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뿔장수풍뎅이 : Eophileurus chinensis (Faldermann)
► 외국명 : (영) Single-horn rhinoceros beetle, Single horned beetle, (일) Kokabutomushi (コカブトムシ)
► 형 태 : 대개 수컷은 25mm, 암컷은 20mm정도이다. 몸은 길이 18~26mm, 폭 9~12mm로 넓고 긴 알 모양인데 두껍지 않으며, 약한 광택이 있는 흑갈색 내지 흑색이다. 더듬이는 10마디이며, 곤봉부는 암수 모두 짧다. 수컷의 머리방패는 매우 짧으나 앞쪽 가운데가 깊이 파여 마치 이 삼각 돌기 모양이다. 이마는 폭이 좁고 이 뾰족하게 늘어난 육각형이며, 가운데는 짧고 단순하며 뒤로 약간 젖혀진 1개의 뿔이 있다. 앞가슴등판은 앞쪽 가운데가 매우 넓고 둥글게 파였으며, 파인 면과 등판 둘레에 깊은 점각이 분포한다. 딱지날개는 길이로 매우 깊은 점각열이 많아 간실과 조구의 구별이 혼동된다. 앞다리 발목마디는 안쪽 발톱의 안쪽이 크고 넓은 이빨 모양이다. 암컷은 이마의 뿔이 삼각 돌기처럼 짧고, 앞가슴등판의 함몰부가 수컷보다 좁고 길다.
► 설 명 : 성충은 1년에 2번. 5월, 8월에 발생하며 6~9월에 활동한다. 수명은 평균적으로 1~3개월이며, 장수풍뎅이보다 매우 긴 편이다. 어른벌레는 수액도 먹지만 주로 죽은 곤충이나 다른 곤충을 공격해 체액을 먹는다. 육식도 겸하기 때문에, 사육을 할 때에는 가끔 육식성 먹이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사육할 때에는 먹이의 확보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애벌레는 썩은 참나무를 먹고 자란다.
성충은 기본적으로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우연히 길 위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나무의 진에 모이는 것은 적고, 다른 곤충의 유충이나 시체를 먹는다. 몸이 부드러운 곤충을 주로 먹지만 풍뎅이류의 복부에 구멍을 뚫고 체내로 침입하여 내장 등을 먹기도 한다.
애벌레는 활엽수의 백색 부후재 등의 썩은 나무를 먹는다. 성장이 매우 빨라서 부화한 애벌레는 2달이 안되어 우화(羽化)에까지 이른다. 이 때문에 1년에 2~3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가을에 우화 한 경우 성충은 그대로 썩은 나무 속에서 월동한다. 또, 일단 야외에서 활동을 시작한 성충도 재월동 능력을 가지며, 반년~최대 2년까지의 긴 수명을 갖는다. 애벌레의 상태로는 거의 월동하지 않으며, 암컷은 유충이 가을까지 우화 할 수 있는 시한인 7월 말 이후는 거의 산란하지 않는다.
► 분 포 : 한국(전역), 일본, 중국, 대만 등 주로 동남아시아 각국에 분포한다.
► 비 고 : 근연종인 장사외뿔풍뎅이(Dynastes tityus)는 남방장수풍뎅이 및 코끼리풍뎅이와 깊은 유연관계를 가지고 있다. 흉부(머리 뒷부분)와 수컷의 머리(보통 암컷 머리에는 없음)에 뿔 같은 구조물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장사외뿔풍뎅이는 몸의 길이가 약 62㎜이고 북부 온대지역에서 볼 수 있다. 뿔의 정확한 기능이나 진화적 의의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으나 물체를 강하게 집을 수 있게 해준다. 유충은 식물 뿌리에 손상을 주며 성충은 보통 썩은 수피 아래에서 서식한다.
► 사육
시판용 곤충 매트나 다른 장수풍뎅이에 사용한 산란목을 넣어 두면 산란시킬 수 있지만 난이도가 다소 높으며, 산란은 7월까지 끝낼 필요가 있다. 또한 육식성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유충이나 알이 확인되면 바로 성충을 꺼낼 필요가 있다. 애벌레는 성장이 매우 빨라서 2개월 정도로 성충이 되지만 빨리 우화한 성충이 아직 우화되지 않은 유충과 번데기를 포식할 수 있기 때문에 단독 사육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