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이 필요 없을만큼 유명한 영화죠
4시간 동안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담아서 영화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의 영화입니다
시점을 어디에 놓고 보느냐에 따라 갱스터 느와르 무비가 되기도 하고 성장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사랑과 우정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의 선율에 심취해서 보면
길고 긴 연주회를 감상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미국 근현대사가 잘 담긴 시대극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따로 게시물로 적는 이유는 몇달전에 다시 한번 보고(장편이라 자주는 못 보지만 여러번
보았습니다)이 영화와 현실이 너무 부합되는 면이 있어 3부작 정도의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엄두를 못 내던 중 푸틴동생님의 최애 영화 적어보기를 보고 이 기회에 짤막하게나마
적어보고자 합니다(만화 당첨되었기에 영화에서는 빠집니다)
도저히 작업 할 엄두도 안나고 시간도 없어서
관련 자료를 채집하지 못 해 기억에만 의존하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못 보신 분들을 위한 간략 줄거리는 Daum의 영화 소개로 대체하고 3부작으로 계획했던
아이템 부분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https://movie.daum.net/person/main?personId=28709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3XXXXX22605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2921
이 영화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한장면이 등장합니다
"국제 마피아"라는 자막이 딱 한번 나오거든요
주인공들이 모두 갱들이고 아마 자기들의 포부를 이야기 하다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주연인 누들스와 맥스는 친구들과 함께 밀조공장과 비밀사교클럽을 하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청부를 받으면 살인 /강도 / 강간 등을 거침 없이 해치웁니다
특히 맥스는 세상을 온통 가진 것처럼 굴죠
그런던 어느날 정치인으로부터 청탁을 받습니다
누군가를 구해달라는거였는데 그 누군가는 노동 전문가 지미입니다
갱들이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노동 전문가을 구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물론 우리나라 정치 깡패들 이야기를 보면 조폭은 여야 양쪽 모두 있었습니다
다만 자유당이 이정재와 김두한이라는 두 거물을 모두 불러들여 그들이 훨씬 조직이 크고
만행을 많이 저질렀죠
야당은 방어 차원에서 필요했지만 거의 자발적 참여였기에 비교가 불가입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노동전문가 지미는 노조 결성 문제로 납치 감금 폭행을 받으며 버티다가
물고문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살해위협을 받으며 죽음에 내몰리죠
그때 누들스 일행이 나타나 구해주게 되는데 그들이 갱이라는걸 한눈에 알아보고 도움을 거부 합니다
하지만 갱들은 청부 받은 일이니 태연히 그를 구출하고 사라집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갱들은 정치인들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죠
특히 야망가인 맥스가 적극적입니다
민주당 정치인과 인연을 맺은 그들은 정치적으로 방해가 되는 정적을 제거하며 정치인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물론 노조 결성등의 일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경찰 서장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부분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본격 스포주의----------------------------
그러던 어느날 야심가 맥스가 죽음을 가장하여 신분세탁을 하고 사라집니다
몇십년 후 노인이 된 맥스와 누들스는 다시 만나게 되고 맥스를 죽이기 위해 쫓던 누들스에게
맥스가 스스로 총을 주며 자신을 죽여주기를 간청합니다
하지만 누들스는 오히려 그걸 거부하며 떠나가고 맥스는 자살을 합니다
누들스가 보고 있는 중에요
이들의 엄청난 우정이 이리 비극적 결말을 맺게 된데는 맥스의 야망과 탐욕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맥스는 누들스의 사랑하는 연인을 빼앗었고 조직의 공동 자금을 빼돌렸으며 본인의 신분세탁을 위해
두명의 형제 같은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거죠
그리고 본인은 베일리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노동과 정치에 입문하여 미국의 노동부 장관이 됩니다
이민자 출신의 유태인 갱이 그야말로 완벽한 변신을 하며 미국 노동계를 거머쥔거죠
그를 가장 적극적으로 파트너로써 도운것은 우습게도 청렴한 노동전문가였던 지미입니다
갱과 인연을 맷제 된 지미는 노동자를 이용해먹는 브로커로 타락해 갔었던거죠
그리고 비리가 폭로되서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던 베일리를 끝까지 협박하여 이권을 챙깁니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 적다보니 여기까지네요
마무리를 뭐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성남과 비교해보면 많은 부분이 부합되어 보신 분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줄겁니다
국제파가 나오고 노동전문가 은수미가 나오고 탐욕스러운 야망가 이재명이 나오고
이들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나오는거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lNJzh4gkO0
첫댓글 문틈인지 벽틈인지로 발레 연습하던 소녀를 몰래 훔쳐보던 장면만 기억나네요. 제니퍼 코넬리 정말 예뻤었죠.
오오우어어어
우리 지기님 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