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양생(中醫養生)
현대의학 과 전통 한의학의 차이
의료(醫療)의 최종 목적(目的)은 사람이 질병(疾病)의 고통(苦痛)에서 벗어나
더는 병(病)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사람이 어떻게
병(病)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가 ?”라고 말한다.
이말은 사람이 병(病)에 걸리는 것이 당연한 상태이고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오히려 기적이라는 의미이다. 병에 걸리지 않는 해답을 찾으려면, 자동화되고
기계화된 현대의학보다 전통(傳統) 한의학에서 찾는 것이 더 희망적이다.
그렇다면 현대의학(現代醫學)의 약점(弱點)은 무엇일까 ?
가장 흔한 성인병(成人病)인 고혈압(高血壓)과 당뇨(糖尿)는 양약(洋藥)으로는
억제(抑制)만 할 수 있을 뿐 병(病) 자체는 치료(治療)하지는 못한다.
또 감기(感氣)와 같은 흔한 질병은 물론 에이즈(AIDS)도 통제(統制)할 수 없다.
종양(腫瘍)의 경우에도 수술(手術)로 잘라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신경계(神經系) 질환은 기계적인 손상(損傷) 외에 언제 어떠한 원인(原因)으로
발병(發病)하는지 정확한 기전을 모른다.
내분비질환(內分泌疾患)이나 정신질환(精神疾患)은 모두 양자 의학이나 혹은
양자생물학(量子生物學)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현재 현대의학에서는 주객이
전도되어 질병 치료보다 병이 발생하는 병리(病理)검사가 더 중요해졌다.
반면, 한의학(漢醫學, 韓醫學)에서는 사람의 병(病)이 발생하는 원인(原因)인
음양(陰陽), 허실(虛實), 한열(寒熱)을 두루 살핀다.
어떤 병(病)이 어떤 장부(臟腑), 어떤 경락(經絡)에 속하는지 진단(診斷)하고
그 진단에 따라 치료(治療)에 적합한 약물(藥物)을 처방(處方)한다.
혹은 침뜸(鍼灸)을 이용해서 병(病)이 발생한 경락(經絡)을 찾아 오행(五行)의
상생상극 원리로 처방한다. 또 한의학(漢醫學, 韓醫學)이나 침구학(鍼灸學)은
현대의학처럼 동물실험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직접 인체에 실험한다.
직접 인체에 근거해 얻은 자료라 당연히 인체에 적용하면 효과가 좋다.
인체의 기혈은 대우주와 맞물려 돌아간다
또한, 한의학(漢醫學, 韓醫學)은 도가(道家) 학술(學術) 체계(體系)의 하나로
‘천인합일(天人合一)’을 강조(强調)하고 도가(道家)에서는 사람의 몸을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로 보는데 이는 다른 생물 역시 마찬가지다.
즉, 인체(人體)의 모든 기혈(氣血)순환과 흐름 등에는 모두 대우주(大宇宙)와
상호 연결된 통로가 있으며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물과 식물 등 우주의 특성을
빌려 사람의 기(氣)를 조절하고 침구(鍼灸)를 이용(利用)해 사람의 기(氣)와
우주(宇宙)의 기(氣)를 서로 연계하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한약(漢藥, 韓藥)을 복용(服用)할 때는 시간과 장소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소변과 대변(大便)으로 수음(水飮)을 제거하는 십조탕(十棗湯)은
동이 틀 무렵(대략 아침 5시경) 복용(服用)해야 하지만, 신(腎)을 보(補)하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이나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등의 약(藥)은 빈속에
복용해야 한다.
또 한약(漢藥, 韓藥)을 달이는 방법도 주의해야 한다.
감기(感氣)에 많이 쓰는 갈근탕(葛根湯)이나 마황탕(麻黃湯)에 들어가는 마황은
다른 약재보다 먼저 끓여 거품을 제거한 후 나머지 약을 넣고 함께 끓인다.
갈근도 다른 약(藥)보다 먼저 달이는 것이 좋다.
반면 약성이 가벼워 증발이 잘 되거나 향을 위주로 사용하는 조구등(釣鉤藤),
박하(薄荷), 형개(荊芥) 등의 약(藥)은 다른 약재보다 나중에 넣는다.
하늘에서 정한 수명을 제대로 누리려면
양생의 도리를 알아야
한의학은 이처럼 병(病)을 치료(治療)할 뿐만 아니라 양생(養生)도 포함한다.
중국 한의학 최고의 경전(經典)으로 불리는 ‘황제내경(黃帝內經)’은 단순한
의서(醫書)라기보다 병 치료, 양생, 수련(修煉)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이 셋은 따로 떼어서 구분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자주 병(病)에 걸리거나
병이 있는 상태로는 수련(修練)할 수 없어 양생(養生)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말하는 병(病)의 원인, 양생, 수련에 관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데, 사람은 마땅히 풍한서습(風寒暑濕) 등 사기(邪氣)의 침습을
피하고, 평소에는 적당히 일한다. 천명(天命)을 알아야 하며 명예와 이익을
담담히 여기고 수련(修練)과 양생(養生)에 힘써야 한다.
상고(上古)시기에 도(道)를 얻은 사람들은 모두 음양(陰陽)에 동화(同化)되어
자신의 천명(天命)이 이미 정해져 있음을 알았기에, 이들은 음식이나 생활에
절제가 있었고 아울러 억지로 일하지도 않았으며, 그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도(道)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천수(天壽)를 누릴 수 있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은 또 ‘진인(眞人)’ ‘지인(至人)’ ‘성인(聖人)’ ‘현인(賢人)’ 등
각기 층차(層差)가 다른 수련인(修練人)을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양생(養生)의 도리(道理)를 알기에 몸을 보양(保養)하는 동시에
정신(精神)도 변(變)해야 함을 알았다. 또 사람의 욕망을 담담히 볼 수 있었다.
양생(養生), 수련(修練), 보양(補養)은 모두 사람이 병(病)이 나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정(定)한 수명(壽命)을 누리게 하는 방법으로 사람이 욕망과
집착을 많이 제거(除去)할수록 이런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중국(中國) 전통(傳統) 한의학(漢醫學)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다만 ‘황제내경(黃帝內經)’은 고대(古代)의 술어(述語)를 사용해서 현대인들이
이해(理解)하기 어렵다는 단점(短點)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