라 입고벗기가 힘들다
두근두근 하며 수영장 입장☆
생각보다 넓다
탈의실도 넓고 깨끗했는데 써니 말로는 공사를 한번 했단다
스트레칭을 하고 몸에 물을 조금 적셨다
그리고 아이들이 쓰는듯한 얕은 풀장에서 써니에게 수영을 배웠다
친절하게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는 써니♡
발장구 치는거랑 숨쉬기를 배웠는데
뭐하나 쉬운게 없다
숨쉬기가 잘 안되서 도중에는 발장구만 연습했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을 소요했는데 엄청 체력소모가 크다
할수록 숨이 거칠어지고 다리에 힘이 잘 안들어간다
그 와중에 수영 잘하는 써니
최소 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 토요일에 또 오자☆
일주일에 한번씩 해도 코타키나발루 가기전까지 수영 할 수 있게 되려나...?
아무튼 재밌는 경험이었다
나도 수영 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