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영재교육의 실태 분석과 개선방안
- 경상남도외국어영재교육원의 실태를 중심으로 -
2012년 2월
Ⅴ. 결론 및 제언
1.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영재교육과 관련해 선발, 운영,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학년별로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강사의 역량 차이에 의해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강사의 역할 및 연수의 강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교․사대 등 교원 양성과정에 영재교육 관련교과 이수 의무화로 강사들의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 제고 및 표준화된 영재교육 담당교원 연수과정 운영기준을 마련하여 교원 연수 내실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1998년 Hannian은 영재교육에 대한 현직연수를 받은 교사는 받지 않은 교사보다 영재로 하여금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며, 더욱 질 높은 수업 활동, 개별화된 교육을 한다고 하였다. 또한 영재교육에 대한 현직 연수를 받은 교사는 포괄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비학문적인 주제와 학문적 주제를 연결하여 수업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외부 자료를 사용하여 지도하기도 하였다. 외국어 영재 지도강사는 수업스타일,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기 위한 개인적,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앞으로의 외국어 영재 교육은 프로젝트와 협동 수업 등을 통한 응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연구를 실시한 영재원의 프로그램이 협동 학습 및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만족도가 80%이상 높은 것은 영재 학생들이 개인학습을 토대로 또래 영재들과 경쟁 및 협동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토의학습, 발표수업, 과제연구, 캠프, 리더십 등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동일 분야를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 간에 협의체를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우광식(2004)의 연구에서도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교사상으로 ‘함께 공부하는 공동연구자, 친구 같은 교사’와 ‘문제해결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사’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외국어 영재 강사들도 영재교육대상자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외국어 영재성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외국어 영재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셋째, 학생과 강사의 유의미한 차이 한 가지는 토론 능력을 선발 영역에 포함에 대한 의견이고,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 또한 판별 만족도에 대한 의견이다. 외국어 영재교육은 그 대상을 선발함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으로 ‘현재의 언어능력’(89%)이라고 하였다. 이에 학교 외국어 성적 위주로 선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언어 재능과 흥미를 우선적으로 고려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흔히 외국어 영재교육을 할 때, ‘누가 외국어 영재인가’에 대해 외국어만 잘하는 학생으로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러한 생각 또한 영재를 정확하게 선발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특수 분야 재능과 흥미가 있는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하여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영재교육과정 중에서의 지필, 과제 및 프로젝트를 통해 정의적인 부분 즉 협동심, 적극성과, 인지적인 부분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하여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해야 한다. 이화국(1999)은 영재판별의 원칙과 전략으로 ‘조기판별, 다단계 판별, 지속적 판별, 지적 기능 평가, 정의적 특성평가, 다양한 준거와 도구 사용, 적정 수준의 검사 활용, 나이에 따른 판별 초점, 판별 검사 활용방식’을 말하고 있다, 그는 다단계 영재 판별과정에서도 누락된 영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 평가가 중요하며, 습득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새로운 자료를 조작하는 능력의 평가에 중점을 두되,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교육장면에서의 태도와 성격적 특성까지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조성은․이화국, 2000)
넷째, 교육 연수별 유의미한 차이는 내용과 활동 체계성에 대한 것이다. 1년 미만의 영재 교육 집단은 3.93이라고 평가를 했고, 3년을 받은 집단은 4.67로 영재 교육 연수가 올라갈 수 록 체계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연수가 올라 갈수록 내용에 대한 구성이 체계적이 되어가고 있고, 학습에 대한 태도 역시 적극성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철형(2010)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사들은 영재교육 시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자료로 ‘여러 자료를 참고로 하여 직접 혼자서 개발한 것’(41.4%)이라고 하였다. 영재 강사와 연수와 관계가 있겠지만, 지역 기관별로 우수한 프로그램이 공유되고, 우수한 강사들의 생각을 모아 영재성을 충분히 고려한 교육 자료가 계발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영재성을 개발시켜야 할 것이다. 영재교육을 중복되게 받거나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영재 교육 기관 간에 특성화를 시켜야 하고, 학교급간, 영재교육기관 간 연계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중․고별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중복을 피하고 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각 과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관이 국가적 차원에서 설립․운영되어야 한다.
2. 제언
외국어 영재교육에 더 많은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들에게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자로부터의 직접적인 연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강사들은 형식적인 연수보다는 프로그램 적용에 필요한 실제적인 연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연수의 강화로 전문적인 소양을 가지지 못한 지도강사들의 능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연수의 기회가 적고, 연수의 내용이 영재교육의 전문성을 길러주는데 충분하도록 지속적인 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시 영재교육을 희망하는 전체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선발고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대상 학생을 선발하고, 여건이 된다면 학생 개인에 대하여 장기간에 걸친 자료 수집 과정을 거치고 분석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영재가 선발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확한 영재 선발을 위해서는 영재교육을 위한 전문가의 확보가 우선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선발의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적 자원의 확보가 우선 필요하다. 선발의 과정에서 전문가의 참여가 있고,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전문가가 참여하여 영재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연계된 체제가 필요하다.
셋째, 영재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영재학생들의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정의적인 영역의 지도 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지적인 능력이 중시되는 우리 사회에서 좀 더 유능한 국가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재교육에 정의적인 면의 지도 내용이 더 강조되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 지역의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며 영재교육 지도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전보 시의 가산점과 승진 시의 가산점에 대한 보상이 있다면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은 영재교육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다섯째,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전문가의 개발 참여는 물론이고 실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강사의 참여가 필요하다. 지도하면서 겪은 경험이나 과정상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프로그램에 반영된다면 영재학생과 영재교육원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이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본 연구는 경상남도 교육청 산하 외국어 영재교육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외국어 영재 교육에 대한 강사, 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기에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 강사, 학부모 및 학생에게 확대하여 비교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영재교육기관별로 인식의 차이를 비교 분석해 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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