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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캠프랜드 원문보기 글쓴이: 체육이 좋아(문성준)
2012년 큰딸 지원이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생이 된 지원이와 2012년 "아빠와 딸" 만의 공유할 수 있는 무엇을 만들기 위해 고민 하던 중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4대강 공사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자전거 여행의 안전함을 생각한다면 4대강을 따라 가는 국토종주는 안전에 대한 부분이 어느정도는 만들어 졌기에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여중 1학년, 만 12세인 지원이와 아빠는 서로를 위해 일주일씩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달에 걸친 준비와 훈련을 하여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7우러 30일(월)~8월 5일(일)까지 다녀왔습니다.
국토 종주 준비는
http://www.cyworld.com/moon9728/7377023 에 있습니다.
2012년 7월 30일(월)
국토종주 06시 30분 출발^^
인천 날씨 흐리고 돌풍이 막 불었습니다
출발 후 30분, 거리는 10km 정도 이동하여 백석교 교량 및 공사현장을 지날 때 현장의 입간판이 돌풍에 날려 지원이 자전거를 덮쳤습니다
119의 도움으로 병원 응급실에 가서 15바늘 꾀메고 오늘 종주를 중단했습니다
어깨와 턱관절, 무릎과 손목, 광대뼈에 타박상을 입었고, 안경이 부러지고, 이어폰 잭이 부러졌습니다.
지원이는 다시 간다고 합니다. 오늘은 안정을 취하고, 안경과 이어폰 구입하려고 합니다.
생각지 못한 사고로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관리단에서 연락이 오고 공사현장소장이 와서 현장 관리소홀로 사고가났다고 죄송하다하네요.
내일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자^^
어제 그곳 시간이 멈춘 곳에서 더시 시작했습니다^^
아침 추어탕 먹고 화이팅^^
달리겠습니다^^
인천 출발
김포 지나서 여의도 도착했습니다
날이 덥고 땀이 많이 나지만, 지원이와 함께 열심히 달려봅니다.
지원이가 어제 일로 조금 소심한 패달링을하여 속도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점심은 할아버지와 고모를 반포대교 밑에서 만나 중국집에서 먹고 갑니다^^
이 더운 날씨에 무슨일이냐며 아빠를 혼내시는 할아버지와 고모~~
하지만 점심 맛나게 사주시고 열심히 잘 다녀오라고 화이팅 해주시네요^^
지원이 언니와 할아버지 고모 만나 기분이 좋아진듯 열심히 패달을 밟고 있습니다.
지원이 올림픽 대교 옆 아산병원에서 1999년 12월 25일 태어났습니다.
한강을 달리면서 지원이 태어난 병원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올림픽대교 지나 한참가니 첫 급경사가 나옵니다.
올라갈만큼 가고는 끌바로 올라갑니다.
내리막길 시원하게 달려 팔당댐으로~~^^
양수리
양평
양평의 옥천에서 냉면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면일 유닌히 좋아하고, 냉면을 좋아하는 지원이 너무도 맛나게 잘 먹네요^^
아빠와 가는 길이 고생스럽겠지만, 함께하는 여행을 좋고 새로운것과 맛난음식을 먹는 것이 좋아 함깨 한다네요.
우리 지원이 아장아장 걸음마 했을 때 이 냉면집에 와서 냉면을 먹었는데,
오늘은 지원이와 함께 왔습니다.
양평 찍고, 남한강 이포보에 도착하여 텐트치고 자려고합니다.
자전거 길을 벚어나야 숙박 시설이 있고, 식당이 있기 때문에 처음 계획부터 야영 준비를 해 왔습니다.
이포보 야영장에는 샤워시설이 있어서 땀 흘린 몸을 깨끗이 씻을 수 있어 좋네요^^
옆자리 자전거 여행하시는 분들이 마트에서 사다주심 맥주와 음료수 먹고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둥근 달이 밝게 떴습니다^^
지원이는 피곤한지 잠들어 버렸네요^^
우리 지원이와 함께한 이시간은 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빠 옆에서 큰 힘이되어주는 딸^^
이시간 세상 모든것에 감사드립니다^^
05시 30분 기상
간단히 스프 끓여 먹고, 06시 30분 출발했습니다
여주보 도착하여 지원이 화장실 간 사이 글 남깁니다
어제 급경사 급커브에서 판간력이 흐려져 아빠 자빠링 왼쪽 손바닥과 손목을 다쳤네요.
지원이가 소독해 주고 약 발라주어 눈물나는 줄 알았습니다.
아빠 혼자였다면 소독도 힘들고 약바르기도 힘들었을텐데~~
아빠는 왼손의 부상, 지원이는 처음이로 100km 가 넘는 장거리를 타서 몸이 많이 무겁다합니다.
무얼 잘 못 먹은걸까요, 화장실 다녀 온 지원이 "물덩"을 쌌다고합니다.
나중에 동생에게 들으니 다친 상처 때문에 항생제 먹어서 그렇다네요^^
화장실 다녀오고 난더니 "아빠 가자"고 합니다.
여주도착하여 자전거 길에서 나와 여주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유는 먹을 수 있는 곳에서 치대한 잘 먹고 가자는 원칙을 지키지 위해서입니다.
여주시장 국밥집에서 아침으로 아빠는 소머리국반, 지원이는 순대국밥 먹었습니다.
이포보에서 먹은 것은 아침 전에 워밍업으로 스프 먹은 것이고 본격적인 아침은 여주시장에서 국밥입니다.
이런 장거리 라이딩 여행에서는 가리지 않고 머든지 잘 먹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우리집 아이들은 가리는것 없이 잘 먹어 좋네요^^
타버릴것 같은 더위...
어제 다친 손은 퉁퉁 부어오르고, 땀을 너무 흘려서인지 소변고 안나옵니다.
패달 한발 한발 밟기가 힘든 시간입니다. 그래도 꾹 참고 묵묵히 가는 지원이 덕에 아빠도 힘을 낼 수 있네요^^
오늘 수안보까지 가야하는데 아직 가야할 길이 멀도만 업니다~~~
충주댐이 여기서 부터 57km 남았고 충주댐에서 수안보까지 하참 남았는데~~~
수안보까지 가야하는 아빠의 자전거 펑크가 났습니다.
아빠 자전거에는 야영장비와 부식이 실려있고, 아빠의 몸무게까지 합하면 상당한 무게입니다.
그래서 인지 뒷바퀴 펑크가 났네요.
펑크와 함께 뒷바퀴의 살이 하나 부러져 버렸습니다.
아빠가 펑크 때우는 동안 지원이는 버스 정류장 의자에 누워 잠들어 버렸습니다.
펑크는 아빠가 고치고 살 부러진것은 아빠가 고칠 수 없어 충주시내 자전거 샾으로 이동하여 수리하였습니다.
연장이 없어 바퀴를 빼서 고처오는 동안 2시간이나 지체되었습니다.
고치고 나서 아빠는 충주에서 자자고하였지만, 지원이는 계획한 대로 수안보까지 가자고 합니다.
지금도 늦은 시간인데, 어쩔 수 없이 야간 라이딩까지 하며 이동하였네요^^
어제 140km
오늘 120km
달려왔습니다.
자전거 고장으로 시간을 너무 지체했습니다^^
힘들고 늦은 시간이 충주에서 잠자고 가자하니 우리 지원이 계획한 대로 수안보에서 자자고 하여 달려 온 길 15시간 이상 라이딩 한것 같습니다.
야간 라이딩까지 하여 10시도착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 수안보 오는길에 식사했네요^^
휴가철이라 숙박비가 4만원이나합니다.
여관의 수준은 1990년대 수준입니다.
내일은 최대 난코스 소조령고개와 이화령고개를 넘어야하네요^^
수안보 출발
소조령고개 넘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야하는데....
근심 걱정은 날려 버리고 패달링을~~~고고
소조령고개 넘고 맞보는 내리막의 시원함 잊을 수 없네요^^
이제 이화령 고개 올라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쉼터에서 10분 휴식 중^^
이제 3.6km 급오르막만 오르면 됩니다.
모든이가 국토종주의 최대 난코스를 소조령고개 이화령고개라 합니다^^
잘 올라가 정상에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아침 7시 15분 수안보 출발
이화령고개 정상에 10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쓰러질듯한 고통이 있었지만 정상에 선 그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정상에 선자만이 정상을 알테니까요^^
이화령고개를 내려 올때 기분은 놀이동산의 어떠한 놀이기구를 탈 때보다 스릴있고, 신나고, 시원하고 상쾌하며 통쾌한 기분마저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문경에 들어와 사과 좋아하는 지원이 문경 청사과를 2개나 씻어 먹으며 에너지 보충하고 있습니다^^
문경에서 상주로, 지금은 상주에서 구미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미가 종점이네요
상주 자전거 박물관 온 지원이 종주 미치면 한동안 잔차는 안탄다고합니다~~~이빠랑 같은 생각을하고 있을 정도로 생각이 통하고 맘이 통하고 있습니다^^
문경에서 사온 사과를 너무나 맛나게 먹으니 사과 좀 많이 사주어야겠습니다
아빠의 다리는 완전 이중톤이되버렸고^^ 7시에는 도착해야하는데^^
어제 밤 8시 구미도착^^
우리의 이과장삼춘 덕에 맛난 저녁과 편안한 잠자리 후
아침 출발했습니다
지원이와 아빠는 대구 사람이네요^^
대구를 달리고 있는 지금이 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입니다.
더운것만 빼고요^^
오늘 장난 아닌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충청도에서 경상도 넘어오는 소조령고개와 이화령고개가 국토종주 코스 중 가장 난 코스라 많은분들 이야기 하셔서 그런줄 알았는데, 저와 지원 생각으론 합천 창령보에서 창령 함안보 넘어오는 자전거 도로가 가장 힘든 구간으로 생각됩니다.
종주코스에 MTB 코스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또 산을 넘어야하니 지친 몸이 더 퍼져버렸습니다
종주길의 목적은 목적지를 가기 위함이 우선인데
4대강 공사처럼 실적위주와 같이 연결에 의미를 두어 국민을 죽여주네요.
오늘 11시간 잔차타고 일찍 마치고 지원이 치킨 시켜주어야겠습나다^^
지원이는 국토종주 중 치킨이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숙소에 들어와 제일 먹고프다고 한 치킨으로 오늘 저녁 먹었습니다^^ 양념반, 후라이드반^^
후식은 라면으로^^
아침이 밝아오고 몽둥이에 5만대 두들겨 맞은것 같은 몸을 일으켜 길 나섰습니다^^
이런 잔차 잎비퀴 펑크가 났네요
펑크 때우고 아침 식당 문을 연 솟이 없어 슈퍼에서 사과와 자두 사 아침으로 먹습니다
사과 좋아하는 딸 밥 대신 좋다고 하네요
잘 먹어야하기에 때와 식당만 있으면 먹었더니 체중도 그대로인듯하다고 둘이 마주 보고 웃었네요.
고생 한줄 알텐데 체중이 늘면 곤난한데^^
엉덩이가 따갑습니다.
안징에 앉는 부분이 짓물러 안장에 얹아 패달링하는데 고통스럽네요^^
창령 지나고 있고 함안보로 갑니다
토요일인 8월 5일 열심히 달리면 부산까지 갈 수 있을텐데,
문지엄마와 만나기로 한 날이 내일 일요일 8우러 6일입니다.
내일 데릴러 온다하니 천천히 달려 내일 부산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지원이 상처 소독을 아빠가 소독약과 밴드를 종류별로 한보따리 싸왔었습니다.
자전거 길 마을을 지나는 곳이 없어 병워에 들러 소독을 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시간에 여유도 있고 하여 경남 연산에 들렀습니다^^
이런11
휴가철이라 두군데 의원 중 한곳은 휴가, 한곳은 원장님 혼자 밀려드는 환자 보느라 정신이 없으시네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 약국에서 간단 약과 엉덩이 짓무름 연고 사서 다시 출발합니다.
그런데 ~~~제과점에 팥빙수 프랭카드 보고 바로 들어가 시원하게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역시 더울 땐 얼음으로 만든걸 먹어여한다^^
사장님이 방금 구운 빵이라며 먼길 고생한다고 서비스로 주시네요^^
잔차타고 달려가는 지원이 응원해 주시고 챙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안보 들러 휴게소에서 쉬고있습니다^^
쉬엄쉬엄 밀양까지 왔습니다
부산으로 가는길 맞비람이 불어 속도가 나지 않네요!!
점심은 정자에서 라면과 어제 먹다 남은 치킨, 그리고 자두와 사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은 70km 정도 왔네요.
슈퍼가서 사온 얼음생수와 아이스크림이 슈퍼를 나오면서 녹기 시작합니다.
지원이의 허탈해 하는 모습입니다^^
지원이와 한 행복한 동행^^
오늘이 마지막 밤입니다.
삼랑진에 도착
잠은 낙동장에서
저녁은 특낚지볶음에 무학소주
이밤이 행복하고 아름답습니다^^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이제 남은 거리는 60km입니다.
내일 하루 안전 라이딩하겠습니다.
삼랑진 출발하여 부산 낙동강하구둑으로 가고있습니다
오늘도 덥네요
하지만 오늘은 잔차 타는분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오늘 국토종주의 마지무리가 될것 같습니다
어제 지원이는 "그날"이 왔네요.
몸의 컨디션이 많이 않좋아지고 배도 아파합니다
지원엄마는 늦은 오후에나 도착할텐데 천천히 쉼터마다 쉬면서 내려가야겠네요^^
이제 남은거리 45km입니다
국토종주 무사히 마쳤습니다
엄마와 동생들이 마중 나온다 했는데 보이지 않네요^^
이런!!!
일부러 늦게 왔는데~~~
지원이 힘든 일정은 생각나지 않고, 기분이 좀 허전하다고 하네요^^
아빠는 지원이가 함께 해주었기에, 그리고 지원이도 아빠와 함께 하였기에
5박 6일 동안 650km를 달려 올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시간을 비워 만든 일주일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고,
패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가는 자전거 처럼 세상 모든일에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용기주시고 화이팅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종주길 만나 용기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문성준의 체육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