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물닭갈비 냉이향이 향긋한 얼큰한 닭갈비,
전국 12대 명산중 하나인 태백산,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고 일컬어진다.
때마침 여행자가 방문하기 이,삼일전 강원도권에 많은 눈이 내렸다.
도로는 이미 눈이 치워져 교통권은 그다지 염려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닭갈비?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생소한 물닭갈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춘천닭갈비와는 완전 다른형태의 모양과
맛을 지닌 '태백닭갈비' 를 먹어 보았답니다.

오잉? 국물이 자작히 들어있으며 첫봄을 알리는
냉이가 수북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태백닭갈비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 한상 차려졌지만
국물이 있어 끓이는게 닭도리탕 같기도 하고...

부글부글 냉이의 향이 콧끝을 자극할때쯤 쫄면과 우동
그리고 라면사리를 집어 넣는군요.
사리는 입맛에 따라 넣는거랍니다.

밀가루 음식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여행자,
좋아하는 사리들이 들어가니 일단 군침이 도는게~
춘천닭갈비처럼 볶는게 아니라 마치 닭도리탕처럼
자작한 국물이 사리와 함께 맛있게 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답니다.

찬으로 나온 소스를 엊은 양배추,

요즘 한창 맛이 좋을때지요.
물미역무침 입니다.

노란 속대가 아삭아삭 씹히는 물김치,

붉은 고추 색깔이 겉저리 김치를 한층 더
눈을 자극 하네요.

어슷어슷 썰어 무언가 호기심이 자극하는 달콤한 단무지,

자글자글, 보골보골...끓는 소리가 합창을 하는게,
이미 손에는 젓가락을 들은채 준비 땅 소리가 나면
달려갈 기세였습니다.

잘 익은 우동사리를 먼저 쭈~욱 들어올려,
뜨거움도 모른채 한입에 쏙...
걸죽한 국물이 달라붙은 사리는 얼큰 담백한게
냉이향이 퍼져 나왔다.
눈내린 겨울에 먹는 냉이, 아저씨 냉이 더 주세요...

기다리던 닭갈비, 닭다리 하나면 한마리를 다 먹는건가요.
음냐... 오호~얼큰한 국물이 베어 걸쭉한 육수의 맛과
야채 냉이의 향이 야들야들 쫀득한 닭갈비의 삼박자가
입안 가득 절묘한 맛을 내었습니다.
볶지않고 끓인 일명 '물닭갈비' 오묘한 닭갈비의 매력에
푹 빠져 뜯고 또 뜯고 태백만의 개성 넘치는
먹거리라고 인정 합니다.

한솥 가득한 닭갈비가 동이 날때쯤 마지막 밥을 볶아
먹어야 마무리가 될거 같았습니다.

야채를 곁들인 볶음밥 고소한 냄새가 퍼지네요.

볶음밥의 매력은 얇팍하게 깔아놓은 밥이
타닥타닥 눌어붙는 소리가 날때 정도가
가장 맛있는 볶음밥의 매력 이지요.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 후후 불어 한술 입안가득...
걸쭉한 국물이 들어 볶음밥의 간을 맞춰주는 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한입한입 자꾸만 숟가락이
밥으로 향하여집니다.

닭갈비 1인6000원, 우동,라면,쫄면 그리고 볶음밥 각기 1500원씩
4인이 갔을때 1인 7000원~8000원 정도라고 보면 될것 같네요.
춘천닭갈비와는 완전 다른 태백닭갈비, 국물이 들어있는
볶지않고 끓이는 물닭갈비 완전 다른 형태의 닭갈비에
추워진 초 겨울의 몸보신 잘하고 자리를 떴답니다.

여행정보: 태백닭갈비, 033-553-8119
강원 태백시 황지동 44-6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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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 볶음밥 정말 환상이었어요! 그치요?
넵 걸쭉한 국물에 볶음밥 대박 입니다
냉이향이 코끝에 전해지는 듯 합니다~~
갑자기 배가 고파와요~~
오늘 냉이 된장국을 끓여 먹었답니다
냉이 엄청 먹었습니다....끓이는 닭갈비 ~ 좋았습니다.
울들도 냉이 추가로 ...오늘은 통닭도 생각 나는데...ㅎ
지금 이시간 다시금 먹고 싶어지는 이 유혹은 어떡 할까요^^
ㅎㅎㅎ 저도 냉장고 뒤졌지만 포기하고 애구 출출...
냉이를 넣어 얼큰한 맛이 더 어우려진 요리였겠어요?
땀빵울 송글송글하게 맛났겠어요?
맵다맵다 하면서도 자꾸만 손이가는게
참 맛좋았습니다.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