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알코올 음료이다.
보통 맥주하면 여름을 떠올리지만, 추운 늦가을이나 겨울에 즐기기 좋은 맥주도 많다.
계절에 맞는 맥주의 종류를 알아 두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봄 맥주
봄 맥주로 유명한 것은 독일의 복(Bock)이다.
14~15세기게 북 독일의 아인벡에서 탄생된 맥주이다.
복은 독일어로 숫 염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복 비어에는 숫 염소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복 비어의 색깔은 보통 검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독일에서 복 비어는 도수가 강한 맥주를 말한다.
전형적인 알코올 도수는 6.5%.
보통 복비어보다 강한 맥주는 더블 복 또는 도펠 복으로 부르며 알코올 도수는 6.5~8% 정도이다.
도펠 복을 얼려서 알코올 도수를 더욱 높인 아이스 복은 알코올 도수가 8.6%~ 14.4%나 된다.
오늘날 복비어는 남부 독일을 대표하는 맥주가 되었다.
남부 지방의 뮌헨에서 도펠 복은 봄이 찾아 왔을 때 겨울 동안의 울적함을 달래기 위해 마시는 맥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또한 복비어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영미권에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이러한 맥주는 추운 계절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맥주라는 뜻에서 Strong Warmer라 부른다.
여름 맥주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여름 맥주는 엷은 색깔에다 너무 묵직하지 않은 라이트 바디에서 미디엄 바디의 맥주가 좋다.
보통 라거 계통의 맥주는 더운 여름에 마시기 좋은 음료지만 여름날의 갈증을 해소하기 좋은 맥주들이 따로 있다.
여름을 위한 특별한 맥주라면 벨기에의 세송(Saison)이다.
세송은 계절이란 뜻으로 여기서 계절은 여름을 가리킨다.
여름날의 갈증을 해소기키는데 좋은 또 다른 맥주로는 독일 남부의 바이젠, 베를리너 바이젠, 벨기에의 화이트 비어를 꼽을 수 있다.
벨기에의 달콤 시큼한 레드에일 또한 여름용 맥주로 손색이 없다.
가을 맥주
냉장고가 없던 시절, 독일의 남부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3~4월에 맥주를 만들고, 여름을 지내고 9~10월에 다시 시작한다.
여름은 맥주를 만들기 적합한 계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여름에도 맥주를 마시기 위해 봄에 많은 양의 맥주를 빚어 알프스 동굴에 보관하면서 숙성시켰다.
그리고 여름이 끝나면 여름을 위해 빚은 마지막 맥주를 가을 축제에서 모두 마셨는데,
이때 소비되는 맥주를 메르젠(Marzen) 또는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라고 불렀다.
독일어로 메르젠은 3월을 뜻하고, 옥토버페스트비어는 10월 축제맥주라는 뜻이지만 이 둘은 같은 종류의 맥주이다.
3월에 만들어 10월에 마시기 때문에 두 가지 이름이 번갈아 사용된 것이다.
가을 맥주는 봄 맥주 처럼 색깔이 너무 엷지도 검지도 않은 중간색을 띄며,
바디 또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미디엄 바디에 속한다.
또한 장기 숙성으로 잡미가 없어져 부드럽고, 토스트 향이 곁들여진 몰트의 풍미와 깔끔한 홉의 쓴 맛이 조화를 이룬 맥주들이다.
메르젠의 알콜도수는 여름을 견디기 위해 여름용 맥주보다 1~2도 높은 5.5% 또는 그 이상으로 만들어 진다.
겨울 맥주
겨울에 즐겨 마시는 맥주는 여름 맥주보다 일반적으로 색깔이 진하고미디엄에서 풀 바디이며 높은 알코올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
겨울 맥주로는 복 비어, 발리와인, 올드에일, 스트롱 스카티쉬에일, 벨기에의 스트롱 에일, 트라피스트 에일, 에비에일을 꼽을 수 있다.
겨울 맥주 중에 특별한 맥주는 크리스마스 맥주이다.
크리스마스 맥주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 진다.
크리스마스 맥주의 병 라벨에는 눈사람이나 산타클로스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마시기에 좋다.
첫댓글 맥주관련 지식, 상식, 에티켓 등을 정리하여 올릴 예정입니다.
공방 정모때 맥주관련 상식 등에 대해서 시험을 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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