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필요한 장비들
▷신발 ▷골프볼 ▷골프클럽 ▷장갑 ▷모자 ▷볼마커 ▷그린포크 ▷수건 등 꼼꼼히 챙겨야
모든 운동이 일련의 준비물이 필요한 것 처럼 골프를 하기 위해서도 몇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다른 운동에 비해서 골프장비는 다소의 비용이 들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한 번의 장비구입으로 웬만해선 평생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으므로
골프장비를 잘 관리하며 사용한다면, 장비로 인한 비용은 크게 들지않는다.
외관상, 골프가 화려한 운동으로 보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한국적인 골프풍경'일 뿐이다. 외국(골프선진국)의 골프장들은 대체로 전문골프장(Golf Club. 약칭 G.C)을 제외하면
대체로 대중골프장 개념으로 골프장 주위에 다양한 일반주택이나 펜션 등이 조성돼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 간단한 복장으로 친구와 가족들이 골프장비를 임대해 라운딩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한화로 3~5만원대로
18홀을 라운딩할 수 있는 여건이라서 다른 골퍼들에게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에서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화려한 옷과 장비, 그리고 캐디까지 동반한 라인딩이 일반화돼 있다.
외견상으로는 마치 프로골퍼들의 시합처럼 느끼게한다.
이는 한국의 골프문화가 TV로 중계되는 프로골프문화를 받아들인 결과가 아닌가 여겨진다.
보다 더 골프대중화가 이뤄진다면, 한국에서도 자유로운 복장과 분위기에서 골
프를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 믿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 복장과 행동은 골프예절에 어긋나므로
골프룰에 따른 기본적인 복장과 장비를 갖추는 예의를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골프를 하기 위해선 어떤 장비들이 필요할까?
우선 기본적으로 ▷신발 ▷골프볼 ▷골프클럽 ▷장갑 ▷모자 ▷볼마커 ▷그린포크 ▷수건 등을
꼽을 수 있다. 캐디(보조경기자.도우미)를 동반한 경기에서는 그린포크와 수건 등
그린과 장비세척에 필요한 것들은 캐디가 알아서 해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위에 열거한 장비들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골프경기는 동반자들과 해당 홀을 나눠쓰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지장을 주어선 않되므로,
자신의 샷으로 인해 발생한 흔적들은 스스로가 수선하고 고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이기 때문이다.
추후 골프클럽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글을 추가할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기본적인 장비에 대한 쓰임과 올바른 선택요령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신발 : 골프신발은 자신이 샷을 하는 동안 지면(잔디)과 골퍼를 연결해주는
고리역할을 하는 장비이다. 그냥 신발이면 될 것같지만, 그렇지않다.
골프장의 홀은 해당홀의 첫 샷을 하는 '티박스'와 페어웨이(잘 정돈된 잔디로 조성된 지역),
그린(해당홀의 게임을 마무리하는 홀컵을 포함한 매우 정제된 잔디지역),
벙크 등 헤저드(자연적, 인위적으로 조성된 트러블지역),
러프(페어웨가 아닌 잔디길이가 긴 지역) 등 4개 구역으로 조성돼 있다.
이것을 '쓰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이라고 부른다.
홀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건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골프장의 각 홀들은 잔디중심으로 이뤄져 있기때문에 신발또한
잔디의 저항을 견뎌낼 수 있도록 고안된 특별한 신발이 필요하다.
요즘은 나이키, 아디다스, 풋조이, 캘러웨이 등 세계 유명 골프용품 제작사들이
과학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신발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기때문에
골퍼들은 디자인이나 자신의 샷에 편안함을 주는 신발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명심할 것은, 신발이 샷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반드시 자기 몸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신발의 기능은 발을 보호하는 것 외에,
스윙하는 동안 발이 지면에 붙어있을 수 있도록 하는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체중이동과 몸의 회전을 버티도록 하는 '지지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회전의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기능과 몸의 균형을
유지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자신의 발에 꼮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신발밑면의 스파이크(잔디를 움켜쥐는 역할을 하는)는 교체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것이 좋으며, 여분의 스파이크를 준비해, 간혹 스파이크가 망가졌을 경우를
대비해 즉시 수선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발바닥이 편하지 않으면
매우 불편한 스윙을 하게 되고 그 결과는 '베드샷'이 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골프볼 : 골프볼 역시 매우 중요한 장비이다. 지금은 매우 훌륭한 골프볼이 제작돼 판매되므로, 골퍼는 자신에게 필요한 볼을 구입하기만 하면 되지만,
이 역시, 자신의 구질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골프볼 선정이 매우 필요하다.
골프태동기인 초기에는 새의 깃털을 뭉쳐서 쓰거나 고무(닥딱한) 등을 원료로 해서
대강의 모양을 만들어서 썼지만, 점점 재료의 과학화가 이뤄지면서
요즘은 볼의 스핀량을 조절하거나 볼표면의 '딤플'량을 조절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기능성 볼이 출시되고 있다.
골프볼도 미국과 영국의 골프협회가 장비로 인정한 규격품(공인구)을 쓰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는 볼의 크기(지름 약 4cm)과 무게 등을 공인한 것이므로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대체로 무겁고 작은 것일 수록 비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볼의 크기와 무게를 공인하는 것이다.
골프볼은 내부와 외부를 이루는 겹(피스)의 수에 따라 '원피스', '투피스', '쓰리피스'로 분류되며,
요즘은 '포피스'볼도 출시되고 있다. 피스가 많아질 수록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볼의 백스핀 회전량을 늘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아마추어들은 '투피스'이상의 볼을 쓰는 것이 무난하다.
가능하면 쓰리피스 볼을 권하고 싶다.
또한, 용품사별로 다양한 종류의 볼이 출시되는데, 대체로 프로골퍼들은
해당 스폰서측에서 제공한 볼을 쓰게 되는데,
이 경우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의 클럽과 볼과의 적응을 마친 것이므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아마추어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클럽사에서 생산한 볼을 쓰는 것이 무난하다.
나이키,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던롭 등이 클럽과 용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제품이므로
이 브랜드의 클럽을 가졌다면, 해당 브랜드의 볼을 쓰는 것을 추전하고 싶다.
클럽제작 과정에서 당연히 해당 클럽사에서 쓰는 볼로 시타과정을 거쳐
제작된 것이기에 궁합이 맞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는 경우라면, 꾸준히 자신의 샷을 연습하면서 시타해본 볼 중 가장 맘에 드는
브랜드의 볼을 최소한 한 개를 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볼은 구질과 비거리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신의 클럽에 맞는 볼을 찾는 것이
스코어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로우핸디캐퍼라면 피스조절과 딤플의 수 등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내용을 꼼곰히 따져서 시타를 해 본 후 게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타이틀리스트와 나이키의 'Pro V1'급의 볼이면 무난할 듯 하다.
▷클럽 : 골프클럽은 골프장비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크고 가격 또한 가장 비싼 장비이다.
추후에 클럽의 과학적 분석에 대해 따로 논할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간단한 클럽의 구성과
선택요령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선 골프클럽은 골퍼의 생명처럼 여겨야 할 만큼
중요한 장비이기에 구입시에는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문도 구하며
시타를 해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클럽의 구입은 대리점이나 인터넷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모든 골퍼들의 고민은 브랜드의 종류와 정품, 병행수입품 등을 다지는 경향이 큰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골프장비는 자신의 스윙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옷을 살 때 기성품을 살 것인지, 아니면 맞춤으로 할 것인지 처럼 '풀 셑'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클럽종류별(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로 구성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연습클럽으로 충분한 스윙을 완성한 뒤 클럽구입을 코치와 상의해 풀셑으로 정하는 것이 좋으며, 구력이 있는 골퍼라면 종류별로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구성하는 것도 좋다.
문제는 장비가 아니라, 자신의 스윙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클럽이 좋고 비싸다고 잘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윙을 좋은 결과로 이글어 줄 수 있는 클럽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가격과 브랜드를 우선시 하는 것은 추후의 일이다.
프로골퍼들이 후원사를 바꾸면서 불가피하게 클럽을 바꿀 경우에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충
분한 연습과 시타를 해 본후에 장비교체를 결정하는 것을 봐도,
클럽이 경기력에 미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는다.
예를 들어, 타이거 우즈의 경우, 나이키사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도
모든 클럽을 나이키 것으로 쓰고 있지만,
퍼터 만큼은 '타이틀리스트 사'의 '스코티 카멜론(수체품으로 1,500만원 상당)'을 고집했으며,
지금도 이 퍼터만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요즘은 인터넷 매장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통해 클럽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보충 설명을 드리면, 외국산 브랜드의 경우,
크게 두가지 형태로 수입경로를 갖고 있다.
하나는 해당 회사의 대리점 계약사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하는 것이다.
이를 '정품'이라고 흔히 부른다. 정식수입품이란 뜻이며, 관세와 홍보비 유지비 등
기타 부대비용을 모두 지불한 경우다.
또 한 가지는 소규모 무역상들에 의해 수입되는 '병행수입품'이 있다.
이 경우는 병행수입품법에 따라 관세혜택을 받게 되고 홍보비용이 들지 않아서
가격대가 정식수입품에 비해 저렴하다.
이 두가지는 모두 수입경로에 따른 분류일 뿐 성능의 차이는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과거, 밀수나 짝퉁수입품이 활개를 치던 시기에는 이런 제품들의 구입할 때 조심스러울 수 있으나, 최근의 병행수입 제품들은 수입경로만 다를 뿐이지 브랜드의 성능에는 하자가 없다.
예컨데, 삼성 파브 TV 생산 공장이 인도네시아나 타일랜드에서 생산됐다고 해서
이를 삼성제품이 아니라고 못하는 것과 같다. 클럽제조사들은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 타일랜드, 필리핀 등지로 생산공장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자신들의 브랜드를 달고
출품되는 것이기에 믿어도 된다는 것이다. AS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든 클럽은 구입사에서 AS를 해주고 있으며,
클럽피팅社(수선)들도 많이 생겨났기에 AS문제는 요즘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품이나 병행수입품이나 모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용은 들기 마련이다.
좋은 클럽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요령 중 한가지를 팁으로 말하자면,
클럽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패턴을 눈여겨 보면서,
신제품이 나올 시기에 직전의 제품을 구입한다면, 매우 싼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대체로 클럽사들은 1년 단위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신제품 출시에 맞워 직전의 제품은 세일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시기별로 약간씩은 다르지만, 시즌이 끝난 시기인 11월~다음해 2월 사이가 적기일 것 같다.
클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앞서 설명드린대로 다음 장에서 논하기로 한다.
▷장갑 : 장갑은 클럽과 골퍼를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부분이므로 이 또한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재질은 양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크기는 자신의 손에 ''꽉'' 끼이는 것이 좋다.
밀착감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한 개 이상의 여분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기타, 모자나 볼마커, 그린포크 등은 가능하면 필수품으로
준비해 스스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처럼 골프에 필요한 장비들은 기본이긴 하지만 경기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최선을 다해 신중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야한다. 이 모든 것이 준비됐으면,
이젠 연습에 몰두하고 나의 샷을 가다듬은 뒤 필드로 나가서 굿~샷을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