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05월26일(일요일)
인원:나홀로
날씨:무더움속에 맑은날씨
경비
차량유료비 15,000원
부강2리마을회관~황룡2구입구 67번 세종시내버스 1,300원
황룡2구입구~구즉동 대전 협진운수 75번 시내버스 1,650원
구즉동~구룡고개 대전택시 4,000원
음료수 1,600원
경비합계액 23,550원
코스
구룡고개 06:31
오봉산 06:53
둔곡교차로 07:52
금남*구즉로 08:17
꾀꼬리봉입구 08:50
꾀꼬리봉 09:09
광덕사갈림길 09:20
준희선생님표지판 09:49
4-2첨단산단도로 11:03
금강*미호천합수점갈림길 11:23
부용봉오름길전분지 12:03
부용봉 12:26
부용2리마을회관12:57
금강합수점 13:10
어제 모자도 없이 고금분투한 덕에 오늘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남은거리 13km여를 남기고있기에 폭염도 그리 큰 위협은 아니될듯합니다
어제 남은 도넛 3개와 달랑 김밥1줄, 그리고 잘라놓은 오렌지 1개가 오늘의 비상식량입니다
그래도 폭염주의보가 어제에 이어 발령되었기에 집앞 나드리김밥집에서 떡만두국을 시켰는데
주방아주머니의 퉁명스런 말투와 행동거지가 불쾌하였는데다가 스텐 냉면그릇에 담아온 음식을
보니 도저히 수저 댈 엄두가 나질않아 김밥 1줄만 챙겨 8,500원 결제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아무리 시골이라지만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분 하던 버릇은 집에서나 하시고 사업장에서는 부디
프로정신 발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가는 길목에 해장국집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결국 실패!
공복으로 산행들머리에 섰습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뱃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구룡고개에서 06:31
산행로는 윗 사진 좌측 절개지를 따라 오르다가 위태롭게 서있는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방향을
서서히 진행하며 오봉산 정상을 향합니다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면서도 어느듯 한손엔 도넛이 쥐어져있고
도넛 3개가 개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지니 세상이 밝아 보입니다
오봉산 오름길에서 구즉초등학교에서 올라서는 갈림길과 마주합니다 06:45
오봉산 정상에 도착하니 구즉동에서 올라오신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기구로 열심히 몸을 풀고 계십니다
인사 나누고 사진한장 건졌습니다 정상에서 06:53
10분쯤 진행하면 구룡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백운사와 봉산동 버스종점 갈림길도 지나고 절개지를 내려서니 뱀골고개(둔곡교차로)입니다
좌측으론 구즉*세종로 왕복 8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우측으론 신동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이 고갯길도
확장 포장되면서 동물이동통로도 조성되고 구즉*세종로와 산업단지를 연결시키는 도로의 현장인듯합니다
뱀골고개에서 07:52
뱀골에서 웨이브를 반복하며 금남*구즉로로 향합니다
한참 공사중인 신동국가산단 공사현장에 도착하니 금남*구즉로가 가로지르고 산등성이로 설치된 팬스를
살핍니다 배수로를 건너 아랫길로 진행하다가보니 능선으로 올라서는길이 옳겠다싶어 빽합니다
빽하여 좌측 외딴집 위로 올라서서 팬스를 따라 진행하다보니 고랫뜰마을로 내려섰으나 산행로는 다시 팬스를
넘어 녹골들로 들어섭니다 금남*구즉로를 건너시면 팬스밑으로 진행하여 임도길로 올라서는게 편할듯싶네요
참고로 금남*구즉로는 세종시 생기기전 구즉에서 대평리로 넘어가는 길이었고요 대전 협진운수 시내버스가 현재
대평리~신탄진 보훈병원을 운행중에 있습니다 번호는 75번이고요(금남*구즉로운행), 제가 산행 시작한 구룡고개를
경유하여 구즉과 세종시를 왕복하는 시내버스는 661번, 691번이 있습니다(구룡*달전로운행)
금남*구즉로 08:17
산행로는 다시 잡목길로 이어집니다
인삼밭위에서 잠시 베낭 내려놓고 휴식합니다
인삼밭을 내려서니 임도길이 우측 꾀꼬리봉 나무계단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08:50
꾀꼬리봉 오름길에 쉼터 이정표 08:59
꾀꼬리봉 정상입니다 09:09
광덕사 갈림길입니다 여기에서 광덕사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09:20
능선길에서 바닥에 나뒹구는 조각간판! 평상시에 존경하는 준희선생님의 응원의 말씀글입니다
일부러 어느분이 심술부린건 아니고 정황상 살펴보니 부러져 떨어져내리는 나무가지에 가격된듯 했답니다
주워들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베낭 내려놓고 휴대용 등산칼을 꺼내어 뾰죽한 끝으로 구멍을 뚫고 철사를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여 조각내어 뚫린 구멍에 집어넣어 고정시켜 메달아 놓았습니다 09:49
산속에 웬 건물이? 자세히 살펴보니 고압전선 변압기가 보이는걸로 보아서 KTX고속전철 전기 공급기지라
예상만 해봤고요 건물 약간 지나자마자 베낭 내려놓고 김밥한줄로 점심 만찬입니다 10:30
점심먹고 잠시 내려서니 행정종합복합도시4-2단계생활권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길과 마주합니다
산행로는 정상을 가로질러 배수로를 잠시 따르다가 능선길로 올라서 마루금에 합류합니다 11:00
능선길에 올라서니 비교적 편한길이네요 마주하는 준희선생님의 금강*미호천 합수점가는길 표지판이 설치되었습니다
방향이 좌틀하여 내려서게되었으니 누구라도 좌틀하였겠지요 선배님들 트랙을 살펴보면 애교알바가 가끔 보이더군요
마루금을 여기에서 100m 진행하다보면 금강합수점안내판이 한개가 더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틀하여 진행하여야하는데
미리 좌틀하면 금강*미호천합수점이라는거라고 저는 짐작만 했답니다
아참! 두번째 금강합수점 표지판이 어느 강풍 부는날 떨어지는 큰 가지에 맞은듯 두 조각나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주워
앞서 요령처럼 자격증은 없지만 봉합하여 어렵게 메달아 놓았습니다 웬지 흐믓~ 11:30
능선길을 내려서서 임도길을 통과하고 철망팬스를 통과하면 어느듯 부용봉 밑자락 분지가 나타나네요
좌측으로 지금은 폐허가 되다시피한 가축막사가 자리하고요 분지 가로질러 우측으로 진입하여 좌측 능선길로
올라섭니다 12:03
부용봉으로 올라서는길에서 잠시 산행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우측으로 가축을 길렀던 막사 뒤로 하늘문이 열린걸
발견하여 순조롭게 능선길을 오릅니다 부용봉 정상에서 12:26
발아래 금강을 굽어보면서 흐르는 땀도 식힐겸 마지막 남은 오렌지 몇조각으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부용봉에서 내려서는길은 가파른 구간을 내려서니 나무계단길도 있고요~
어느듯 부용산과 이별의 순간입니다
마을길 들어서니 부용2리 마을회관 12:59
선답자들의 산행종료지점이 부용2리마을회관이었지만 저는 금강변에서 발을 담가보고픈 욕심을 버리지못하고
금강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어느분이 4~5m 넓이로 수풀을 깎아놓아 그 길로 내려섭니다
물가에 내려서니 고기잡이 소형 나룻배가 덩그러히 떠 있네요 주저없이 신발을 벗고 발을 담급니다 13:08
쌀개봉에서 금강나룻까지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 되었구요
이 순간 너무 행복하여 그 기쁨 감당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