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영화학교에서 2박3일 캠핑
일시: 2011.10.01.~2011.10.03.
장소: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964-4 밀양영화학교
출발: 2011.10.01. 10:00
도착: 2011.10.01. 11:10
<우리 사이트에서 바라 본 학교 본관 건물>
<10월 01일>
사실 연휴라 하더라도 2박3일이 보장될지는 미지수였지만 형님 내외분과 함께 캠핑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미리 예약을 해둔 것이었고 처음엔 당항포를 생각했으나 황금연휴라 자리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하에 영화학교를 결정했었는데 실제 당항포에서는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밀양영화학교에서는 20동 정도만 예약을 받기 때문에 운동장은 많은 공간이 남아 있다.>
네비상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였고 위치도 수산이라 그리 낯선 곳도 아니라 쉽게 생각하고 출발한것이 부근 농로에서 뜻하지 않게 헤매느라 캠핑장 찾는데 시간이 조금 허비가 되었고 겨우 도착하니 6~7팀이 이미 사이트를 완성하고 있었고 곧 우리도 콜맨 헥사타프+아웃백골드로 사이트를 구성하였다.
사이트 바닥은 잔디로 알았으나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달리 실제는 잡초가 대부분으로 메뚜기, 여치, 개구리 등이 자연스레 돌아다니고 있었다.
<바닥은 잔디와 잡초가 섞여있고 물빠짐은 비교적 양호>
11:00경 형님 내외분도 곧 도착한다는 전화가 오고 잠시 후 학교 입구를 들어서는 형님을 안내하여 바로 옆 자리에 텐트를 설치하게 하였다.
밤을 대비하여 인근 주유소에서 난로기름 구입(20L 한 통에 20,000원)하고 농협마트에서 식품과 소주, 음료수 등 구입한 후 텐트로 돌아와 삼겹살 구이와 함께 느긋한 점심을 즐기려는데 갑자기 몰려든 파리떼... 그 수가 엄청나게 많아 다른 사람들이 타프스크린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단체캠핑...>
학교측에서는 저녁이 되자 방송으로 아이들을 위한 영화상영을 안내하고 그외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듯 했으나 우리는 텐트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주변 풍경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캠핑장 시설은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듯 하나 캠핑장에서 이들 시설을 이용하려면 최장 30~50m를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낮에는 형님 내외분이 사오신 연어구이(카레 소스가 들어있는)와 주꾸미, 고등어 구이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LA갈비와 채소쌈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형님께서 분위기 살린다고 와인 한 병과 잔을 가져 오셔서 한 잔씩 마시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와인 안주로 풋고추를...???>
그 후 적당한 시간에 간식을 즐기다가 22:00경 샤워실 이용하였는데 더운 물은 잘 나오나 화장실과 분리가 안돼어 대략난감~ 화장실과 샤워장 사이에 칸막이라도 해두었으면...
거기에다 사이트 주변에 이물질이 있어 집사람이 주최측에 치워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고 생각보다는 캠핑장(운동장)이 좁고 바닥도 썩 고르지는 않은 편이며 배선반이 멀어 전기를 이웃의 양해를 얻어 점프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그 외 시설물 관리나 편의성, 넓은 사이트 공간과 자유스러운 분위기 등에는 높은 점수를 부여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10월 02일>
아침 일찍 한 끼를 떼우고 사이트 주변을 둘러본 다음 형님네 텐트를 우리가 가지고 간 휴하우스3로 교체 설치하였다.
<아웃백골드와 휴하우스3>
휴하우스3 텐트는 구입당시 자동텐트를 검색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알미늄 폴대에 필이 꽂혀 구매한 후 테스트 겸 설치해본 이후 실전에서는 처음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형님께서도 휴하우스3가 디자인이랑 크기 등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다.
<휴하우스3가 마음에 드시는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계신다>
텐트를 교체하고 주변 정리를 한 후 점심을 무얼 먹을까 의논하다가 사전 검색해둔 추어탕(삼대째 가마솥추어탕)집으로 가기로 하고 형님네 차로 출발하였다.
<3대째가마솥추어탕집 주차장>
원래 이 집은 유명한 집이라 손님이 많고 가격대비(₩5,000원) 깔끔하며 맛이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으로 소문에 걸맞게 북적거리는 주차장과 실내 가득 자리를 차지한 손님들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맛있는 가마솥추어탕>
오랜만의 흡족한 외식을 마친 우리는 주변에 있는 주남지 구경을 가기로 하였다.
주남지는 겨울이면 가끔 철새를 찍는답시고 찾는 곳으로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겨울에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주남지 입구 주차장>
아직은 가을인지라 철새가 그리 많지는 않고 거리도 멀었지만 우리는 전시관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주남지 둑길을 따라서>
다시 텐트로 돌아오니 앞 사이트에도 휴하우스3와 코베아 렉타타프로 사이트를 구성하고 나중에 온다며 사이트를 부탁하고 간 옆집도 제법 많은 식구들과 함께 즐거운 자리를 하고 있었다.
<아주 맛있는 한끼 식사가 되었던 닭백숙>
저녁에는 다시 학교측의 영화상영과 행사 안내 방송이 있었고 아이들의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백숙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는데 낮에 그 많던 파리가 다 어디갔나 했더니 비교적 따뜻한 텐트 안 천정에 모두 붙어 있었다~ㅠㅠ
(다음에 이곳에 올때는 타프스크린을 꼭 챙겨야겠다.)
<10월 03일>
조식으로 어제 남은 닭백숙을 이용해 닭죽을 끓였는데 아주 맛이 있었다.
학교측에서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음악을 틀어주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 음악이 귀에 생생하다.
모처럼 형수님과 집사람의 설겆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고 토끼장과 아이들 노는 모습도 조금 찍어 두었다.
<무척이나 다정한 동서지간~>
어느새 2박3일이 물처럼 흘러가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2박3일 짧은 시간도 아닌데 막상 돌아가려 하니 아쉬움과 함께 미련이 남는다.
<형님 내외분>
<형님과 나, 사진은 집사람이 찍고...>
<우리 부부~^^*>
다음에 언제 푹 마음 놓고 지낼 장박 한 번 계획 해볼까...???
점심을 간단히 먹고는 짐 정리 후 귀가길에 오른다.
밀양시 부근 도롯가에서 단감도 구입하고서...
<이웃 캠퍼가 찍은 우리 사이트 전경>
<역시 부근 사이트 캠퍼님께서 자신들의 블로그에 올려두신 우리 사이트 사진>
<같은 날 다른분이 찍은 전체 사이트 전경. 왼쪽 가운데 부분에 우리 사이트도 조그맣게 보인다.>
캠핑에서 돌아온 후 인터넷 검색 중 우리 사이트를 찍어 올려둔 블로그를 발견하고 사진을 다운받아 두기도 하였는데 다른 시선으로 보는 우리 사이트가 무척 궁금하기도 하였다.
첫댓글 정말 재미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