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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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맥주개요 |
Beer style |
A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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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 |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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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 |
1.014 |
ABV |
약 5.2% |
IBU |
35 |
SRM |
12 |
Aroma |
H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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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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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y es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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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cety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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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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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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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rance |
Co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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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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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r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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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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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vor |
H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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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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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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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y es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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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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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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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i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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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cety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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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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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thfeel |
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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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bon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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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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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all Impres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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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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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님께서 친히 서울로 올려주신 APA를 시음해 보았습니다.
세종대왕배 한글이름 대회 때 벨지안 에일도 마셔보긴 했지만 APA를 맛있게 먹어서 제 맥주를 한 병 두고, 모래님의 APA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한 잔 야무지게 따라봅니다.
SRM이 12로 적혀있던데 제가 보기엔 거의 브라운 or 앰버 에일 수준으로 굉장히 짙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APA의 SRM 보다 훨신 짙은 느낌입니다.
잔 가까이 코를 갖다 대고 향을 맡아보면!
오오오!!! 파인애플 향이 진동을 합니다. 아메리칸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에일의 느낌을 경기도 부천 골방에서 느끼고 있다니....
앤더슨 밸리 브루어리의 폴리코 페일 에일이나 홉 오틴 IPA, 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의 인디카 IPA를 마셨을 때 공통적으로 느꼈던 아로마가 바로 파인애플 향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홉을 쓰면 이렇게 맛있는 파인애플 향이 날까... 생각했었는데 모래님 블로그를 보니 비터링은 센테니얼로, 나머지는 캐스케이드만 쓰셨더군요. 그것도 리프홉만으로요.
헐킈... 그럼 여지껏 내가 쓴 캐스케이드는 뭐지....;;;;;
향뿐만 아니라 플레이버도 파인애플의 맛이 많이 났습니다.
희한하게도 시트러시한 느낌보다도 시종일관 파인애플이 압도하네요.
그리고 종료비중이 1.014인 것에 비하여 굉장히 드라이 합니다. 달콤한 파인애플의 맛이 아닌, 깔끔하게 탁! 하고 치고 빠지는 맛입니다. 실제로 삼키고 나면 입 안에 느껴지는 잔당의 기운은 거의 없었습니다.
몰트의 느낌은 거의 찾기 어려웠고, 삼키고 나면 맑은 워트의 느낌에 홉이 살짝 얹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홉의 피니시도 저는 짧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강렬하게 치고 빠지네요. ㅎㅎㅎㅎ
맛있는 APA 한잔을 잘~~ 대접받은 느낌입니다.
모래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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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1. 홉 엑기스(?)를 정말 잘 뽑아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로마 역시 산뜻하며, 깔끔한 APA의 정석을 잘 보여줍니다.
2. 캐스케이드로 어떻게 파인애플 맛을 내셨어요? 엉엉엉 ㅠㅠ
3. 필터링으로 효모를 거르고 강탄한 맥주는 홈브루잉 맥주로는 처음 마셔보는데 이거 정말 깔끔함의 극치네요.
(효모 침전물 걱정 없이 막 따라도 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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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했으면 하는 점
1. APA의 SRM은 반드시 몇부터 몇 이어야 한다는 법칙은 없으나 맛과 향에 비해 색이 과하게 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지만, 뽀얀 국물의 곰탕을 기대하고 시켰는데 갈색 국물인 느낌...(물론 맛은 우왕굿) 후르티한 맛과 아로마에 어울리게 노란색, 즉 SRM 6~8 정도로 맞추셨다면 필터링된 맥주의 투명함을 극대화 시켜 눈으로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맥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형광등에 비춰서 이 정도, 그냥 놓고 보면 색 후덜덜 ;;;;;;;;
2.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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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 게시판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의 경우, 받은 맥주는 많은데 푼 맥주는 별로 없음에 반성합니다.
그간 좀 부끄러운 맥주만 나와서 그랬고요, 이제 슬슬 APA & IPA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방 냉장고에 가져다 놓고 시음 요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iDrink 맥주 목록
- 주옥같은 가카(한글 맥주대회 3등) : 무난한 잉글리시 비터입니다. 의도한 대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노멀한 비터로 나와주었네요. 원하시는 분은 말씀 주시면 공방 냉장고에 넣어 놓겠습니다.
- Carrior(Cascade+Warior) IPA (현재 시음 가능, 저번에 가져가신 분들 어여 드시고 시음기 올려주세요)
- Citra Juice APA : 통갈이 후 2차 발효 중. 금주 토요일 병입 예정.
- Black IPA : 통갈이 후 아메리칸 홉 4온스 드라이호핑 중(2차 발효), 금주 토요일 병입 예정
- Simcoe Juice APA : 1차 발효 중
- Citra Leaf Bomb(립밤) Imperial IPA : 1차 발효 중
자유게시판, 정모게시판, 공방일기도 좋지만 가장 뜨거워야 할 게시판은 시음게시판이었으면 한다는....
마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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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리뷰 맥주 목록
○ 미디키님
- 하복
- (또)라이피에이
- 스카치 에일(1개월 보름째 숙성 중, 3개월 채울 예정)
- 카라멜 마끼아또(2개월 째 숙성 중, 바로 다음 리뷰 대상 1순위)
- 흑룡이 (2개월 째 숙성 중, 6개월 숙성 채우고 마실랍니다.)
- 라우치 71% (4월말 시음 예정)
- 올드 바바리안 라거 (4월말 시음 예정)
- 세종 (4/11 총선 끝나고 야당 의석 수 확인하여 압승이면 기분 좋게 마시고, 그 반대면 마시면서 폭풍 비난 키보드 워리어가 될 것으로 예상)
○ toheart님
- APA (4월 중순 시음 예정)
○ 자유인님
- Freedom 필스너 (4월 중순에 시음 예정)
○ 원큐님 : 심봤다 필스너, 커피 둥켈 (모두 5월 초에 시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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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모든 회원님들의 맥주를 소중히 간직한 후 정성을 다해 시음하고 싶습니다.
연락 주세요.
앞 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1577-1577
첫댓글 파인애플 향이라... 아직 없는 경험이군요... 궁금합니다.
시음기 잘 봤습니다. 맥주 만들고 마시는데 도움되겠네요. 나두 마시고 시포랑
정성스럽게 써주신 시음기 감사합니다. 좋은 지적 맥주만들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색상에 대한 지적은 저도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원래 제가 암버에 붉은색이 가미된 색상을 좋아하는데 실제 만들어 보면 레시피 색상 보다는 2~3srm정도
더 짙게 나오더군요. 홈브로잉 기구의 한계상 워트의 공기 접촉이 너무 많아 산화가 과도해 색상이 짙어
지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우터링,스파징 할 때 기구를 좀 개선 할까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제 맥주는 아직 필터링은 하지 않습니다.
1,2차 발효후 케그에서 강탄하고 프레셔 카운터 필러로 병입한겁니다.
헉스. 저 헛다리 짚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프레셔 카운터 뭐 이런 말을 제가 몰라서 그런데 그거(?)로 하면 맥주가 이렇게 맑게 추출이 되나요? 위에 있는 맑은 물만 사악 떠서 옮겨주는 건가.... 아.... 장비 공부도 좀 해야겠어요. 암튼,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국사람, 특히 남자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서툴다고 합니다. 공방에서 제일 활성화되고 뜨거운 게시판은 바로 이곳이 되야한다는 드링크군의 말에 백번 천번 동감합니다. 드링크횽 머찌다~~~
그러는 횽은 시음기 작성 언제 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