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장이버섯目 Polyporales
꽃송이버섯科 Sparassidaceae
◎ 꽃송이버섯 : Sparassis crispa (Wulfen) Fr.
외국명 : (영) Cauliflower mushroom, (일) Hanabiratake (ハナビラタケ)
형 태 : 버섯의 자실체는 백색이나
밤색으로 물결치는 꽃잎이 다수 모인 것 같은 버섯이다. 덩어리의 지름이 10~30㎝로 하얀 양배추와 닮았고 아름답다. 근부는 덩이모양인 공통의
자루로 되어 있고 자실층은 꽃잎모양의 얇은 조각 아래쪽에 발달한다. 따라서 자실체에는 표면과 뒷면의
구별이 있다. 대는 2∼5×2∼4㎝로 짧고 뭉뚝하며, 부는 덩이모양이고 조직은 백색이다. 포자는 5∼7×3∼5㎛로 난형∼타원형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비아밀로이드이며, 포자문은 백색이다.
자실체는 전체가 오글오글한 꽃잎 모양의 덩어리로 나는데, 뿌리 모양의 대가 반복해서 가지가 나누어져 꼭대기가 편평하게 되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을 형성한다. 흰색부터 크림색이지만 오래되면 황토색이 된다. 크기는 직경 10~30cm, 높이 10~20cm이다.
설 명 : 발생은 여름부터 가을까지이며
살아 있는 나무의 뿌리 근처의 줄기나 그루터기에 한 뿌리에서 뭉쳐서 속생한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침엽수
등 죽은 나무에서 난다. 식용과 유용물질 추출 대상 균류로서 경제적인 가치가 높다.
살은 단단하지만 식용한다. Sparassol이라는
항진균 성분을 함유한다.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각종 암의 치료와 함께 혈압을 낮추고 혈당치를 정상을 돌려주며 조혈작용을 한다. 일본식품분석센터의
조사결과 항암 면역활성 물질인 베타글루칸의 함량이 버섯 100g 당 평균 43.6g으로,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신령버섯(아기리쿠스) 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능을 살려서 다양한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들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도 출시되고 있다.
분 포 :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북아메리카, 호주 등
전세계 북반구에 널리 분포한다.
비 고 :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하여
각국에서 인공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꽃송이 속에는 본종 외에도 세계적으로 다수의 종이 분포한다.
※ 꽃송이버섯의 기능성
► 면역력 증진 : NK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 항암, 항염, 항산화 작용 : 각종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파괴한다.
► 혈관 질병 예방 : 혈당,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여 준다.
► 체질 개선 : 각종비타민, 미네랄(철, 아연), 핵산, 무기질,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체질개선에 도움을 준다.
► 해독 작용 : 발암물질, 유해물질 등을 걸러내주는 역활을 한다.
► 기타 정혈, 이뇨, 노화방지 등 많은 효능이 있다.
※ 꽃송이버섯의 재배 이야기
자연산 꽃송이버섯은 습도가 충분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 다양한 침엽수림에서 발생한다. 이들 토양은 사양토에서 미사질양토의 범위로써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산림토양에 비하여 고운 토성을 지니고 있다. pH는 4.6~5.2, 유기물 함량은 4~11%로 넓은 생육범위를 나타낸다.
꽃송이버섯 균이 침입한 목재는 육안으로 쉽게 파악이 되지 않는 부위에도 이미 균사가 퍼져 있음을 DNA
검정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피해부위는 건전부위에 비하여 함수율이 30% 정도 높은 반면, 압축강도는
30% 정도 낮다. 꽃송이버섯 균은 뿌리만이 아니라 가지치기 등을 통해 생기는 가지 부위의
상처를 통해서도 침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포자의 비산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꽃송이버섯
균이 나무뿌리 및 줄기부위의 상처를 통하여 쉽게 침입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우량목 생산을 위해서는
숲가꾸기의 시기에 유의하여야 하며, 이 버섯의 임내 재배는 신중하게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위생간벌 등 무육작업을 통해 통기성이 좋은 여건을 유지한다면
성숙림으로 육성하여 우량목재를 생산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꽃송이버섯의 대량 재배가 이뤄지면서 침엽수 톱밥의 좋은 사용처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야적한 톱밥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기존의 재배방식은 야적 공간과 시간에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보다 효율적인 꽃송이버섯 재배를 위하여 낙엽송, 소나무 및 잣나무
톱밥에 증기 처리를 하여 생산기간 단축을 시도한다. 증기처리를 한 경우, 낙엽송과 잣나무 톱밥의 경우 10% 이상의 균사생장 촉진효과를 나타내었으며, 소나무 톱밥을 이용한 재배에서는
단 1회 수확한 균주의 경우 12.5% (50.1g/400g)의
수율을 16.7% (66.7g/400g)로 향상시켰다.
즉, 증기처리는 침엽수 톱밥을 이용한 꽃송이버섯의 재배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침엽수 톱밥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방법이라 할 수 있다. 꽃송이버섯은 낙엽송, 소나무, 잣나무의 톱밥을 이용하여 보릿가루와 설탕을 80:20:3의 중량비율로
섞은 후 수분함량을 65% 내외로 맞춘 병배지에서 생산할 수 있다. 톱밥 종류 및 균주에 따라서 자실체 생산성은 다르게 나타났는데 650g의
배지에서 최고 177g(수율 27%)를 수확할 수 있어, 실용적인 꽃송이버섯 재배방법으로 이 배지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침엽수 톱밥과 소맥분, 물엿을 이용한 간편하고 경제성 있는 배지 조성법이 연구되기도 했다. 톱밥 접종원과 액체 접종원을 사용한 경우의 균사 생장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으며, 4℃에서 1일 동안 저온충격을 주는 방식이
원기 형성을 위하여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실체 발생용 최적배지는 ‘미송+소맥분+옥수수+면실박+10% 물엿
수용액’으로 41%의 회수율을 보였으나, ‘낙엽송+소맥분+옥수수+면실박+10% 물엿 수용액’에서도
회수율이 37%로 자실체 발생량이 많았다. 또한 회수율과
버섯배지 중량 감소율과의 관계를 보면 회수율이 높을수록 중량 감소율이 높아 서로 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버섯은 토양이나 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재배가 가능하다 보니 기능성 버섯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괜찮은 소득작물을 찾던 임가들은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식품을 먹게 되는
것이다.
최근 전남 화순군에서 생산된 꽃송이버섯은 생산체계가 자리 잡히는 대로 국내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수출은 화순군농산물유통센터 협조를 받아 일본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 국가를 넓혀가기로 하였으며, 기능성 건강식품과 화장품 개발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 버섯 소비가 많기도 하지만, 한국산 건강 먹거리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기
때문에 꽃송이버섯의 진출 가능성은 매우 밝은 상황이다. 또한 꽃송이버섯의 경우 항암에 대한 효과가 인정받고 있는 만큼 개발에 관심이 있는 관련 업체가 상당하며, 화장품 부분은 이미 상황버섯
등 각종 버섯의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제품화한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