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뱃속에 플라스틱 쓰레기 40㎏(하노이=연합뉴스) 지난 15일 필리핀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래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40㎏이나 나왔다. 사진은 이 고래를 해부한 해양생물학자 대럴 블래츌리 박사가 쓰레기를 꺼내는 모습.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래 뱃속에서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40㎏이나 나왔다. 19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필리핀 남부 콤포스텔라밸리주 마비니시 해안에서 길이 4.6m, 무게 500㎏가량인 민부리고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고래를 해부한 해양생물학자 대럴 블래츌리 박사는 "고래 뱃속에서 쌀 포대 16개와 바나나 농장에서 쓰는 마대 4개, 쇼핑백 등 갖가지 플라스틱 쓰레기 40㎏가량이 나왔다"며 소셜미디어(SNS)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블래츌리 박사는 "지금까지 고래 뱃속에서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본 적이 없다"면서 "믿을 수가 없었고 역겨웠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고래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 전체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래가 소화하거나 내려보낼 수 없는 큰 플라스틱 조각이 장에 남아 있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체중이 줄고 기력을 잃게 돼 위험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숨진 고래가 오랜 기간 플라스틱 쓰레기를 뱃속에 넣고 살았다면서 일부 플라스틱은 벽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었다고 덧붙였다.
youngkyu@yna.co.kr
-나의 의견
환경오염은 지구 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어릴 때 부터 여러 책과 뉴스에서 보았던 배에 쓰레기가 가득 찬 새, 기름으로 인해 검정색 바다 위에 배를 내민 채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들의 사진. 남태평양에 생긴 거대한 쓰레기섬, 몇 년이 지난 2019년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여러 뉴스 속에서 비슷한, 아니 더 심각해진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오래 전 부터 쓰레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왔지만 매일 쓰레가 배출량은 불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가장 중요한 쓰레기 줄이기, 그리고 분리수거 하기, 재활용 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불필요한 물건 충동구매 하지않기 등이 있다. 앞에 나와 있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있고 쉬운 것들 이지만, 정작 사람들이 잘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나도 오늘 뉴스를 보고 느낀 점을 잊지 않고 실천해야 겠다. 귀찮지만 오늘 부터라도 우리 모두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
첫댓글 환경오염은 줄어드기는 커녕 그 정도와 심각성은 날로 더해가는 듯하다. 결국 재앙으로 돌아올것임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실천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나만 실천하면 뭐해...하는 생각들을 모두가 하는듯. 어느정도 단계에까지 오염수위가 높아져야 위험성을 감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