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가 부산에 있는 팬스타 크루즈라는 회사에서 국내연안에 처음으로 크루즈항을 투입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주말에 기회가 왔다.
이회사의 배는 주중에는 일본을 오가는 크루즈를 하고 주말에만 부산항 일대에 투입된다.
그런데 국내연안 크루즈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부산 국제여객선 터미널에서 탑습해서 부산항
일대를 돌다가 다음날 아침에 다시 항구로 돌아오는 무늬만 크루즈 였었는데 이번에 탄 배는
부산에서오후 두시에 출항해서 여수까지 간 다음 거기서 야간 불꽃놀이도 하면서 왕복 운항을 하고
다음날 아침 열시에 배에서 내리는 크루즈였는데 아쉽게도 여수항에 아직 2만톤급 여객선을 접안할
시설이 없어서 욕지도 앞 큰바다에 머물다 다시 부산으로 왔다.
자세하게는 부산항 - 태종대 - 남형제도 - 매물도 - 국도 - 욕지도 - 남해 - 여수를 왕복한 것이다.
서울에서 09:30에 KTX롤 출발 부산역에 11시50분쯤 도착했다.
부산역 광장에서 국제여객선 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가 12:40에 출발하니 그사이에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 역근처 식당에서 급하게 점심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
미리 연구를 하고 갔으면 부산역 근처의 맛집을 확인하고 갔을텐데.....
국제 여객선 터미널은 부산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셔틀버스를 타니 바로 터미널 건물앞에
내려줬다. 자, 그러면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국제여객선 터미널까지 함께 돌아보자
12시에 부산역에 내려서
부산역 근처 식당에서 급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왔다.
부산역앞에 부산 시티투어를 하는 2층버스가 있더라
날씨는 아주 따뜻했는데 부산에도 가을빛이 살짝 감돌았다.
역앞의 분수는 시간대별로 물을 뿜어댄다.
팬스타 크루즈회사의 셔틀버스
13:00에 부산 국제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서 전자카드를 받았다. (배안에서 신분증 역할을 하는데 걸드와 실버가 있다)
그리고 터미널 옥상에 올라가 항구 구경을 한다.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에 이 키다리 아저씨가 풍선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13:30분 부터 탑승수속을 하고
여기서도 버스로 배까지 이동을 한다.
복잡하고 긴 탑승통로를 거쳐
드디어 배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