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을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권하는 칵테일
흔히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되는 술들은 진, 보드카, 럼, 위스키 등인데,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우선 가볍게 진과 토닉 워터, 레몬을 섞은 '진 토닉(Gin&Tonic)', 보드카와
커피 리큐르인 깔루아를 섞은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럼과 라임 주스, 콜라를
섞은 '쿠바 리브레(Cuba Libre)'를 권해드릴께요.
모두 맛이 확실하고 각 술들의 특징적인 면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좋으실 거예요.
누구나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
누구나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라면 특별히 튀거나 개성적인 맛이라기보다는
신맛과 단맛이 조화되고 마시기 쉬운 칵테일이겠네요. 메론 리큐르인 미도리를 이용한
'미도리 사워(Midori Sour)'와 미도리와 바나나 리큐르 등으로 만든 '준 벅(June Bug)',
그리고 코코넛 향이 물씬 풍기는 '피나 콜라다(Pina Colada)' 또는 '시시(치치, Chi Chi)'
를 추천할께요.
데이트 중인 남녀에게 추천하는 칵테일
한창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데이트 중인 커플에게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이
좋습니다. 블랙 러시안의 약간 강한 맛을 부드럽게 크림과 우유로 감싼 '화이트 러시안(White Russian)'이나 귀여운 이름의 '핑크 레이디(Pink Lady)', 그리고 보드카에
오렌지 쥬스를 섞은 '스크류 드라이버(Screw Driver)'와 이 스크류 드라이버에 바닐라향 허브 리큐르인 갈리아노(Galliano)를 소량 띄운 '하비 월뱅어(Harvey Wallbanger)'를 추천하고 싶네요.
남자끼리 쿨~하게 마시기 좋은 칵테일
남자들만의 쿨~한 테이블에 어울리는 한 잔이라면 숏 드링크 종류의 칵테일이 좋겠군
요. 바에서 칵테일 잔을 들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꽤 세련되어 보이죠.
이런 멋에 어울리는 칵테일은 약간 무겁거나 맛이 강한 종류의 것이 어울리는데,
위스키를 이용한 무거운 것으로 '맨해튼(Manhattan)'과 '롭 로이(Rob Roy)', 라임의
신 맛을 강조한 '카미카제(Kamikaze)'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쓴 맛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하드보일드 칵테일의 대명사, '마티니(Martini)'를 한 잔 권합니다.
여자끼리 수다떨때 마시기 좋은 칵테일
친구들과 모여 술이 들어가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몰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히 술을 마시는 속도도 줄어들어 천천히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양이 많은 롱 드링크 종류를 권합니다.
홍차가 쓰이지 않았음에도 홍차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Island Iced tea)'와 복숭아와 크랜베리의 맛이 새콤한 '피치 크러쉬(Peach Crush)',
파인애플과 라임향의 '블루 하와이(Blue Hawaii)'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마시기 좋은 칵테일
부모님과 함께 즐길만한 칵테일이라면 자극적이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많이 달지
않은. 알코올 도수 역시 높지 않고 부담없는 칵테일이 좋겠죠.
데킬라에 오렌지 주스를 섞고 석류 시럽을 가라앉힌 '데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달콤한 복숭아 리큐르에 오렌지 주스, 때로는 탄산을 첨가한 '퍼지
네이블(Fuzzy Navel)', 코코넛 럼인 말리부(Malibu)와 오렌지를 섞은 '말리부
오렌지(Malibu Orange)', 그리고 진과 체리 브랜디의 향과 맛이 은은한 '싱가포르
슬링(Singapore Sling)'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퍼지 네이블' 은 저희 어머니가 꽤 좋아하시는 거예요.
혼자 바에 갔을 때 마시기 좋은 칵테일
혼자 바를 찾는 사람이라면 꽤 술과 분위기를 즐기실 줄 아는 분이겠네요. 이럴 경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시는 것이 최고죠. 남성분이라면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갓 파더(God Father)'와 '러스티 네일(Rusty Nail)'과 같은 중후한 칵테일이 어울리고, 여성분이라면 새빨간 색상과 새콤한 맛이 인상적인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과 데킬라와
라임과 소금을 한 잔에 담은 '마르가리타(Margarita)'를 권할만 합니다.
우울한 날, 기분이 업~되는 칵테일
어딘가 몸이 피로하거나 기분 상하는 일는 우울한 날이라면 그 기분을 한 방에 날려
줄만한 독특하고 강렬한 맛의 칵테일이 좋을 것 같네요.
샷(Shot) 또는 슈터(Shooter) 계열의 칵테일을 추천합니다. 작은 잔에 강렬한 맛을 가진
술들을 차례로 쌓아 한 입에 털어넣는 칵테일들로, 대표적인 것으로 'B-52'와 “B-53”,
그리고 '블루 스카이(Blue Sky)' 등이 있습니다. 층층이 쌓인 강렬한 술들을 한 입에 쭉~ 털어넣으면 짜릿함이 온몸을 훑고, 침울함과 어두움이 확~ 날아가는 기분이 들죠.
취하고 싶은 날, 한 잔이면 뻑~가는 칵테일
한 잔에 뻑간다고 할 만한 칵테일이라면 역시 맛과 도수가 강렬한 것이겠군요.
75.5도로 유명한 럼인 바카디 151(Bacardi 151)을 이용한 칵테일이 좋겠네요.
대표적인 것은 화이트 럼과 카시스(Cassis), 그리고 이 바카디 151을 섞는
'파우스트(Faust)'가 있습니다. 흔히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금새 취한다고 생각
하기 쉽지만, 40도짜리 위스키 한 잔을 마시는 경우와 4~5도 정도의 맥주 한 병을
마실 경우를 비교하면 몸으로 느끼는 취기는 맥주 쪽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의 탄산 때문인데 위스키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가 금방 취하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할 수 있죠.
취하고 싶다면 롱 드링크 타입의 탄산이 있는 칵테일이 최고예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알코올 도수 40도의 잭 다니엘(Jack Daniel)과 콜라를 섞는
“잭콕(Jack&Coke)”과 럼과 콜라를 섞는 '럼콕(Rum&Coke)'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정도로
안되겠다 싶은 분 이라면 럼콕을 주문하고 75.5도짜리 바카디 151을 사용해서 만들어달라고 하시면
한 잔만 마셔도 엄청난 취기가 몰려 올 거예요.
그(녀)를 내게로 넘어오게 하는 유혹의 칵테일
유혹이라… 이럴 경우에는 칵테일의 맛도 중요하지만 그에 담긴 이미지와 이름이
중요하겠네요. 유명한 것으로는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향이 느껴지는 'PS. I love you'
라는 칵테일이 있어요. 이름부터가 고백용으로 딱 적당한 느낌이죠? 칵테일의 이름
들을 살펴보면 대담한 이름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으로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와 '오르가즘(Orgasm)'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름이 야하고 선정적
일수록 칵테일의 맛은 달콤하고 부드러워지죠.
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칵테일
코코넛과 파인애플 향의 피나 콜라다에서 알코올을 뺀 “버진 콜라다(Virgin Colada)”와 생과일과 코코넛으로 만든 '골든 메달리스트(Golden Medalist)', 파인애플과 오렌지,
레몬과 석류 시럽을 이용한 '선샤인(Sunshine)'을 추천합니다.
웬만해서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은 칵테일
어려운 질문이로군요. 바의 메뉴판에 올라있는 칵테일들은 그 바에서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칵테일일텐데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은 칵테일이라면 “맛보다
형태나 분위기에 치중한” 칵테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표적인 것으로 슈터와는 달리 잔에 여러 가지 색색의 술을 쌓은 칵테일, 흔히
7가지 색의 술을 쌓아 만드는 '레인보우(Rainbow)'라 불리는 칵테일입니다.
이 레인보우는 잔에 색깔의 구분이 확실한 7개의 술을 순서대로 쌓은 것이라
형태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막상 마시자면 왠지 마시기가 아까운 느낌이
들고 맛 역시 술들이 제각각 섞여 들어와 통일성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관상용” 칵테일이라 생각하는 한 잔입니다.
상황을 불문하고 NeoType님께서 가장 ‘강추’하시는 칵테일
강추하는 것이라면 좋아하는 것일텐데…제가 가장 좋아하고, 자주 만드는
칵테일은 '마티니'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구들에게 마티니를 추천하면
좋은 반응이 돌아오지 않더군요. ^^; 씁쓸하고 독한데다가 마티니에 들어가는 올리브도 좋아하지 않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바에 가면 항상 첫 잔으로 주문하는 것이 마티니인데, 모든 칵테일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 마티니는 가게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마티니는 진과 드라이 베르뭇(Dry Vermouth) 두 가지만으로 만드는 칵테일인만큼 재료의 맛,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칵테일중에 하나예요. 하지만 이런 까다로움과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전해지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마티니를 가장 좋아하죠. 그래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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