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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 큰스님의 세상 사는 이야기
2020년 4·15 총선 특집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정치적 파워, 집중탐구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가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보수는 벼랑 끝에 서 있는데 철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보수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습니다”
대형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며 강한 인상
1995년 10월 9일 김영삼 대통령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經)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권후보와 관련, 이런 말을 했다. “깜짝 놀랄 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워 승리를 도모하겠다!” 세인들은 바로 그가 이인제 경기지사(당시)로 간주했다. 당시 이인제 지사는 다이나믹한 도정을 운용, 전국적 화제의 인물로 활약했었다. 세월이 흘러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치풍운아 정두언 국회의원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를 리드할 유망인물에 대해 언급했다. “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 교육, 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려면 참신한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김태호 경남지사 같은 사람이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절반쯤에, 자신의 정책을 구현해줄 소신 패기 돌파력을 갑춘 젊은 총리를 물색했다. 그결과 김태호 전경남지사가 낙점됐다. 당시 그는 경남도민들에게 '젊고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2002년과 2004년 거창군수와 경남도지사에 잇따라 당선되며 최연소 기초단체장(40세)과 광역단체장(42세) 기록을 세웠다. 또 2006년 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남해안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 '개천에서 용 난 스토리'도 무기다. 거창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98년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거창군수, 경남도지사 등 선거 때마다 '급'을 키워나갔다. 2010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지만 다음 해 '노(노무현)풍'의 진원지인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한 때 박근혜 대통령과 자웅을 겨루는 정치거물로 부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20년 제21대 총선에 출마한다. 출마예상지역구는 거창함양산청합천.
고향을 크게 발전시켜보겠다! 김태호 전 지사는 지난 추석 고향인 거창에 내려와 지인 등을 만나 지역 민심과 현안 등에 대해 경청하는 등 명절 연휴 내내 지역구에 머물러며 지역 현안을 전해들었다. 그는 “그동안 타지에서 정치를 하다보니 고향에 머무르는 시간이 거의 없어 고향분들에 대한 인사도 제대로 못해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살았다”며 “이번 고향 출마 결심을 계기로 지역에 머물면서 어르신과 지인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며 민심도 살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고향인 경남 거창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개인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선거 채비를 서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진 정치인들이 험지에 출마해 판을 흔들어놔야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안정적으로 원내에 진출해 무너져가는 당을 추스르는 게 더 시급하다. 출마 지역구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이미 그와 한국당 지도부 사이에 거창·함양·산청·합천 출마와 향후 당내 역할에 대해 충분히 교감을 나눴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의원 출마때 고향으로 향하던 설램을 느낀다”면서 “고향에 뿌리를 두고 다시 시작, 당에 들어간 뒤 더 큰일에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1월 19일 전화통화에서도 “나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탄핵으로 경남에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때도 당의 요구에 따라 출마하는 등 기꺼이 어려움을 같이 나눴다”며 “(희생은) 내려 놓을 게 있는 사람이 하는 거지, 지금은 내가 내려 놓을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역주민들과 약속을 다했다”면서 “공식 출마선언도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6시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출근 인사” 그의 정치적 강점은 친화력이다. “(김태호 전지사의 말) 정치? 처절한 마음으로 해야 가능한 일이다. 어디 가서 연설하거나 행사에 참석하기 전날 침대에 누우면 내일 만나는 분들과 어떻게 공감할지 밤새 고민한다. 친화력도 없고,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면 난센스가 아니겠는가. 늘 국민들 속에서 살아 생동하는 정치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호 전 지사의 현 시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자유한국당의 쇄신론은? “지난 2여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F 학점”입니다.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강력한 정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자리 정부’라고 자처한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의 무리한 인상과 경직된 근로시간 단축으로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이 지지율에 취한 오만함에서 비롯됐습니다.“ “나라가 일방적으로 한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독선을 견제하지 못하면 위험한 정책들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나라의 균형과 여야 협력, 경남 발전을 한꺼번에 이룰 정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 전지사는 2020년 총선의 성격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가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보수는 벼랑 끝에 서 있는데 철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보수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습니다” 김태호 관상풀이 백재권 관상가에 따르면 김태호는 장닭상(長鷄)이다. 수컷 닭 중에 성체가 된 것을 말한다. 닭은 암컷과 수컷의 성향차이가 크다. 사람이 암탉 관상을 지니면 얌전하고 순종적인 인물이지만 수탉 관상은 활동적이고 투쟁심이 강하다.더욱이 수탉이 어른이 돼 무리를 거느리는 장닭이 되면 전투적인 인물이 된다. 시비가 쉽게 가려지지 않으면 바로 전투 자세를 갖추고 싸우려고 한다. 말을 할 때도 눈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로 공격한다. 장닭상, 싸움닭상을 경쟁자, 적으로 두면 머리 아프다. 본인 스스로 먼저 포기하는 경우는 있으나 휴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태호는 공격력은 갑(甲)이다. 이기려면 수비보다 공격이 우선이다. 김태호 입장에서 분석하자면 장닭 관상의 이점을 살려 집요하게 공격해야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다. 난타전에는 더욱 유리한 관상이다.
지공 스님. 시인· 의학박사. 금동지장사 회주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11월 2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앞 천막을 방문하고 있다.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내년 총선에서 고향 지역구인 거창함양산청합천선거구에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경남지사 선거 때 홍준표 당대표(당시)와 환담.
발문
“현 정부의 독선을 견제하지 못하면 위험한 정책들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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