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대관령 눈꽃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평창송어축제를 다녀오기 위해
지난 1월9일 원주에서 자가용으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평창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슈퍼엘리료 현상때문에
요즘 겨울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없는 안타까움이 가득했기에 내심 걱정도 되었다.다행히도 주말 한파로 평창에서
계획된 대관령눈꽃축제장과 평창송어축제장을 미리 가볼 수있게 되었다.
먼저 1박2일동안 먹거리에 만족해서일까 우리가 다녀갔던 식당부터 소개하고 싶었다.
대관령눈꽃축제장을 가면 인근해 있는 곤드레돌솥밥이 맛있는 한식집 고향이야기를 만나게된다.
우리가 식당을 찾아갔을때는 점심시간이었고 시즌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음식 메뉴따라 신관과 본관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는 고향이야기에서 만나게 될 곤드레 돌솥밥은
좋아하는 음식이라 다른것은 몰라도 곤드레가 어느정도 들어가있을지 기대도 되었다.
상이 차려지기 시작하고 상에 얹혀진 돌솥에 담긴 쌀밥보다 더 짙은색으로 덮혀진 돌솥밥은
무엇보다도 돌솥에 들어간 곤드레가 밥솥 밑바닥까지 넉넉하게도 가득히 담긴 돌솥밥이 특징이었다.
나물이 많은덕분에 밥상차림이 푸짐하게 느껴졌고 갖은양념이 담긴 간장을 또는 뽀글뽀글 끓여낸
강된장을 넣고 잘 비빈후 맛있게 먹다보면 어느새 한그릇을 뚝딱 먹게 된다.
곤드레돌솥밥집 고향이야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눈마을길 9번지 033-335-5450
여행은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것 같다.
낮에 도착한 우리는 맛있는 곤드레돌솥밥으로 웰빙식을 하고근처에 가볼만한 곳들을 둘러본후 평창한우의 맛이 궁금하고
저녁식사는 편하게 이야기하며 여흥을 즐길수 있는곳이면 좋을것 같아 우리가 들어간 곳은 평창우리한우 직판장과 함께
한우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평창우리한우식당을 갔다.참숯에 구워지는 평창한우 맛 정말 기대된다.
한우는 살짝 구워야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수 있기때문에 구울때 신경써야한다.
흔히 모임이나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 가보면 이야기하느라 한우가 바짝 익어서 딱딱하게 굳은 고기를
먹게되는데 그럼 비싼한우를 먹을 필요가 없는것 같다.하여 제대로 한우를 즐기기위해
조금씩 올려서 살짝 구워 먹으면 평창한우가 주는 담백하고 육즙이 촉촉하여 맛있게 먹을 수있다.
보통 한우로 대표하는 지역마다 제각기 주는 맛이 다른것같다. 마블링이 많은 꽃등심인경우 어느새 입에서 사라진줄 모를만큼
녹아없어지는 맛을 느끼기도 하고 마블링이 많지 않은 한우는 담백함을 주기도 한다.난 담백한 맛의 한우를 좋아하는 것같다.
한우를 맛있게 먹다보니 배는 불러서 더 먹을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지마 따뜻한 육수에 면이 말아진
소면이 먹고 싶은맘이라 부드럽게 삶아진 소면에 남은 고기한점을 돌돌 말아서 한입 먹으니 그맛 기가막히게 좋았다.
평창우리한우타운 직판장에서 운영하는 식당 033-336-9255
그렇게 평창에서 하루를 머물고 다음날 아침식사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다.
아침식사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었지만 모두가 함께 움직이는 일정이라 할수없이 따라갔다.
내심 염려하면서....사실 아침식사는 생식한잔이나 고구마 등으로 가볍게 먹는 식사법에 단련되어 있던이유도 있었다.
명진왕갈비탕 033-335-8988
느끼함을 어찌 달래나 염려속에 받은 왕갈비탕과 굴이 들어간 겉절이무침 그리고 깍뚜기김치...첫술을 떴을때 첫맛은
정말 순수하게 우려낸 짙은 육수 그러나 깔끔한 맛이었고 왕갈비는 뜯어서 탕에 넣어 먹으니 어느새 밥한공기가
그것도 아침식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밤에 한우를 잔뜩 먹음에도 불구하고 한그릇을 다 비웠던 기억은
여행중에 아침식사 기록으로는 아마 처음인것 같다.
왕갈비탕(10,000원)
왕갈비탕도 맛있었지만 신선한 김치도 한몫을 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평창군은
갖은 음식으로 갖추어진 식당들로 구성되어 있어 맛집을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는듯하다.
1박2일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기전 점심식사를 하게된 곳은 1월15일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리는 축제장 가까이에 있는 황태회관이다.
이곳은 황태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식당에는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들어가보니 그렇게 큰 식당인줄
몰랐는데 상당히 놀라울 정도였다.맛은 있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식사를 시작하였다.
일단 찰진 잡곡밥은 아주좋아하는 밥스타일이라 너무도 맛있게 잘먹었다.
시원하게 잘끓여진 적절한 크기의 두부와 황태로 끓인황태해장국은 맑은 국물이라 속을 달래기엔 최고였다.
황태해장국 1인분 7,000원
공기밥은 우리측에서 특별히 부탁을 한밥인듯 보통 식당에서 먹긴 흔치않은 밥이었다.
만약 이렇게 잡곡을 먹고싶을때는 주문할때 특별히 해주는 밥이라면미리 식당측에 이야기해 둘필요는 있을것 같다.
황태로 식혜를 만들어 내온 황태식혜는 처음 먹어보았다. 가자미식혜는 종종 먹어보았지만
황태고장이라 그런지 황태로 식혜를 만들어 지역 특산음식이 된듯하다.
황태식혜를 한주저 떠서 찰진밥에 싹싹 비벼먹으니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밥도둑이 된다.
상기 팸투어 포스팅은 평창군에서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그리고 문화 관광 먹거리를 홍보하기 위하여
여행블로거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팸투어를 다녀온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첫댓글 평창의 겨울축제에 먹거리도 풍성하고 맛나군요
맞아요~~ 겨울축제왕국에 웰빙식먹거리 천국이죠~~~ㅎ
평창 한우의 참맛... 살짝 한번만 뒤집어 먹으니 일품이더라구요.^^
곤드레밥과 한우!!! 최고입니다.^^ ㅋㅋ