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 박 경 미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새로운 기술의 출현을 기반으로 우 리 사 회 전 반 의 실 생 활 에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만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미 도래한 새로운 사회를 마주하며, 내일의 기술 발전과 사회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이 바로 ‘인재 양성’에 있다는 데에는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수를 자임하는 세계 주요국들은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로봇 활용 소프트웨어 교육과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미국의 다양한 평가방식, 핀란드의 통합수업과 미국의 메이커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시대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인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의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사회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융합과 연결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단순히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분절적이고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학문간 경계를 허물고 스스로 체험하고 학습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구체화할 기술의 원천이자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과학과 수학은 단연 미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이며,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게될 우리 아이들의 필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과학·수학교육의 혁신을 비롯한 융합교육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과학 · 수학 · 정보교육진흥법 」은 이러한 고민 과문제의식을 가지고 국회에 들어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이루어낸 결실입니다. 지난해 4월 시행되어 어느덧 2년차를 맞는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은 과학과 수학, 정보교육의 융합을 통해 우리 아이들 모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인재로 자라날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변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STEM법’, ‘알파고법’이라고 불리는 이법이 마중물이 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낼수 있는 교육시스템 마련과 제도적 지원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미래교육 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간 산학연 일선에서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시니어 과학기술인 여러분께서도 일찍이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청소년 과학꿈나무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계십니다. 다른 무엇과도 대체 불가능한 시니어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지식 나눔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내일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함께 전하며,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과학기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배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고견 또한 늘 귀담아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자소개 :
서울대학교 수학교육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수학교육학 박사 제20대 국회의원, 교육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을 지역위원장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역임
6 2019년 6월호Ⅰ시니어과협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