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자주 사용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목소리가 쉬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성대는 우리가 말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발성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지만 약한 점막층으로 감싸져 보호를 받고 있는 조직이다. 즉 과도한 음성의 사용은 성대에 무리를 줘서 목소리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평소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금세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만 평소 음성의 사용이 잦다면 목소리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성대결절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대 조직의 생김새
우리 성대는 후두에 속해져 있다. 후두 밑에 있는 성대는 미닫이문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호흡이 들어올 때 열고 소리를 낼 땐 완전하게 닫히면서 진동을 일으킨다. 이때 성대는 조금의 틈도 없이 완벽하게 맞닿아 있어야 하며 내쉬는 숨의 힘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이 성대에 혹이나 물집 같은 병변이 발생할 경우 조직이 완벽하게 맞닿지 못하게 되면 소리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서 혹은 성대결절증상을 물집은 성대폴립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혹 = 굳은살?
음성의 잦은 사용으로 점막 간의 마찰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점막의 손상은 물론이고 이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딱딱하게 굳어 겹겹이 쌓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철봉을 할 때 손의 여린 살이 지속적으로 마찰되면서 굳은살이 발생하는 것처럼 성대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성대결절증상은 겉으로 보기엔 좁쌀모양의 혹이 양 점막에 대칭적으로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굳은살에 더 가깝다. 이 굳은살은 진동을 할 때 틈을 발생시켜서 새는 소리가 나게 하는데 이것이 우리가 듣기엔 쉰 목소리이다.
가수에게 흔한 질환
성대결절증상은 가수에게 흔한 질환이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가수에게서 성대결절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음성의 사용이 잦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가수라는 직종에게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 안내원, 선생님들도 성대결절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소리를 제어하지 못하고 무조건 크게 소리를 내는 아이들에게도 성대결절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평소 말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크게 낼 때에도 성대결절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알아차리기 어렵다.
게다가 성대결절증상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 한 번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대화를 하거나 일상적인 음성이 사용이 아닌 크게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이 활동에서 발성의 제한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음성 사용이 오래될 경우에도 목소리가 쉽게 잠기고 회복시간이 점점 더뎌진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인후통이 생기거나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 증상이 명확해지면서 성대결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성대결절증상 치료법?
성대결절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보존적 치료이고 다른 하나는 점막을 제거하는 것이다. 대게 초기 성대결절의 경우 보조적 치료를 사용하여 성대 점막이 스스로 치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성대결절 재발률도 낮출 수 있고 부작용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성대결절증상을 치료하는 동안에는 음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성대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얼마나 불편한지 몰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