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반에 정확히 호텔로비로 내려가니 택시가 바로 도착했다.
로비 여직원이 가방을 들어 택시에 실러주었다.
아웅~ 팁을 줘야 되 어쩌야 되 갈등하는 사이 ......
공항까지 81밧이 나왔다. 당연 잔돈을 안내주었고, 나도 받을 생각이 없었다.
수완나폼공항에 도착해서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대로 1층 8번게이트를 찾아갔다.
그런데 공항건물안쪽 8번게이트옆에 파타야, 후아인이라고 적힌 곳만 있었지,
캄보디아 국경도시인 아란 어쩌구 하는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남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그 옆을 가르켰다.
파타야 매표대 옆에 작은 매표대가 이이 붙어 있는데,
아란 어쩌구는 안보이고, 한쪽에 태국캄보디아 국경넘는 버스 광고로 보이는 포스터가 보였다.
매표대 위를 이리저리 훍어보다보니
아란 뭐시기라고 적힌 인쇄물이 붙은 작은 안내판이 내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일단 안도의 숨을 돌리고 직원이 오기를 기다렸다.
차 출발시간이 7시 45분이었는데, 7시가 훨씬 넘어 여자 직원이 나타나 매표를 시작했다.
짦은 영어로 아란, 캄보디아, 보드라고 말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투 펄슨이라고 말하고, 5백밧을 주었는데,(1인 205밧)
10밧있냐고 물었다.
금방 환전을 했는데 10밧짜리가 어디있겠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아랍계 한 여행객이 딱한 듯 10밧을 줬다.
땡큐라고 말하고는 좀있다 주겠다고 말할려고 하니 영어가 짧아 레이러 기브유라고 하니, 됐다고 한다.
도시락하나를 사고는 잔돈을 거슬려 돌려주었다.
그 여자직원이 씻 히얼(앉아 여기)이라고 명령하듯 말했다.
기분이 좀 상했지만 어쩌겠쑤 얌전히 말들어야지.
그런데 7시 45분이 넘어도 여전히 씻히얼이다. 불안불안.
그 여자 직원에게 가서 시계를 가르키니, 그래도 씻 히얼하란다. 내참내.
다른 아랍계, 미국계인지 유럽계인지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로 시계를 보며 불안한 기색들.
영어가 잘 안되는 한 유럽계 여행객이 통역을 데려와 뭐라뭐라......
8시가 넘어 버스가 공항으로 들어왔다.
그 여자직원을 따라 가서 버스를 타면서 혹시나 불안해 아란, 보드라고 말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2005년 홍콩에서 타본 2층버스를 타고 태국 국경도시인 아란으로 향했다.
11시 30분경, 3시간 30분 걸려 국경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이 막막함.
태사랑에서 출력한 출입국안내건물에 도착하지 이전 길이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여행자버스, 일반버스, 택스 등)에 따라 도착지점이 다르니 그럴 수 밖에.
일단 사람들이 내려서 가는 길을 따라갔다.
삐끼들이 따라붙어 영어로 뭐라뭐라고 하는데, 못알아들으니 편하다. 그냥 웃으며 노땡큐.
불안불안, 어디가 출국장인꼬.
신호등도 없는 큰 대로 길을 차를 피해 건너 죽 가다보니
드디어 사진으로 본(태사랑에 올린 씨엠립의 죽림산방님 사진) 출국팻말과 함께 익숙한 장면이 나왔다.
저 팻말을 따라 쭉들어가니 출국장->캄보니아 비자발급소-> 캄보디아 입국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7CF505159755710)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넘어와서는 우측에 이 팻말지나
저기 화장실푯말 있는 곳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카오산 가는 벤이 시간애 맞춰 출발한다.
그 출국팻말만 보고 나갔다.
출국장에서부터 따라붙어 열심히 안내를 하는 삐끼들을 따라가면 출국장에서 똑바로 가서 왼쪽 식당쪽으로가는데
거긴 차가 만차가 되어야 출발하고 무슨 다양한 일이 일어날지.....)
태국출국하니 바로 택시호객인들이 붙어 안내를 했다.
비자를 받기 위해 비자 발급소로 들어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D543E515978961B)
(태국 출국장을 나서 우측에 있는 캄보디아비자발급소, 죽림산방님 사진)
원달러인지 백밧인지 직원이 지나가는 말로 했지만,
전혀 못알아들은 것 거처럼 비자신청서를 쓰고 여권이랑 냈다.
돈을 건네는 사람도 있었고, 직원 입이 귀에 걸렸다.
별 문제 없이 곧 비자가 나왔고, 가방을 들고 캄보디아 땅으로 들어섰다.
사복을 입은 사람이 갑자기 길을 막고 옆 건물입구를 가르키며 그곳으로 들어가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09A142515978DF03)
(캄보디아 입국장, 요길 지나면 바로 로터리가 나오고,
로터리 조금 지나 택시를 탈거면 기사랑 30달러 내외 협상하여 씨엠립으로 이동하면 된다, 트래벌 카페 앙코리아 죽림산방님사진)
아 또 뭐지???
더워 죽겠는데 라고 줄을 서서 곰곰히 생각하고 보니 아 좀 전에 비자발급을 받았고, 여긴 입국수속하는 곳이구나
바보도통하는 순간 ㅎㅎ
방콕 수완나폼 공항을 떠난 순간이후 한국사람은 하나도 없어서 물어볼때도 없고 참 불안했다.
오로지 캄보디아 씨엠립에 트래벌 카페 앙코리안 여행사 죽림산방이란 분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유일한 위로였다. 그 분은 모르리라.ㅎㅎ
비자 받는 곳은 다섯평 될까말까한 블록 건물이었고, 사람으로 꽉차 선풍기 몇대로 버티기에 진이 다빠졌다.
그렇게 한시간 반가량을 출국과 비자, 입국절차 받는데 시간을 보내고,
나가니 택시호객인들이 계속 따라 붙었다.
씨엠립 스타마트를 말하는 제일 착해 보이는 총각인지 젊은이랑 흥정을 해서 35불을 30불로 정했다.
입국처를 지나 로터리가 나오는데 로터리를 5미터 정도 지나
거기서 기다리라고 한다.
골목에서 차가 나오는데 택시인지 승용차인지 에잉~ 불안.
경찰이 차를 잡자 그 운전사가 내려 돈을 전했다.
캄보디아 국경경찰들은 모두 부자겠다. 나쁜 넘들잉~
그 시간이 1시 15분 이었다.
신기한게 캄보디아 국경인 포이펫에서 씨엡립까지 2시간 가까운 길이 직선도로였다.
산도 산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산 1~2개 밖에 없는 신기한 곳.
2시간 채 안걸려 씨엡립에 도착했고,
앙코리안 트래벌에 예약한 호텔인 walkside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스타마트에서 우회전을 해서 100여미터를 가니(태사랑을 통해 출력한 지도를 보고) 호텔이 나왔다.
호텔사장님께 물어 앙코리안 트래벌을 찾을 수 있었고,
드뎌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톤레삽 투어 팀이 있어 같이 참여했다.
1인 30불, 남편과 2명 60불
씨엠립 여행히트상품인 선상 삼겹살파티를 여는 톤레삽투어를 나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1073F51597A3B37)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8A73F51597A3D29)
좀 비싼 것 같기도 하지만,
혼자 헤매고 나서봐야 시간들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다양한 변수를 감당하기엔 넘 벅차....
결코 비싸지 않은 참가비다.
건기라 물이 말라 배가 가다가 서기도 해 뱃사공이 바닥에 걸린 배를 빼느라 바빴다.
그렇게 넓은 톤레삽호수로 나가 수중 마을도 보고,
해가 빠지는 것도 보고,
배 위에서 블루문님이 구워주는 삽겹살도 먹으며 소주도 마시며 여행맛을 즐겼다.
음메~ 좋은거.
그렇게 톤레삽 총크니아에서 좋은 시간을 갖고 저녁 8시 쯤 호텔로 들어왔다.
앙코리안 트래벌을 통해 17불((식사안함)에 예약한 walkside호텔은
바닥청소를 잘 안하는 것 빼고는 침대상태나 시트상태는 좋았다. 넓은 창문도 있고, 에어컨도 상태도 좋고.
밤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도 잘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날 금복주 소주병에 나오는 두꺼비같은 사장님의 미소는 바욘의 미소를 닮았다.
영어가 짧아 몇 마디 말을 못나누었지만,
첫댓글 2014년 4,5월에 걸쳐 아란과 포이펫 국경넘나들기가 많이 까다롭고 이유없니 출입국이 거절되기도 하다고 하네요. 가시기전 충분한 정보를 갖고 가시구요 체류 호텔이름, 귀국 비행기표, 충분한 여행경비 등에 관한 자료가 꼭 있어야 낭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